"알면 알수록 재미있지만.. 모르면 모를수록 괴롭다"는 말이 있다..
그런 말이 있기는 한가?^^.
오늘 아침..
여느 때 처럼 별생각 없이 ㅇㅅㅎ보살님을 픽업하러 롱 아일랜드 시티 남쪽 지역으로 달려갔는데..
보살님이 사는 동네 입구부터 철통 같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뭔 일이지?.
길을 빙 빙 돌면서 길을 찾았지만.. 들어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ㅇㅅㅎ보살님에게 전화하니.. 뭔 일이지요?.. 암튼 서둘지 말고 오세요.
왜 길을 막는지 모르는 눈치.
이럴 때 사용하라고 지피에스가 있는거지^^.
그래.. 지피에스가 교묘한 길을 안내한다.
겨우 구멍을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 ㅇㅅㅎ보살님과 어려운 랑데부를 하니 눈물이 나올 뻔했다는 전설이..ㅎㅎㅎ^^
아까 길을 돌면서 보니.. 안에서 나오는 길은 뚫려 있고 밖에서 들어가는 길목 길목은 막고 있어..
아는 길로 나오려 하니.. 이제는 나오는 길도 막고 있다.
에. 쿠! 지피에스를 다시 보니 귀여운 여인이 길을 알려 준다.^^. 생큐 어게인^^.
퀸즈 다리를 건너 에프. 디. 아르 하이웨이를 따라 조 다리로 향해 가는 데 반대 길은 차가 보이지 않더니..
별안간 자전거들이 개미 때처럼 길로 달려오고 있다.
오늘이 뉴욕 자전거 대회..?!..
그랬니^!^
이제 ㅈㅎ보살님 덕분에 뉴욕 마라톤 대회가 있으면 그 뉴스는 알 수가 있는데..
뉴욕 바이크 대회까지는..ㅜㅜ
모르면 답답하지만?. 알아도 답답하다.^ㅎㅎㅎ^
3,40 분을 거리에서 낭비하는 바람에.. 일요 법회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늦게 법회가 열리는 법당에 들어서니.. 곧 청법가가 있단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부처님.(). 법사님.().
주지 일만 법사스님의 법문이 시작되었다.
오늘 법문 내용은..
10분.. 아니 5분 정도 좌선을 했을 뿐인데.. 신도님들의 안색은 너무 편해 보입니다.^^().
지금 그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지금 절에서는 절의 기물 가운데 아주 소중한 방석을 새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 머니이니.. 방석을 준비하려면 머니가 필요합니다.
이럴 때 신도님들은 방석 준비 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불교 공부를 잘못하고 있는 게 됩니다.
방석 준비에 필요한 머니를 모으시는 분이나.. 필요한 머니를 기부하시는 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하셔야만 공부를 바르게 하고 있는 게 됩니다.().
지금 형편이 조금 어렵다면 1 달러를 기부하시면서도 편안해야 하고..
형편이 좋아 많이 기부하시면.. 마니 기부하시면서 편한 마음이어야만 합니다.
그런 편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방석이어야..
그 방석에 앉아 수행하는 분들이 목적을 원만히 이룰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절에 오시어 법회에 참석하시고, 점심 공양 하시고, 신도님과 즐기는 대화.. 모든 게 수행입니다.
방석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
절 마당에 걸린 연등 연등..
이 모든 게 신도님들의 마음이듯..
모든 일의 과정은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일만 법사스님의 법문..()..
우리는 지금 중생으로 부처님을 향하고 있는.. 초심자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순간순간 부딪히는 장면에 불자임을 잊고.. 웃기도 하고 화를 낸다.
그나마 절 안에서는 잘 웃고 편한 마음으로 대화도 하지만..
절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가면을 쓴 듯 안색이 바뀌어 연극배우처럼 냉정한 회색 인간이 된다.
얼굴 뿐 아니라 생각도 회색 인간처럼 살아가야겠지만..
본마음은 항상 편함을 지킬 수 있어야만 한다.
그게 절에 나오는 목적 아닌가.().
맞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니..
일요일만 되면 절에 오고.. 그것도 모자라
아비라 기도도 하고 참선을 하는 게 아닌지.. ㅎㅎㅎ^^
아비라 기도나 참선을 하는 건..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라구요?^ㅎㅎㅎ^
절에서 뵙는 분들은 하나같이 반갑다.^^.
젊은 ㅇㅈ거사님이 친구분들 손을 잡고 나타났다.
보기만 해도 즐겁다.^^.
저래서 젊은 게 좋은 거구나.^^.
그런데 부러워하는 자가 진 거라는 말이 있는데?.
불자가 어찌 이기고 지는 것을 따지리오.^^
절에 나이 든 분들만이 득실거린다면..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절에 젊은이들만 득실거린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닌가?.
절이라 하면.. 젊은이와 나이 든 분들과 어린이들이 적당히 섞여 있어야만 한다.
아~! 공양이 끝나고 합창 연습이 있었다.^^.
한 달 만이니 별로 긴 시간이 아닌데.. 아주 오랜만에 만나 ㅇㅈ선생님의 지도로 합창을 하니..
목이 개운해진 것 같은데.. 연습을 끝내고 나니 목소리가 허스키로 변했다.
너무 연습에 열중했나?^ㅎㅎㅎ^.
다시 말하는데 젊은 지도자 ㅇㅈ보살님이지만..
능력 있는 지도자를 만나 배운다는 것은 나이를 떠나 복이 아닐 수 없다.
보리사 신도라면 누구든 합창반에 들어와 함께 복을 누릴 수 있는 이 기회를 왜 그냥 보고만 있는지..
안타깝다..
복은 기다리다 붙잡는 자에게 있을 뿐.. 그냥 서 있는 자는 결코 복을 누릴 수 없는데.
그런데 오늘 우리 합창팀의 버팀목이 되는 보살님 얼굴이 아니 보인다.
무슨 일?.. 그만 방심한 틈을 타 코비드란 녀석이 게릴라처럼 들어와 몸 안에 자리를 잡았다고!
고래요!.. 우리 오일 동안은 만나지 말고.. 돌아오는 일요일에 건강한 목소리로 만나 함께 연습해요 ㅎㅎㅎ^^
건강한 목소리로 항상 함께 즐거이 합창할 수 있기를.().
불보살님 가피를 청합니다.()..
요새 코비드 고통도 장난이 아니란다.
신도님들.. 코비드 조심하세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돌아오는 길은 완전히 오픈된 것은 아니지만..
별 막힘없이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일만 스님께서 늘 말하시듯..
다 인연공덕이지요.^^().
내가 갖고 있는 고민은..
절에 오면 얼굴은 아는 데 법명이나 이름은 모른다는 것..
수 차례 만났으니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이름은 모르다가 어떤 인연으로 이름을 알면..
그때서야.. 아~ 이 분이 그분이었구나! ㅎㅎㅎ^^
나만의 고민인가요?^^().
5월 21일, 일요일.
보리사 올 봉축 행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전체 진행은 어찌 되고 있는지?..
눈코뜰 새 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을..
주지 일만 스님과 신도 회장 임 거사님과 신도회 임원님들..
시간을 내어 힘을 보태주고 있는 신도님들에게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비록 우리 눈[육안]으로는 보지 못하지만..
천수천안이신 불보살님은 죄 다아 보고 계시겠지요.^^.
이번 봉축 행사를 위해 연일 수고하시는 주지 일만 스님과 신도회장단님들 그리고 신도님께
보리사 홍보팀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합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