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3.16(토)
○ 산행코스 :
상가주차장~대혜폭포~주등로~현월봉~쌍거북이돌탑~약사암~백운봉~백운릿지~철탑~성안~성안로~할딱고개전망대~원점
○ 산행거리 : 대략 13 km
○ 날씨 : 맑음
늘 가까이 있는 금오산이라 몇번이나 올랐다는 착각속에 있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올해는 금오산을 한번도 찾지 않았네요.
3월 중순이 되어야 찾다니 한때는 금오산 지킴이였는데 말이다..
별 일정이 없는 오늘은
금오산에서 가장 먼저 봄이오는 성안로에 청노루귀와 너도바람꽃을 찾아서 가기로 한다.
우선 현월봉 일출을 보기위해 이른 새벽 금오산을 오른다.
오늘 함께하기로 호수가 늦네요.
먼저 살방 살방 오른다.
간만에 오르는 금오산의 밤공기가 상쾌하다.
며칠전 갑장산 나옹바위 관련해서 나옹선사 시를 언급했었는데..
여기서 또 보네요.. 그래..해운사를 지나며 늘 보았는데..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대혜폭포를 지난다.
생각보다 폭포수 양이 많네요.
할딱고개 전망대서 보는 구미시 야경
늑대와여우 능선의 우뚝한 봉우리가 눈길이 간다.
칠부 능선에서 본 야경..
약사암 입구 전망대 오르니 여명이 붉게 다가온다.
<약사봉>
<현월봉>
날도 좋은데 아무도 없는 조용한 현월봉
해뜨기 직전 온도치고는 높은 영상 5도
오늘 낮은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일출을 기다리며..
하나 둘 산객들이 올라 온다.
약사암 풍경
드디어 해가 떠오른다. 일출..!!
선명하진 않지만 풍경과 어울린 일출은 언제나 아름답다.
쌍거북돌탑쪽 풍경
구미의 지인들인 사계절선배님과 쌍코피 후배님
정상에서 놀고 있으니 만나게 되네요.
어이쿠야 우리 선배님을 차버리넹~ㅎㅎ
현월봉 풍경
친구들과 이른 아침 일출을 보러 온 어린 학생들.. 참 부러운 시절입니다.
누구는 홀로 고독을 즐기며 오르는듯 보이고..
누구는 회사 사장님과 함께 산을 오르고..
일선교통 사장님을 만나 차 한잔하며 즐거웠네요.
제2헬기장에서..
조망 맛집인 곳인데 조망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
영암산과 선석산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쌍거북이 돌탑 암릉을 올라봅니다.
우회길이 있지만 직벽을 오르는 재미가 솔솔하다.
쌍거북돌탑에서 본 약사암
일선교통 사장님과 쌍코피 일행분들도 다시 만납니다.
도수령 능선과 뒤로 금영선비라인..
쌍거북돌탑에서 쌍코피 일행들과 드론 촬영하며 같이 놀다가 약사암에 잠시 들린다.
<의상대사>
약사암의 풍경들..
방울이 잘있네요. 작년에 보고 올해는 처음 봅니다.
애교부리는 방울이 귀요미...
쌍거북이 돌탑에 다른분들도 보이네요.
백운봉 가는길에 본 약사봉
<백운봉 조망>
백운봉 가는길은 인적이 드물어 그런지 아직 잔설이 있다.
쓰러진 나무도 많다.. 저번 눈에 여기도 피해가지 못했네요.
백운봉 조망터에서 본 현월봉
이곳은 일출도 좋고 조망이 탁월한 핫플레이스입니다.
일출 명소이기도 하다.
신년 일출 산행때 정상의 혼잡을 피해 이곳에서 일출을 보기도 했었죠.
낙동강이 희미하게 보이고,
팔공산이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산수화 같은 분위기는 좋으네요.
<백운봉>
백운봉 정상입니다.
현월봉에 가려 홀대 받고 있지만 이곳도 충분히 매력 있는 곳이죠.
백운봉 정상부는 금오산성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산성길 따라 간다.
정상 바로 아래 돌탑이 있는 전망처
칼다봉 눙선 그리고 뒤로 금오지맥 제석봉 라인이 보인다.
칼다봉 아래 비밀의정원도 멋스럽게 자리하네요.
조만간 비밀의정원에 들어가봐야겠네요..
칼다봉 능선뒤로 금오지맥과 운남단맥인 절골, 운남, 봉화산이 보인다.
황악산과 백두대간 라인은 희미해 보이지 않는다.
백운봉 돌탑전망대
전망바위로 내려간다.
전망바위에서 본 조망
구미시내에 있는 산들.. 그리고 금오제접 종주길의 한축인 접성산
금오산이 자랑하는 칼다봉능선과 철탑능선
금오산 서봉과 성안전위봉
현월봉과 서봉
백운릿지 가는길..
이바위를 넘으면 백운릿지
백운릿지 상단.. 얼음이 있어 우회했네요.
하단은 다소 수월하기에 바로 내려선다.
백운봉 능선 마지막 조망터인데 여기가 또 조망 맛집입니다.
제가 서 있는 저곳이 최고 핫플입니다.
확대한 모습
천사탑군 돌탑들의 디테일한 모습이 보이네요.
진달래 핀날 이곳을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케이블카
마지막 조망터에서 너무 놀았네요.그만 백운능선을 내려선다.
이곳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잔설이 깊네요.
철탑 근처 주등로에 내려서고...
성안으로 청노루귀와 바람꽃을 찾으러 간다.
성안연못이 보이고,,
성안마을을 다니러 간다.
아이젠 씻는중 ㅋ
성안마을 쑥이 올라왔나 찾아보지만 아직 이른가 봅니다.
이제 성안로로 청노루귀 찾으러..
성안연못 반영..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이 먼저 인사하네요..
바람꽃은 너도,나도,변산 등 종류가 많은데 각각 매력이 다릅니다.
너도바람꽃 군락지
한무리 산객들이 올라오네요..
부서진 처참한 소나무 잔해들..
성안로의 이끼계곡
<이끼폭포>
이제 봄은 봄인가 봅니다. 시원한 폭포수 소리가 너무 청량해 듣기 좋다.
꼭 보고 싶었던 청노루귀는 찾을 수 없고,
바람꽃만 실컷 보았네요.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산객분이 올라오며 청노루귀는 못 보았다고 말해주네요.
<이끼폭포2>
청노루귀는 포기하고 이끼폭포 구경하고 하산합니다.
폭포 아래에도 바람꽃은 많이보인다.
이제 조금 더 지나면 입수하고 싶어질듯 ㅎㅎ
청노루귀를 못봐서 조금은 아쉬운 나의 뒷모습..
사진으로 가만히 보니 어쩐지 쓸쓸해 보인다.
성안로의 끝자락 해운사 조망터에 있는 명품송
이번 눈에도 잘버티어줘서 고맙구나
조망터에서 본 해운사
성안로에서 내려와 다시 할딱고개로 올라
지금은 통제된 길로 들어가서 청노루귀를 찾아보려 했지만
그쪽에 산객들이 워낙 많아서 포기하고 할딱고개 전망대서 잠시 머물다 하산하기로 한다.
할딱고개 전망바위에서 본 조망
금오지와 아홉산, 감은산 멀리 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도선굴과 세류폭포, 새류폭포는 우기때나 볼 수있다.
부처님입술바위와 천사탑 백운봉 조망
언제나 북적이는 할딱고개 전망바위
대혜폭포 지나 하산길에 본 현호색
보라색 현호색
생강나무꽃
청노루귀 찾아나선 올해 첫 금오산 나들이에
청노루귀는 구경도 못하고 조망도 별로 였지만
일출도보고 백운릿지에서의 멋진 조망과
너도바람꽃,현호색, 생강나무꽃 등
봄을 느끼기엔 충분했던 즐거웠던 하루 였던 것 같다.
올 한해도 금오산을 찾는 많은 분들 안전하고 무탈하길 기원해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