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에 송비 생일 잔치가 있었습니다.
송비는 2017년 9월 1일 금요일에 태어났어요.
정성껏 송비의 학교에서의 첫 생일 잔치를 준비해주신 송비 부모님 감동이었습니다^^
송비의 생일 이야기
어느 왕국에 왕자가 12명이 있었어요. 아들이 12명이나 있었지만 아버지인 왕은 딸을 갖고 싶어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왕비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왕은 기쁨에 가득 찼어요. 왕의 옆에는 항상 마법사가 있었는데 그 마법사가 날마다 왕에게 말했어요. “이번에는 꼭 공주가 태어날 겁니다. 그런데 아들들이 그 공주를 죽여버릴거에요.” 왕은 날이 갈수록 불안해져서 마법사에게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어요. 마법사는 공주가 태어나는 날 아들들에게 까마귀가 되는 마법을 걸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어느 날, 피부는 눈처럼 하얗고 입술은 피처럼 붉은 예쁜 공주가 태어났어요. 그리고 그 날 12명의 아들들은 모두 까마귀로 변해서 날아가 버리고 말았어요. 왕비는 너무 슬퍼서 몇 날 몇 일을 울다가 그만 눈이 멀고 말았지요. 공주는 착하고 지혜롭게 자라났어요. 늘 눈이 보이지 않는 어머니에게 바깥 세상 이야기를 재미나게 해주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청소를 하다가 12개의 남자 옷을 발견했어요. 하인들에게 물어도 누구 옷인지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공주는 오빠들을 찾아나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빠들에게 미안해서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죠. 공주는 까마귀 오빠들을 찾아 길을 떠났지요.
그러다 어떤 숲 속에서 수염이 가시나무에 걸린 난쟁이를 만났어요. 공주는 자기 손이 긁혀 피가 나는데도 수염을 하나 하나 다 빼주었어요. 난쟁이는 원하는 게 있냐고 물었어요. “까마귀로 변한 오빠들을 만나고 싶어요.” 난쟁이는 숲속의 작은 집을 가르쳐주었어요. 그 집에서 공주는 하루에 딱 15분만 인간으로 변하는 오빠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오빠들을 다시 인간으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제가 뭐든 하겠어요.” 오빠들이 말했어요. “네가 7년 동안 어떤 소리도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인간이 될 것이야. 그렇지만 외마디 소리라도 냈다가는 우리들은 영영 까마귀로 살아야할거다. 아주 어려운 일이지.”
공주는 큰 고목 나무에 들어가 혼자 살기 시작했어요. 이슬과 나무 열매를 따먹으며 지냈지요. 까마귀로 변한 오빠들이 옷가지며 먹을 것을 가져다 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공주는 외롭지 않았지요.
한편 왕궁에서는 마법사가 본색을 드러내고 불을 뿜어내는 용을 내세워 왕과 왕비를 죽여버렸어요. 그리고는 왕궁 앞에 흐르던 물에 용이 살았고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어요. 까마귀 왕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공주를 찾아왔어요.
“막내야,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구나. 너의 도움이 필요해.”
공주는 아무 말 없이 다시 왕궁으로 돌아갔어요. 공주가 돌아오자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반겼지만 마법사는 공주를 매우 못마따해했지요. 그리고 공주가 한 마디도 하지 않자 마녀라고 우기기 시작했어요. 사람들도 이상하게 생각했고 점점 공주를 외면하게 되었죠.
그러다 마법사는 공주를 용에게 바치면 용이 떠날거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공주를 용에게 바치고 싶어했지요.
공주는 울지도 않고 소리를 내지고 않고 용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어요. 용이 입으로 공주에게 불을 뿜었죠. 그 순간 약속한 7년이라는 시간이 끝났고 까마귀 왕자들은 인간으로 변해 공주에게 다가왔어요. 그렇지만 불 속에서 공주는 사라지고 말았지요.
공주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어요. 하늘 아이가 되어 있었죠.
하늘아이는 황금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어느 날, 구름 속으로 쏙~ 빠져버린 황금 공을 찾다가 아름다운 지구를 보게 되었어요. 아이는 날마다 지구를 내려다보다가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예쁜 여자와 비행기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고 사랑이 많은 남자를 발견했죠. 아이는 그 부부에게 가고 싶었어요.
아이는 늘 함께 있는 천사에게 지구에 가고 싶다고 말했어요. 천사는 지구에 가려면 해와 달과 별에 가서 세 가지 씨앗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죠. 어렵고 고된 일이었지만 하늘아이는 그 모든 일을 마치고 세 가지 씨앗을 얻어왔어요. 드디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날, 아이는 두려움 없이 망설이지 않고 서둘러 걸음을 옮겼답니다.
그렇게 2017년 9월 1일 금요일에 송비가 태어났습니다.
송비의 생일을 축하해주신 무등 가족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첫댓글 이름이 예뻐서 자꾸만 부르고 싶은 송비. 눈이 사라지도록 환하게 웃는 얼굴도 예쁘지만, 뾰로통한 얼굴도 얼마나 얼마나 귀여운지요!
학교가 코앞에 오도록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신비소녀같기도 하고.^^
무등의 품안에서 맘껏 사랑받고 맘껏 사랑하며 크길 바랍니다. 축복해요~~
엄마가 붙여준 노래하는 꿀벌이라는 별명처럼 온 세상을 기쁘게 할 송비의 노래를 부지런히 부르기를 기도해요. 생일 축하해 송비야~^^
볼살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송비~ 봄에는 밭에 같이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가을에는 또 어떤 추억을 남기게 될지~ 사랑스러운 송비와 함께 할 앞으로가 참 기다려진단다~ 송비야, 생일 축하해. ^^
송비송비
찡끄린 모습 울상인 모습 우는 모습
다 사랑스런 송비
생일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