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5.02.16(일)
○ 산행코스 :
원북교~신상괴~594m~770m~뇌정산(992m)~973m(백두대간기점)~사다리재~곰틀봉~
이만봉~남릉(벽바위능선)~(선바위,벽바위,부처바위,사각바위)~홍문정~야유암~최치원야유암역사공원~원북교
○ 산행거리 : 17 km
○ 날씨 : 흐림
전날 영알에서 가볍게 몸풀기하니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전부터 가려 했던 산행을 다니러 간다.
따스한 봄날 개통 예정인 봉암용곡환종주의 날머리인
이만봉 남릉을 답사가야 하는데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미루다가 시간이나 다녀 온다.
오지산행이라 홀로 나서려던 길인데
전날 영알을 걸으며 함께 간다고해 호수와 일디타도 함께 한다.
이만봉을 가는김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뇌정산을 엮어서
돌아보는데 막상 돌아보니 이코스도 아주 매력적인 코스였다.
후답자 분들께도 당당히 강추드립니다.
물론 곧 개통할 봉암용곡환종주는 기대 이상이지 않을까 싶네요.
뒤로 보이는 원북교 옆에 주차하고 홍문정 마을에서 산행 시작한다.
뒤로 가까이 있는 희양산과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이만봉 벽바위능선이 보인다.
함께할 호수와 일디타,,
간판이 너무 이뻐서 한장 담아 간다.
* 채종포는 씨앗을 받기 위하여 특별히 마련하여 가꾸는 밭이라고 한다.
산행 들머리인 신상괴마을로 가는길에 눈에 띠는 산신각과 고목(느티나무)
수령은 3~400년 되는 것 같다.
여러각도로 담아 봅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가 신상괴마을로 진입한다.
멀리 특이하게 보이는 산이 있어서 당겨보니 이런 모습이었다.
이름 없는 무명산..
홍은수도원 좌측으로 걸어올라 가다가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원통봉, 구왕봉, 희양산이 가까이 보인다.
신상괴마을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두분
무엇인가 무척이나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 중이다.
뇌정산 오르는 초입은 그런대로 길이 선명하다.
등로 초입에 큰나무가 두그루 수호신 처럼 버티고 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땀 뻘뻘 흘리며 힘겹게 오르니 첫번째 봉우리인 594봉에 오른다.
<594m봉>
뒤로 보이는 770m봉
큰 봉우리 3개는 넘어야 뇌정산에 오를 수 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잔설이 반기고 거친 오진산행을 맛보여주며 다음 봉우리에 도착 한다.
<770m봉>
874m봉과 뒤로 992m의 뇌정산이 보인다.
슬슬 아이젠을 장착하고 눈을 맞이 한다.
큰바위군을 우회해서 오른다.
873m봉을 지나고..
신기한 바위가 많이 보인다.
뇌정산 정상 직전에 있는 거대한 바위 사람 얼굴 형상이다.
방향을 바꿔보니 다른 모습도 보이고..
이바위를 돌아 오르면 뇌정산 정상이다.
<뇌정산,992m>
백두대간이 조령산을 넘고 이화령 지나 백화산을 들어 올린 뒤
흡사 대머리 모양의 희양산 (998m)을 향해 달린다.
대간길은 서남쪽 속리산을 향해 내닫게 되는데,
바로 백화산과 이만봉 사이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 위에 뭉툭하게 솟은 산이 뇌정산이다.
산 이름 탓인지 이 산에는 벼락이 잘 치고 물 난리도 많아
인근 마을에서는 `뇌정산(雷霆山)'이라고 부르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현재는 안에서 스스로 다스린다는 뜻의 ‘내정산(內政山)이라
부르고 있으나 모든 지형도엔 뇌정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뇌정산은 찾는 이가 많지 않는 것 같고 등로는 거칠고 오지산행이라 할 수 있겠다.
근처 봉암사는 1947년 청담, 성철, 자운 등의 젊은 스님들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결의한 ‘봉암사 결사’가 있은 곳이고
지금은 선승도량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며, 사월초파일 단 하루만 개방을 한다.
어느 지점에서 봉암사를 조망할 수도 있을 듯하다.
뇌정산에서 본 백두대간 백화산,,
뇌정산 정상에선 잡가지들로 인해 조망이 별루다.
맑음이란 시그널은 우리동네 뒷동산에도 볼 수가 있는데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뇌정산 정상석을 고이 한번 더 담아주고 이별한다.
뇌정산 지나고는 눈이 더 많아진다.
백두대간 백화산의 3봉이 도렷이 보이고
뒤로 보이는 문경대간(운달지맥)의 운달산과 단산,,
백화산 가는 대간길과 뒤로 이화령 가는 대간길이 겹쳐 보인다.
주흘산 영봉과 관봉이 자리한 모습..
오래된 세월의 흔적..꼬불꼬불해진 시그널..
<892m봉>_ 야유암 갈림길
야유암 갈림길에서 좌측은 봉암사입구로 가는 길이고 우린 대간길로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대간길 가는길엔 적설량이 엄청나다.
러셀 산행이 되어 버린다.
<839m봉>
839m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심설 러셀로 걸음은 더디지만 재미는 더해가고..
니이케님의 시그널이 왜 여기에 있을까요?
반가운 산이 눈에 포착이 된다.
작약산에서 시루봉, 은점봉 으로 이어지는 작약지맥 능선
지난 이맘때 걸었던 어룡산환종주길이 보여 반가웠다.
거칠고 길이 희미해 각자 가는 길이 다르다.
둘다 고수들이라 한곳으로 귀결이 되니 걱정할 것은 없다.
드디어 백두대간길에 접속한다.
대간길 걸으면 뇌정산갈림길이란 표식이 있는 곳이다.
많이 보던 이정표
오지를 벗어나 대간길을 만나서 좋긴한데 눈의 적설량은 훨씬 많다.
쌍천환종주 80km
예전 걸음에서 산너머대장님이 달아둔 시그널 인 것 같다.
이길을 걸은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쌍천환종주는 괴산의 쌍천을 사이에 두고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군자산에서 시작 백두대간을 만나 마패봉에서 신선지맥을 타고 도는 환종주길이다.
주요산과 포인트는 쌍곡교,군자산,남군자산,제수리재,막장봉,악휘봉,희양산,이만봉,백화산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조령,마패봉,신선봉,연어봉,소조령,박달산,양산목,쌍곡교
80km 거리의 종주중에는 극강의 종주길이다.
올해 다시 한번 더 걸어 볼까 전주는 중이다.
반가운 16차 종주팀 시그널
내기억에는 5구간으로 진행한 기억이 난다.
백두대간과 문경의 명산인 주흘산 조망
<사다리재>
험악한 암릉을 넘어가는 곳에 달린 산꾸니님 시그널
봉암용곡종주길의 들머리가 될 절산이 보이고
희하게 보이는 둔덕산과 대야산
날 좋으면 속리산도 보였을텐데 아쉬움의 손짓들..
<곰틀봉>
지나온 뇌정산과 그 줄기 조망
가야할 이만봉과 그 남쪽 줄기
백화산에서 뇌정산으로 이어진 마루금 조망
땅통종주 그길이 그립다.
조령산과 절골코스인 촛대바위능선 조망
이만봉에서 사선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조령산 조망
<이만봉(二萬峰, 990m)>
백화산과 희양산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희양산·시루봉(914.5m)과 함께 정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산이름의 어원은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여 가구가 피난해 들어와 붙여졌다고 한다.
또 다른 어원이 있는데 옛날 '이만호'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 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이제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남릉으로 진행 한다.
실질적인 이만봉 정상인 991m봉 가는길에 적설량이 엄청나다.
조망터가 나오고 부턴 눈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없다.
봉암사가 보이나 보다.
봉암사 줌인...
지도상에 없는 선바위
남릉의 초반은 거칠지만 생각보단 길이 양호하다.
지도상의 선바위
바로 옆에 있는데 이게 선바위일수도 있다.
벽바위
규모가 엄청난 벽바위, 어마어마하다.
주상절리 같은 모습의 바위들..
촉스톤바위 모습
부처 닮은 바위
지도상엔 없지만 엄청난 바위 군락이다.
조망바위
희양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부처바위>
사각바위 군락
사각바위 바위 아래 좌측으로 두번째 조망암릉
영알의 천질바위 같은 아니 더 멋진 곳이다.
불상이 있을법한 느낌을 준다.
우주선 처럼 떠있는 듯한 바위
암릉군을 지나 한동안은 비단길이다.
사람얼굴형상
소나무가 춤을 추는 듯하다.
잘 꾸며진 묘원
낙조가 아름다워 몇컷 남겨보네요.
축구만화 오일룡의 춤추는 센터포드 유비가 생각나는 ㅎㅎ
홍문정에서 바라본 희양산
<야유암>
초서체로 새긴 야유암(夜遊岩) 각자
야유암이라면 <밤에 노는 바위>라는 뜻..
야유암(夜遊巖) 각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희양산 골짜기에는 백운대(白雲臺)라는
글씨가 새겨진 큰 암벽이 있다고 하는데 출입통제구역이다.
이 암벽에서는 아주 친숙한 표정이 조각된 고려시대 마애보살좌상을 감상할 수 있고,
이 글씨들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야유암 위에서 희양산을 머리에 이고 노니는 모습
봉암사는 부처님오신날 하루만 개방한다네요.
올 부처님 오신날에는 짬내서 들려봐야겠다.
고운 최치원 역사공원에 들려 본다.
복원한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鳳巖寺智證大師寂照塔碑)'의 모습.
이 지증대사적조탑비는 출입이 통제된 봉암사 경내에 있으므로 이 공원에 복원하여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완벽하게 만들어도 모조품은 모조품이다.
경내에 있는 것을 보고 싶지만 지금은 볼수가 없어서
자료를 찾아 진품을 올려본다.
<경내에 있는 진품>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국보 제315호)는 통일신라 말기의 선종 승려인 지증대사 도헌(道憲, 824∼882)의 탑비.
924년 분황사의 승려 혜강이 비를 건립했지만, 비문은 893년 최치원이 지은 것이다.
통일신라 924년, 높이 273㎝, 너비 164㎝, 두께 23㎝,
야유암에 대한 시
지증대사적조탑비' 복원을 비롯해 최치원 친필로 알려진
백운대, 취적대, 야유암의 '고산유수 청풍명월' 각자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복원할 계획이라 들었는데
그외에도 많은 걸 볼 수 있어 좋았다.
야유암과 역사공원 볼거리 가득해 와볼만하다.
여기에도 성황당이 있네요.
원북교에서 산행 마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