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자의 서, '바르도퇴돌', '죽음 이후 좋은 곳에서의 환생을 위한 사후세계 안내서라고?
티베트 사자의 서, '바르도퇴돌'은
티베트 불교의 시조인 파드마삼바바가 8세기 이후에 저술한 책입니다.
이 책은, 불교의 윤회를 설명합니다.
사람은 죽어 동물이나 곤충 등 모든 생물로 태어날 수 있고
그것이 돌고돌아 윤회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즉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끊기 위한 방법이 담긴 책이
티베트 사자의 서인 '바르도퇴돌'입니다.
이 책은 죽음을 맞게 될 사람들에게 해탈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생을 다 하게 될 때 무엇을 보며,
어떤 것을 겪을 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파드마삼바바? 연꽃에서 태어난 자.
: 우리가 아는 '석가모니'는 불교의 창시자입니다.
석가모니는 자신이 죽은 뒤 '파드마삼바바'로 태어난다고 말하였다고합니다.
파드마삼바바는 '연꽃에서 태어난 자'라는 의미의 이름입니다.
그는 죽기 전 108개의 경전을 썼는데 그 경전의 내용과 위치를 당시에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때는 때가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죽기 전 "쇠로 만든 새가 날고 말이 없는 마차가 다니게 될 때쯤 티베트의 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다. 600년 후 나의 제자들이 때가 되면 이 경전들을 하나씩 찾아내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경전 중 하나가 '티베트 사자의 서'입니다.
'티베트 사자의 서'
'티베트 사자의 서'는 이렇게 불립니다.
죽음 이후 해탈과 좋은 곳에서 환생을 위한 구체적인 사후 세계안내서이다.
방법
임종을 앞둔 사람이 숨이 먹기 직전부터 가족이나 지인들이 소리를 내어 죽음을 앞둔 사람 앞에서 49일 동안 이 책을 3번이나 7번을 읽어줘야한다고 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슬퍼해서는 안되고 시신에 접촉을 하면 안됩니다.
시신이 없다면 사자의 영혼이 옆에서 듣고 있다고 믿으며 사자가 쓰던 침대 등에서 읽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내용
인간은 죽게되면 49일 동안 '중음계'에 머문다고 합니다.
죽음 뒤 우리는 3가지 세계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1. 치카이 바르도
2. 초에니 바르도
3. 시드파 바르도
첫번째로 치카이 바르도에서 3일을 보내고 이후 초에니 바르도에서 14일을 머문 후, 시드파 바르도에서 32일을 보낸다고 합니다.
1. 치카이 바르도 : 투명한 빛을 보게 되는 때. 꿈을 꾸는 느낌과 비슷하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가 존재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순간이 왔다"
"그대의 호흡이 멎으려 하고 있다"
"이제 그대는 사후세계의 첫 번째 단계에서 근원의 빛을 체험하려 하고 있다"
" 이 순간의 모든 것은 구름 없는 텅 빈 하늘 같고"
"아무것도 걸치치 않은 티 없이 맑은 그대의 마음은"
"중심도 둘레도 없는 투명한 허공과 같다"
"이 순간 그대는 그대 자신의 참 '나'를 알라"
"그리고 빛 속에 머물러 있어라"
"본래 텅 빈 그대 자신의 마음이 곧 붓다임을 깨닫고"
"그것이 곧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임을 알때"
"그대는 붓다의 마음 상태에 머물게 되리라"
즉, 임종 진전에 보이는 투명한 빛은 나의 마음이 만든 것이고 사실 이것은 모두 비어있는 '공'임을 깨달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이러한 생각 없이 꿈꾸듯 지나간다고합니다.
2. 초에니 바르도
죽은 자신이 수의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며 친구들과 가족 친척들이 애통해 하는 소리를 보고 듣게 됩니다.
이때 제3자의 시선에서 다른 사람들의 미세한 '마음'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분노의 감정이 차오른다고합니다.
왜냐면 경건한 마음도 있으나 어떤 이들은 장례 절차를 대충 넘어가고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 대한 환영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존재이고"
"너는 해탈이 목적이니 거기에 분노를 느끼지 말며"
"너무 마음 쓰지 말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는 세 가지 상태를 경험할 것이다"
"죽음의 순간의 사후세계"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사후세계"
"환생을 원하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대는 첫 번째 세계였던 죽음의 순간의 사후세계를 경험했다"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이 그대에게 나타났으나"
"그대는 그것을 붙잡을 수 없었다"
"초에니 바르도에서 어떤 공포와 두려움이 밀려올지라도"
"그대는 나를 따라 이렇게 말하라"
"나는 모든 환영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과 놀라움을 접어두리라"
"그리고 어떤 환영이 나타나든지"
"그것이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으리라"
즉, 초에니바르도에서 보는 환영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보이는 신인 '평화의 신'을 보게 됩니다.
"첫번 째 보이는 신은
그의 가슴으로터 투명하고 장엄하고
눈부시게 빛나는 진리의 세계의 대지혜가 뿜어져 나올것이다"
"빛은 푸른색이고 너무나 강렬해서 그것을 똑바로 쳐다볼 수 조차 없을 정도이다"
"이때 나쁜 카르마의 힘 때문에 그대는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대는 그 빛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천상계로부터 흘러나오는 어두운 흰색 빛에 애착을 가질 것이다"
"이때 흰색 빛이 아닌 '부처의 푸른빛'으로 들어가라"
"그렇다면 윤회를 끊고 붓다의 경지로 이룰 수 있다"
"여기서 보게 되는 부처도, 푸른빛도, 등 뒤의 어두운 흰색 빛도 전부 다 환영임을 인지하고 있어야한다"
다른 날에도 신들이 나타나서 기회를 주지만
사람들은 빛에 두려움을 느껴서 등 뒤에 어둔 빛을 선택하게 된다고합니다.
그렇게 7일째 날까지 지나면 신들이 도와주지 않고 분노합니다.
그리고 이후, 여덟째 날부터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분노의 신들을 마주치게됩니다.
화염에 쌓인 분노의 신들은 무섭고 공포스럽게 날카로운 휘파람을 붑니다.
이때 책은 말합니다.
"놀라지 말라. 이들은 사실 평화의 신들이 모습을 바꿔서 나타난 것뿐이다. 이것도 너의 마음의 환영일 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14일 간 초에니바르도에서 시간을 보내고...
세번째 세계인 시드파 바르도로 갑니다.
이 곳에서는 카르마의 바람에 이리저리 이끌려 다닙니다.
이것도 실제는 아니고 환영에 불과하죠.
죽음의 왕이 나타나는데 이것또한 환영에 불과합니다.
"죽음의 왕을 두려워하지 말라"
" 그대의 몸은 원래 텅 빈 것이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죽음의 왕은 그대가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
그리고 사자는 육신을 그리워하게 되고 새로운 육신에 대한 충동이 강하게 든다고합니다.
사자는 어떤 몸이라도 반드시 얻고 싶어합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관점이다 라고 어느정도 납득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될수 있으나
아래부터는 조금 허무맹랑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자가 다시 태어나게 될길이 6개가 나타납니다.
첫번째 어두운 흰빛
두번째 어두운 초록빛
세번째 어두운 노란빛
네번째 어두운 푸른빛
다섯째 어두운 빨간빛
여섯째 회색빛
중 하나의 빛을 고르게 됩니다.
첫번째 어두운 흰빛
: 천신들이 살고 있는 천상계에서 환생합니다.
두번째 어두운 초록빛
: 거인들이 살고 있는 아수라계에서 환생하게 됩니다.
세번째 어두운 노란빛
: 다시 인간의 세상에서 태어납니다.
네번째 어두운 푸른빛
: 개, 소, 말 등 동물로 태어나게 됩니다.
다섯째 어두운 빨간빛
: 귀신들이 사는 아귀계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여섯째 회색빛 : 지옥으로 갑니다.
하지만 이때 자신의 업보에 따라 오로지 한 빛에 강렬하게 이끌린다고합니다.
사자는 지금이라도 '깊은 명상'을 시작해야한다."
"명사에 들어가 자신이 믿는 신의 형상을 떠올리고 종교가 없으면 '나 자신'을 떠올려야한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낸 형상을 천천히 녹여라"
"형체가 다 녹으면 '텅 빈 상태'가 되는데 그 텅 빈 상태에서 머물러라."
이때도 성공하지 않으면 그 상태로 무의식 상태로 빠져든다.
그리고 이때 9가지의 구체적인 장면이 떠오른다.
1. 백조들이 떠다니는 호수
: 동쪽 대륙, 평온하고 행복하나 진리의 가르침이 없다.
2. 크고 아름다운 건물
: 남쪽 세상. '잠부', 현재 사는 곳이다. 가르침이 있다.
3.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호수
: 소가 많고 소를 금전처럼 쓴다. 풍요롭지만 진리와 가르침이 없다.
4.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나무가 무성한 호수
: 북쪽 대륙. 수명이 길고 행복도 있으나 가르침이 없다.
5. 보석으로 둘러싸인 사원이나 저택
: 천신들이 사는 천상계
6. 멋진 숲 혹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원을 그리는 불꽃
: 아수라의 세계. 절대 가면 안된다.
7. 바위굴과 깊은 구멍과 안개
: 짐승으로 태어난다.
8. 활량한 평원, 동굴, 밀림, 폐허가 된 숲
: 귀신들이 사는 아귀계에서 태어난다
9. 울부짖는 노래 소리, 음침한 대지, 흑백의 건물들
: 지옥
그리고 사자는 여기에서 선택을 하게 됩니다.
티베트의 사자의 서와 '칼융'
칼융은 티베트 사자의 서를 읽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티베트 사자의 서는 닫힌 책으로 시작해서 닫힌 책으로 남는다.
영적인 이해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책이기 때문이다.
모든 주어진 것들의 주는 자가 바로 우리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준다.
우리가 모든 것을 창조해낸 장본인이고 모든 결정을 내린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 대부분은 이 세상을 자신의 마음이 창조했다고
보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관점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많은 희생이 뒤따른다.
인간의 동물적 본능은 환경의 창조자로서의 자신을 보기를 거부하게 만든다.
출처:daum인터넷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