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아무 일도 없었던 날들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나날은 비상한 날들로 이어져 오고 있다.비상계엄을 2번이나 경험한 대한민국이 2024년의 시대에서 또 다시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는 자체가 역사를 퇴행으로 만들었다는 자괴감으로 아연해진다.몇 몇 언론기관의 전기를 끊고 물을 끊으며 지방의회까지도 정치행위를 금지한다는 계엄포고문도 발표되었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집단의 힘으로 헌법재판소를 침입하여 시설을 파괴하고 영장 발부 판사를 향해 폭력행위를 서슴치않을 것 같았던 파괴의 그날을, 이제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을 해 보고자 합니다.
비상계엄의 가장 첨예한 현상은 국민을 이분화한다는 것입니다.좌파와 우파로의 분열이 극대화되고,진보와 보수로의 귀소적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집단정체성의 극명한 구분에서,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한 행동으로,소속이라고 생각하는 집단 속에서 폭력적인 행동이나 극단적인 의견을 지지하게 되는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이러한 집단 정체성은 집단지성이라는 허울로 포장되어서 개인의 판단을흐리게 만들고,집단의 목표만이 선이라고 생각되게 만들게 됩니다.개인의 정치적 신념이 보수적이거나 권위적일 수록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비상계엄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하여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화하려고 합니다.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것이지요.억지 합리화를 만들어서 극단적인 행동이나 말들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를 일으키게 됩니다.
비상계엄의 선포자들과 찬성론자들은 집단 내의 의견을 강화하려는 입장을 보이게 되고,더욱 극단적인 입장으로 나아가려는 경향을 뛰게 됩니다.이러한 현상은 비상계엄 지지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고 강화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위험한 현상이 하나 발생합니다.이념이 신념화 되지 않은 민중의 부화뇌동입니다.비상계엄 상황하에서 비상계엄 반대자들을 향한 폭력적 언어나 폭력적 행동이, 이념이 신념으로 되지 못한 사람들의 흡입구가 되어서 비이성적 행동이 가치로 비추어지게 되어서 몰지성으로 덤퇴기 씌우지게 된다는 것입니다.비상계엄 상황하에서는 폭력적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새로운 규범이 형성되는 것이지요.이것은 어리석은 민중의 일탈적 행위를 정당화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평온의 날을 위기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위기상황이 되면,사람들은 사고 방식이 단순해지고,즉각적인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게 됩니다.시야가 좁아지는 몰입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비상계엄의 선포가 사회규범의 약화를 만들었고,국가기관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며,국가의 품격을 약화시켰으며,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으며,외교력과 국부를 누출시켰습니다.국가의 정상기능을 파괴하였습니다.
폭력성의 말들이나 폭력적 행동들은 공격성과 다르지 않습니다.이 공격성이 어느 정도 까지 발달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공격성을 부추기는 듯한 소위 지도자 급의 인사들의 발언들이 망치가 될 수 있겠고,칼이 될 수 있을 것이며,화염방사기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칼을 든 자는 자기 목숨도 내어 놓아야 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