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는 명사십리로 매우 곱고 수심이 완만해서 여름철이면 해수욕객들이 몰리는 섬입니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바라보이는 화강암 산이 바로 망주봉이며 이 망주봉은 여느 해수욕장과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해발 1백52m에 불과한 꼬마 산 이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일찍이 선유8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망주봉은 조금씩 다른 설화가 있는데 하나는 젊은 남녀 부부가 천년왕국을 다스릴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과 다른 하나는 섬에 유배된 선비가 이 바위산에 올라 한양 을 향해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다. 설화는 조금씩 다르지만 망부석의 공통된 내용을 가진 설화를 갖고있다.
겉에서 보면 망주봉은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등반을 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은 오묘하게도 그 사이로 길이나 정상을 오를수 있는데 이러한 자연의 조화에 망주봉의 신비러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선유도에는 특색이 다른 아름다운 낙조대가 여러곳에 있지만 이중 운치와 경관으로 최고의 낙조를 보려면 망주봉을 올라야 합니다. 20분 정도 땀을 흘리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산을 타기 싫어하는 사람도 그리 어렵지 않게 등반할 수 있습니다.
망주봉 정상에서는 장자도, 관리도, 보농도, 광대도, 횡경도,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등 고군산군도의 모든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서해 제1의 낙조대로 선운산 낙조대, 변산 월명암 낙조대 등이 있지만 낙조의 격은 망주봉보다 한 수 격이 떨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루는데 이 역시 선유 8경의 하나로 망주봉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거리 2Km 도보로 25분 거리. 물이 빠질 경우 백사장을 가로질러 가면 빨리 갈수 있다.
♣선유봉
선유도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이 섬의 이름을 선유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선유도 정상에 오르면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인근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서쪽 해안으로 관리도와 북쪽 해안으로 선유도의 방벽을 이루는 말도, 명도, 방축도, 횡경도를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망주봉이 그리고 왼편으로 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한 현수교는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 놓은 조화로운 멋진 절경을 볼수 있는데 이 비경에 자신도 모르게 절로 나오는 감탄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선유봉은 선유낙조 촬영 및 포인트 한 장소로서 해질녘이면 망주봉과 함께 낙조대로서 서해 낙조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하는 장소입니다.
(선착장에서 거리 1.8Km 도보로 20분, 정상 등산은 15분 정도 소요)
♣대장도
옛날에 떤 도사가 나타나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이 섬은 훗날에 크고 긴 다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 후 사라져버리자,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대장도라 불렀으며 현재는 장자도와 대장도를 잊는 33m의 장자도현수교와 선유도와 장자도를 잊는 268m의 장자교가 있다.
대장도는 0.34평방킬로미터의 아주 조그만 섬으로 장자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마을은 한폭의 그림과 같고 평화롭고 조용한 전형적인 어촌이다.
이곳 북쪽에 인접한 작은 바위섬에는 세계적 희귀조인 천연 기념물 제 326 호 검은머리물떼새와 가마우지 서식처가 있다 또 이 섬 출신인 윤연수씨가 차려 놓은 도원경. 이 일대에서 수집한 수석 1천5백여 점과 분재 1백 50여 점이 전시돼 이름 그대로 도원경을 방불케 한다 .
마을 뒤 장자봉 남쪽 중턱에 8m 높이에 둥글고 뾰족하게 우뚝솟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형상을 고군산열도에서는 이 바위를 장자할머니라 부르면서 이 곳에서 만선의 꿈과 마을의 안녕을 빈다.
그 아래 바위 계곡에는 석간수가 흘러 아담한 우물을 이루고 있으며, 그 우물 아래쪽은 반짝반짝 빛나는 길이 30M의 작은 몽돌해변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오붓하게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석간수는 마셔도 되고 몸을 씻을 수도 있다.
선착장에서 대장도까지는 거리 2.7Km, 도보로 30분 거리 대장도에서 산길을 타고 몽돌밭까지 가거나 바위 해안을 조금만 돌면 갈 수 있다.
대장도에 민박집과 가게, 음식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