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
돼지고기가 황사 먼지에 섞여 있는 중금속을 제거해준다는 속설 때문에 요즘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효과는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황사와 관계없이 중금속에 대한 노출이 잦은 근로자에게 돼지고기를 섭취하게 하여 혈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는 연구들이 몇몇 있었다.
이들 연구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통제되지 않는 연구이며, 그 결과도 유의하지 않아 돼지고기가 황사가 심할 때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다.
황사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는 물론 중금속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보다 건조한 공기, 미세 먼지와 관련된 각종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질환 때문이다. 황사의 작은 먼지들이 기도를 자극해서 기침이나 호흡곤란, 가래 등을 유발시키고, 코와 기관지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와 세균이 우리 몸에 쉽게 침입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황사철에 비염이나 후두염 등의 호흡기질환이 쉽게 걸리게 된다.
●황사에는 물이 최고 … 섬유질 많은 잡곡밥·과일·채소도 좋아
이처럼 코나 입, 기관지 등에 쌓인 황사먼지를 제거하는 데는 ‘물’만한 것이 없다. 하루 8잔 이상(약 1.0-1.5ℓ)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서 호흡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제가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밖에 황사를 예방하는 데 좋은 음식은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채소 등이다.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장을 통해서도 몸에 들어오는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하기도 하고, 황사 먼지 속의 중금속과 결합하여 유해물질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항산화 영양소들은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ACE, 폴리페놀, 셀레늄 등 항산화 영양소, 산화스트레스 막아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 C, E, 폴리페놀, 셀레늄 등의 섭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흡연자 및 만성 음주자인 경우는 각종 항산화 영양소와 엽산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봄철 야채 중에서는 특히 두릅이나 치커리 등에 엽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과일 중에는 딸기나 바나나, 오렌지 등에 엽산 함량이 높아 하루 4-5개의 딸기와 바나나 1개, 오렌지 1/2개 정도를 번갈아가면서 먹는 것이 적절하다.
●비위생적 음식 피해야
피해야할 음식의 종류는 따로 없다. 다만 포장마차나 길거리 등 야외에 노출돼 진열된 식품, 또는 야외에서 조리한 식품은 황사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되지 않은 채 노점에서 판매되는 과일, 채소류, 수산물 역시 가급적이면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황사에 의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데 있어 음식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미약한 만큼, 황사 시 외부에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을 줄이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황사에 좋은 음식
돼지고기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이 황사로 인해 몸 안에 축척된 중금속 물질을 흡수하고 배출한다는 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봄철 황사 기간이 되면 돼지고기를 찾지만 이는 아직 입증된 바가 없는 설에 불과하다.
황사의 작은 먼지들이 기도를 자극해 가래를 만들고, 코나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성 세균들이 우리 몸에 쉽게 침투 할 수 있게 만든다. 이처럼 코나 입, 기관지 등에 쌓여 건조하게 만드는 황사 먼지를 제거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물’이다.
하루 8잔 이상(약 1.0~1.5L)의 충분한 수분섭취는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배출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코와 입 속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 황사 분진의 자극을 완화 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호흡기의 정상적인 방어체계 작동에도 도움을 준다.
각종 차들도 황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도라지차는 중금속 배출과 가래 억제에 효능을 가지고 있다. 도라지는 납, 다이옥식,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몸에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도라지에 많이 포함된 사포닌은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도와 가래를 삭일 수 있다.
모과차는 기관지염, 감기 등을 앓을 때 기침을 멎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목에 낀 가래를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오미자차는 피부의 면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밖에 황사와 관련한 좋은 음식에는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 제철 과일, 채소 등을 들 수 있다. 황사먼지, 중금속 등은 호흡기관 뿐만 아니라 장을 통해서도 몸에 들어오는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 시켜 황사 먼지 중금속 등과 결합해 몸 안에 쌓인 유해물질 배출을 촉진 시킬 수 있다.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