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나같이 살자!
2018년10월4일일요일8시반기상.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힐끗보이는 안산이뿌옇다,관습처럼 켠 티비엔 올해부터 바뀌었다는 중앙서울 마라톤 아니 jtbc마라톤 중계가 한창. 18년전 내모습이 투영된다 나야 하프마라톤참가로 기억도 선명한1시간 50여분 기록은 나쁘지않다.
중앙일보 도서관에 가면 혹 내기록 찾을수 있지 않을까!
과하게 술 먹은 날은 들숨날숨의 교차가 심하다.
이쁜이는 내 코골이에 쫒겨 늦게 잔듯,문간방에 기척만 들릴뿐 몸을 일으키진 않는다. 오늘같은 날은 그러고도 싶으리!
에디오피오선수가 일등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건 2:08:초반 날씨로 봐 썩좋은 성적은 못되는듯 해설자의 목소리 톤이 낮다고 느껴질쯤 제대로 흩어진 머릭가락을 쓸어올리며 진옥이 모닝커피를 달라한다.피식 힐끗 한번 쳐다보고는 커피포트에 전원을 눌렸다.오늘 이렇듯 신성일 인생의 마라톤도 끝이 났다.
속속들이 잘은 모르나 그만큼 삶에 강인했던 그가, 가짜뉴스속에 영면ㆍ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침이다
오래지 않아 커피포트 스위치 딸칵! 올랐다!갈비뼈 부러진 성치못한 몸으로 참가했던 연애가 한창이던 그때가 새롭다~
무료할수 있을 일요일 아침이 두려워 버스를 탔다. 110A정릉방향 궃이 어디를 오를지는 나도 모른다 .
때마침 한무리의 아줌마가 버스데시벨을 높히며 내 시선을 주목시킨다. 전형적인 주말 아줌마등산부대이지 싶은데...
어서 내리거라 내심사 긁지 말고ᆢ때마침 지나는 화창고려인삼 버스서너대 보이고, 곧이어 동신병원건너 대엽이 집도 지난다.
朋友久違라!
이제부터 주변을 보자. 나야 차려입지 않았다지만 곱게 때론 멋지게 폼나게 꾸민 산객을 찜하여 그를 쫒으면 새로운 코스하나를 발굴하게 되는것이다 ㅋ
북악터널 지나 봉국사 패스~정릉입구 스타트 그러나 방향은 보국문쪽으로 선택하는데 영취사 지나직진ㆍ내장산단풍 버금가는 것이 외롭게 遲刻嘗秋客을 맞이한다. 세상 얕볼것은 없는듯 高地보국문 300m코앞에두고 철철 흐르는 육수가 시야를 덮는다.
여하막론 기본장비는 차후엔 꼭 챙기는걸로..
기온은 올라서 껴입은옷이 후회스러울쯤 3km가량 한달음에 보국문에 다달았다.
북한산이 동네 앞산둿산은 아님을 잘알지만 장비를 크게신경쓰지 않는 나로서는 남들이 관심이어서
유심히 본다 .현란한패션 과 다양한 일행의 부류 모두 별반다르지 않다만 내눈에 이 많은이가 아침 뉴스를 봤느냐는것ㆍ나역시 배우의 죽음을 보고 집을 나선것은 아니지만ᆢ공교롭게 담배를 지참하지 않았음은 결코 뭘 의미하는가!?인생은 딱히 정의하기 어렵다
몇자 찍다보니 땀이 식어 寒氣를 느끼는것 이것도 인생의 하나
꾸준히 한 스쿼트때문일까 한참을 걸어도 숨
차지않으니 문득고마운 숀리,반면 진옥인 밉디미운 놈이 그놈 일터ㆍ 이또한 인생이다ㅋ
힘이 부치진 않다만 혼자걷는 산행은 브레이크가 없어 휴게소없는 셈이니 군것질 할것도 없다.
마냥 걸으니 쉬이 힘들고 외롭다 돌계단을 하나하나 꾹꾹밟으며 오르는길과 흙길 터벅저벅 걷는것은 많이 다르다 어느산행이나 이같은 길이 반복되지만 계단길은 끝을 헤아리게 되고,평흙길은 무장해제되듯 나태해지는느낌 홀로 걷는것은 무상무념으로 계획적일수없다
시의원ㆍ도의원 각한번ㆍ국회의원 경선두번떨어진 군포에 사는 내친구는 백두종간이 취미인데.녀석과 강원백복령두타청옥산무박(비박)2일30kn의추억이 새롭다 체력왕인 나지만 그가 나와는 비할수없는 끈기를 내재했는지를 내 어찌 알았겠는가!
토끼와 거북이 싸움은 그렇게 ...시작점에서 얼굴 함보구 내가 한시간 내달려 어느지점까지 땡기면 십여분 지나 ,그때서야 놈이 오구 ~~이런식으로 산행을 한것인데 ᆢ극한체험일뿐ᆢ
산행 역시도 三人行이어야 할것같다.三人行必有我師는 아니더라도 말이지!!
흐드러진 낙엽만큼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왔다 혼자컵라면 먹는 이 안좋아보이구,두 兩柱 도란도란 쫌 쌤나구,엄마손 아빠손 붙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이 꽤나 보인다.
연인들! 남자호기 부리는것 보니 이역시도 소시적 내 생각에 웃음이 샌다.
그 어느해 겨울 소요산 내가 부여잡은 모든 나무 등거리가 죄다 부러져 민망해ㅆ던 추억 ㅋㅋ
다년간 김포 신협 등반대장 했던 내 경험으로 ...
동호인 떨거지들 말해 뭐하랴 조용히 햇!!
옛날부터 진즉 느끼는바 북한산은 그자체로 축복이니
내 여생 여기 依託. 樂을 찾을수도 있겠다
꼬르륵 꼬르륵 오늘점심은 금식이다
꺄륵꺄륵 吉兆라는 까마귀가 연신 선회한다 여기는 칼봉우리다/
오늘은 칼봉 생략하고,
대동문지나 구기동으로 방향을 잡는다.
어느새 십일월 아닌가!?해가 일찍지려하니 나 또한 하산을 서두러야할터 筆(?)아니 핸폰 접고 발길을 재촉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