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원리과 문학의 종류
-2019.5.30. ‘대화의 원리 중 찬동의 격률과 동의의 격률, 동의의 격률’과 문학으로 그리는 삶 단원 길잡이
이승희/광동고등학교 1학년 1반 11번 seunghui7855@daum.net
날씨가 덥지도 않고 바람이 선선히 불던 목요일이었다. 종이 치고 평소처럼 선정의 시간이 왔고 우리반 친구들은 모두 진지한 자세로 명상을 했다. 선정의 시간이 끝나는 딱딱딱 소리와 함께 선생님께서 들어오셨고 반장을 세워 인사 시키셨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나른해져서 인지 눈이 감길 듯 말 듯 했고 나 역시 예외는 아니였다. 하지만 종은 이미 쳤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우리들이 두려워(?)하고 떨리게 전 시간 배웠던 내용 점검 퀴즈 시간이 찾아왔다. 친구들의 눈은 졸음이 가득한 눈에서 긴장을 한 눈으로 바뀌었고 눈동자를 빨리 굴려 다른 친구에게 질문하는 내용이 어디에 나오나 찾고 엄청난 추리력을 발휘해 자신의 질문이 될 만한 내용을 찾았다. 질문은 매체의 종류부터 시작되었고 대화의 원리에 나오는 공존성의 원리 요령의 격률, 관용의 격률, 순서 교대의 원칙, 협력의 원리를 한 번씩 돌아본 덕에 많은 아이들이 발표를 하게 되었다.
질문이 모두 끝나고 예시 지문을 전 시간에도 재밌고 생생하게 읽어 주었던 예나와 명제가 읽어주면서 <대화의 원리>에 찬동의 격률과 겸양의 격률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찬동의 격률>을 설명하시며 선생님께서는 오글거리는 말을 하시면 이런 말이 오글거리는 말이긴 해도 전혀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을 최소화’하고 ‘칭찬하는 말은 최대화’ 하는 좋은 표현 방식인데 요즘 세상은 쿨하다라는 강조하며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고 하셨고 나 역시 그 말에 공감을 하며 나를 돌아보았다. <겸양의 격률>은 옷을 예쁘게 입었단 칭찬을 들었을 때 “아니에요. 저는 옷을 잘 입지 못하는데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라는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주셨고 이 말하기 격률은 자신을 ‘칭찬하는 표현은 최소화’ 하며 자신을 ‘낮추는 표현은 최대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셨다. 동의의 격률 예시 역시 예나와 명제가 재밌게 읽어주었다. 졸린 아이들도 그 때만큼은 정신을 차리며 하하 웃었다. <동의의 격률>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일치점은 높이고 차이점은 낮추는 방법’이라며 다른 두 음식을 먹고 싶은 아이의 대화를 1인 2역으로 선생님이 연기를 하시면서 보여주셨다.
쭉쭉 넘어가 3단원 문학으로 그리는 삶 단원으로 들어셨다. 문학은 일상적인 단어와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하기 때문에 언어 예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정, 서사, 극, 교술 이렇게 4가지를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다. 감정, 느낌을 뜻하기도 하고 시를 뜻하기도 하는 ‘서정’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마주 하였을 때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중요하게 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이고 ‘세계를 자아화’한다고 한다. 다음은 소설을 의미하는 ‘서사’와 ‘극’ 즉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이다. 이 두 개는 ‘세상과 자아가 갈등’하고 대립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서사(소설)는 이것을 서술자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극(시나리오)은 대사나 행동’을 통해 서사보다 생생하게 전달해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극에 대해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극을 희곡 세드엔딩으로 끝나는 극을 비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교술’은 수필을 의미하는 데 ‘교훈과 깨달음’을 주며 ‘자아의 세계화’를 시키는 특징이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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