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우리 동문들은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까마득한 옛날에 가보고 처음이었습니다.
명절연휴라 한산했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물건들이 풍성함을 대변해 주었습니다.
비가오는 축축한 날씨에도 외국인들이 보였습니다.
호떡집에 줄을 서있는 모습도 보였구요.
우리는 김종민 선배가 사 준 빈대떡에 소주 한 잔으로 남대문시장 투어를 마감했습니다
.
남대문쪽에서 지하로 남대문 시장까지 연결통로가 있습니다.
남대문시장 상징물이 보입니다.
남대문시장은 국보1호 숭례문을 바라보고 있는 전통종합시장입니다.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 조정이 감독하는 시전 형태로 출발한 남대문시장은 광복 이후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가 꾸려졌으며 1964년 건물주와 상인들이 공동 출자한 주식회사의 형태로 이어져
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많이 정비되고 깨끗해진 모습입니다.
2014년 600주년을 맞이한 남대문시장.
1414년 나라에서 몇몇 상인들에게 ‘정부 임대전’ 형식으로 자리를 내 준 게 시초로 꼽힙니다.
1608년(선조 41) 들어서 대동미(大同米)•포(布)•전(錢)의 출납을 맡아보는 선혜청이 지금의
남창동에 설치되면서 지방 특산물 등도 매매됐습니다.
선혜청은 대동법이 시행되면서 생긴 관청으로 대동미와 대동포 등의 출납을 관장하던
관청이었습니다. 1897년에는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으로 상거래의 기틀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남대문시장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비롯해 1954년, 1968년, 1977년 등
각종 크고 작은 화재 등으로 다사다난한 고초를 경험하면서도 발 빠르게 회복하며
최고•최대 시장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풍부한 물량이 남대문시장의 대명사 입니다.
화선지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지물포입니다.
잠시 뒤를 돌아보고 찍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팥빙수와 팥죽집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배가불러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찾고 있는가?
"ㅇㅇ상회""ㅇㅇ 라사""ㅇㅇ 양장점" "ㅇㅇ 양화점"
추억의 가게 이름입니다.
어떤 품목이든 물량이 풍부합니다.
품질도 좋아 보입니다.
딱히 할 일도 없어서인지 가판점에 할머니가 명절대목도 지났는데
보세요. 옷들이 좋아보입니다.
설거지용 그릇 닦는 행주도 다양하고 많습니다.
따뜻해 보이는 옷들입니다.
이거요? 개옷입니다.^^
세상이 바뀌어 개들도 옷을 입는 시대입니다.
기모바지도 멋있구요
건물주인이 안경점 하시나요?
여긴 여자 가슴가리개 전문점^^
동작 빠릅니다. 어느새 옷을 갈아 입었어요
애기들 한복 입히면 아주 귀여운데~~
우리나라 한복은 아름답기로 세계 민속의상 중 으뜸입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귀국 선물로 나눠줄 우리나라 상징 토산품 가게
유식한 말로 슈베니어 샵
박을 넣어 끓인 국수인가요?박은 시원한 맛
한 번 먹어봐야 하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이상한 호떡입니다.
뭐든 남과 달라야 출세도 하고 대박도 납니다.
가격도 저렴 합니다.
메고 다니는 서류가방 하나 사려다 집사람에게 혼 날까봐
탈북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놀란 것이 가는 곳마다 넘쳐나는 상품들이랍니다.
별 걸 다 말려서 진공포장해 팝니다.
4.27 열차 여행때 이 곳에서 마른안주 잔뜩 사 가면 좋을 듯 합니다.
한 참 만에 찾아낸 빈대떡 골목입니다.
한 잠 자고 술이 깰 즈음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빈대떡에 술이 들어 갑니다. 배는 부른데
술배와 밥배가 따로 있다드만
사무국장은 아직 비몽사몽입니다.
옆에 예쁜 아줌마가 앉았음에도 잠이 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회현역 지하보도를 이용해 귀가중입니다.
첫댓글 오랫만에와봤는데너무좋았어요
남대문시장이 이렇게 한산하진않는데 설명절때문에 한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