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농협 전국 최초 영농형태양광발전소 준공, 상업운전 가동
보성읍 옥암리 일원 99㎾ 완공, 농지와 환경 보전 농외소득 올릴 수 있어 (2019. 08.05.)
- 보성농협이 전국 최초로 영농형태양광발전시설을 활용한 상업가동을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 [전남매일=동부취재본부] 우성진 기자
보성농협은 지난 2일 오후 보성군 보성읍 옥암리 일원에서 농업인 주도 영농형태양광발전소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영농형태양광발전소는 농지에서 영농과 태양광발전을 함께 하는 것으로 농지 및 환경을 보전하면서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번 보성농협의 영농형태양광발전 상업 가동의 효과로는 1평당 약 1만~1만2,000원의 수익 발생을 통해 100㎾설치 기준 연간 700만~800만원의 농외소득 증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영농을 지속하면서 발전 사업이 가능하고 벼의 경우 감수율이 20% 수준으로 쌀값 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보성농협은 영농형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발전사업 및 개발행위 허가,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했고 올 5월 공사에 들어가 6월에 완공한 뒤 이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보성농협은 전국 최초이면서 농업인 주도로 조성한 이번 영농형태양광발전시설을 작물재배 실증시험 및 농업인 대상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하고 병해충 예찰, 액비 및 농약분무시스템, 자동 물 관리 등 스마트 영농시스템 융·복합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다.
보성농협 문병완 조합장은 “농촌의 인구가 급격하게 준 것은 농가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골짜기에 영농형태양광발전시설을 만든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 조합장은 이어 “보성농협은 보성군과 보성농업기술센터와 협력,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단위 영농형태양광협동조합을 설립해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오병석 차관보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농업현장에서 조합장이 일반형이 아닌 영농형태양광시설을 본격 도입한 것은 용단”이라며 “전남농업은 농지가 기본이고 영농형태양광은 열어 주되 농지 형상은 그대로, 고령농도 농작업을 쉽게, 재해가 없도록 안전하게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술과 제도, 모든 것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녹색에너지연구원 임철현 박사는 “지금까지의 영농형태양광발전시설은 시범 또는 연구개발용이었는데 농지법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농업인 주도로 전국 최초로 보성농협이 상업용으로 첫 가동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오병석 차관보, 전남도 안상현 경제에너지국장, 보성군의회 신경균 의장, (사)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김창한 사무총장, 농협전남지역본부 김석기 본부장, 농협경제지주 나병만 경제기획부장, 박헌영 여수농협 조합장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농협 관계자,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일 보성군 보성읍 옥암리 일원에서 열린 영농형태양광발전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오병석 차관보(왼쪽 첫번째)와 보성농협 문병완 조합장(사진 왼쪽부터 두번째)이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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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성농협 전국 최초 영농형태양광발전소 준공, 상업운전 실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