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페셜리스트 입니다.
한 5년전에 국산 배트를 한 번 사용해 본 이후 무수한 외산 배트를 사용해 왔는데요
그 사이에 많은 배트들이 생기고 사라지고 했네요.
국산배트의 기술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요즘은 웰메이드 배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요즘 한참 갤럭시 배트를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영웅, 전사, 왕조, 크레이지 비스트 테스트 결과를 올려드릴텐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1편 '영웅'이 되겠습니다.
제가 가장 늦게 만져본 영웅배트가 1편이 된 이유는 ㅎㅎ 더이상 테스트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1) 테스트 배트의 스펙
- 무게 : 영웅 스페셜 이디션 34 - 26(-8드롭)
- 형태 : 투피스 하이브리드형 알로이 뱃
- 엔드캡 및 배럴사이즈 : 이너캡, 빅배럴(2 3/4)
- 핸들 및 노브 : 텝퍼드 그립, 중형 사이즈 컴프노브
- 외장 : 본체(유광 내츄럴 블루), 그립(퓨어 화이트)
2) 외형 : 복합적이고 다각적인...
배트 외형상으로 보면 마치 나이키 에어로 CX 콤프 배트와 유사하지만
나이키 배트가 전통적으로 스크래치에 약한 측면이 있는 반면에
** 매직블럭으로 닦으시면 나이키배트는 도색이 벗겨집니다.
영웅은 좀더 밝은 유광색이고 아무래도 단일 도장이다 보니 스크래치는 표시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외형에 있어 반가울만 한 것은 기존 복잡한 배트 디자인 보다는
훨씬 심플하면서 세련되었다는 점입니다.
외부 도장이 심플해지면서 흰색 그립과 잘 어울리는 모양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한가지 추가로 아쉬운 점은 ㅎㅎ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자'의 사용...
최근에 모든 배트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긴 하지만 '차이나'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디자인 외에 배트 쉐이프는 아주 적절하게 설계된 배트입니다.
이는 밸런스와 스윙감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적당한 크기의 배럴 사이즈,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배럴씩이나, 탄력좋은 텝퍼 그립
** 배럴 사이즈는 배럴의 길이를 말합니다. 텝퍼그립은 가는 그립을 말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배트 쉐이프는 스윙감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데요
XL형태의 배트나 드마리니 특정 배트의 긴 배럴은 심리적으로 빵이 크다는 안정감을 주는 반면에
스윙감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특히 투피스 배트에서 필요한 적절한 배럴사이즈와 거기에 맞춰 설계가 잘된 핸들이
영웅배트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위의 사진상에서 배럴사이즈와 텝퍼 핸들의 차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밸런스 : 완전히 사기스러운...
프로 선수나 사회인 야구인이나 슬럼프를 맞았을때 대부분의 요소는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압박과 성적의 불만족 등으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되고 그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영웅은 ㅎㅎㅎ 스테로이드 주사 같은 즉각처분 가능한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8드롭이란 스펙도 있지만 모든 -5이하의 제품이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빈스윙에서나 실전 타석에서나 정말로 가볍고 부드러운 스윙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보통 -3드롭 유저라면 어느정도 이상의 강속구 투수를 보면
테이크백, 스트라이드 등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고민하게 되는데 영웅은 그런것 자체가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준비했다가는 엔드캡에 찍히거나 3루선상 밖에 파울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타이밍이 않맞거나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삼진 공포에 사로잡히는 분들께
자신감을 충만하게 해줄거라 믿습니다. ㅎㅎㅎ
4) 느낌 : 절대 배트류~
제가 절대배트와 상대배트를 분류 했던적이 있었는데요
정의는 이렇습니다.
- 절대배트 : 초보든 고수든 누가 잡든지 컨트롤 그리고 느낌자체가 좋은 배트
- 상대배트 : 특정 유저한테만 잘 맞는 배트
영웅은 절대배트류에 해당될 듯 한데
우선 갤럭시 배트 전반적인 사항이지만 그립갑이 상당히 좋고
전형적인 알로이 타구음에 투피스의 플렉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구음은 부두계열 배트에서 느낄 수 있는 타구음과 유사하며
플렉스는 생각보다 힘을 잘 받쳐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트의 무게와 텝퍼핸들로 봤을때
투구에 밀리거나 극악의 손울림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전혀 그런 느낌없이 여지없이 3루 관중석으로 날아가더 군요
전반적으로 타구음, 손맛등에서 느낌이 좋은 배트입니다.
5) 실전 사용기 : 배트에 나를 맞출 것!!
배트를 수 도없이 사고 팔고 하면서 사용하다보면 여러가지 팁이 생기는데요
우선 밸런스가 좋은 배트를 사용할 때 많은 분들이 배트 파손으로 울상을 짓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캡이탈, 파손인데요...
흔히 날린다 하여 배트가 너무 빨리 돌아 캡에 맛세이 찍히던지
엔드캡 부위에 맞아 캡이탈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미들밸런스의 배트가 설계상 배럴 상단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실전에서는 첫타석에서 신나게 휘둘러 보신 후 여러가지 처방을 갖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 또한 영웅 밸런스에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보았네요 ^^
- 방법1 : 스탠스를 넓게 가져가고 스트라이드 탄력을 받지 않는다
- 방법2 : 타격시 왼손에 더 힘을 준다(우타자) 오른손을 빨리 떼어 배트 컨트롤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 방법3 : 타석에서 아무 준비없이 배트를 어깨에 얻어놓는다
ㅎㅎㅎ 이 세가지 방법으로 실전에서 페어지역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스윗스팟에 맞춰서죠 ㅎㅎ
방법1를 통해 타격포인트를 좀더 뒤에 가져가면서 직구를 센터방향으로 타구를 날렸으며
방법2를 통해 몸쪽 변화구를 좌월 선상에 떨어트릴 수 있었습니다.
실전 사용기에서 너무 추상적으로 쓰고 있네요 ㅎㅎㅎ
실전에서 투수는 중상급 이상의 컨트롤과 구속을 겸비한 투수였는데요
결과는 1경기 좌선 2, 좌월 2, 볼넷, 볼넷, 볼넷/ 2경기 볼넷, 중안, 볼넷, 좌플 입니다.
타구의 질은 투수의 공에 따라 결정되는 데요
타격시 미친듯한 속도로 빠져나가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띄워서 날려버리는 스타일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면 트램폴린과 플렉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강속구 투수때 애용하시면 그것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ㅎㅎ
추가로 밸런스 좋은 배트가 제공하는 플라시보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바로 볼넷 입니다. 공을 좀더 볼수있는 것도 있지만 무었보다도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6) 총평 : 웰메이트 알로이 투피스 배트
절대 배트라면 누구나 보유할 만 합니다.
특히 얇은 그립과 알로이 타구음을 좋아하며 타격시 스무스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최근 줄삼진과 체력저하로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강추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구성인데요... 저도 아직 10타석 미만이긴 하지만
요즘 외산배트 시장에서 -5드롭 배트는 지옥에서라고 구해온다는 얘기가 있듯이
내구성과 밸런스는 원래 상극이기 때문에 감안하셔야 할 듯 합니다.
ㅎㅎ 그럼에도 덴트 배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심리는 '그래도 밸런스다...' 라는 것입니다.
여러 모로 설계가 잘된 배트이기 때문에 국내 메이커 제품임을 고려하면
워런티 또한 훨씬 용이할 것이라는 것도 장점일듯 합니다.
이상 스페셜리스트 였습니다. 또 만나뵙겠습니다.
첫댓글 명불허전...
사실 핸들을 조금더 스티프하게 만들려고 했으나 매콰이아님과 공장장과 상의 결과 스티프하면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하여 현재의 핸들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이 딱 좋은 것 같아요... 굿
또 야용사에 "구합니다" 많이 올라오겠네요.^^
역시 스페셜 하십니다~~
호오오... 요즘 적자인데, 마구 지르고 싶어진다는...
이건 외상으로 못드립니다. 입금 꼭 하셔야 하구요 금주 지나면 정가에 구매하셔야 합니다.
완전 적자인데.... 질러버렸다는 ㅠ.ㅠ
ㅎㅎㅎ 좋은 물건이예요 타구가 총알입니다. 2,3루타 양산뱃입니다.
34인치 3드롭 뱃을 주로 사용하는 히터로서 처음엔 영웅뱃이 너무 가벼워 쳤다하면 앤드캡에 맞거나 내야 플라이만 나와 한동안 사용을 안하고 있었죠...ㅠ
미워도 다시한번 이라고 몸이 찌뿌등한 날에 몸 풀겸 첫타석에서 가볍게 휘두르는데 너무 낮은공을 퍼올려 센터 플라이로 죽겠구나.. 하던 공이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 가더군요!! 그 뒤로 며칠전 리그 게임에서도 첫타석에서 또 홈런!!~ 임펙트 손맛은 알로이 뱃보다 조금 덜 하지만 반발력 만큼은 확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