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Black bullhead, Cuttailed bullhead, (일)
Kurogigi (クロギギ)
형 태 : 크기는 전장 25㎝ 정도이다. 뒷지느러미 위쪽에 기름지느러미가 있다. 8개의 수염이 있고 꼬리지느러미 뒤끝은 패임이 적어 거의 편평한 편이다.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의 가시는 날카롭고 독샘이 달려 있다. 살아있을 때는 전면이 충충한 황갈색을 나타낸다. 체색의 농담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무늬의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양
턱에는 치대가 있으며, 중앙으로 홈이 나 있어 양쪽으로 갈라진다.
크기는 최대 전장 30㎝
정도까지 자라지만 17㎝ 이상 되는 개체는 드물다. 몸 색깔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갈색이며, 몸의 부분에 따라 색이 짙거나 연하다.
머리 뒤쪽
등지느러미 앞부분과 꼬리지느러미 기부 등에 다른 부위보다 불규칙적으로 검은 부분이 있다.
몸은 원통형으로 길고, 뒷부분은 옆으로 납작하지만 가늘고 길다. 다른 동자개과의 어류처럼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에 톱날 모양의 가시가
있는데 등지느러미의 가시는 많이 발달하지 않았고, 가슴지느러미의 가시는 앞뒤로 발달하어 매우 날카롭다. 등지느러미 연조 수 7개, 뒷지느러미
연조 수 19~24개, 새파수 8~14개이다. 머리의 앞부분은 위아래로 납작하고 주둥이 끝은 다소
둥글며, 입은 주둥이 아래쪽에 있다.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짧다. 입수염은 4쌍으로 위턱에 있는 것이 가장 길다. 가슴
지느러미 내외 언저리에 톱니 모양의 거치가 있는데 바깥쪽 톱니는 10개, 안쪽 톱니는 7개로 뒤집은 낫 모양이며, 매우 크다. 등지느러미 가시는 안팎으로 거칠기는 하지만 톱니는 없다. 꼬리지느러미는 얕게 갈라진다.
설 명 : 유속이 완만하고, 돌과 바위가 많이 깔린 하천의 중~하류에 서식한다. 주로 2급수에서 살지만 때로는 3급수에서도
발견된다. 낮에는 어두운 곳에 숨고 야간에 활동한다. 수생
곤충이나 새우류, 작은 물고기 등을 먹는다. 가슴지느러미의
가시와 부레에 접하는 척추뼈의 변형 부분 등을 진
동시켜 “기-기-”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산란기는 6~8월이고, 여러 마리가 떼를 지어 한 곳에 모여들어 바닥에 웅덩이를
파고 알을 낳는다. 난경은 2mm 정도로 난막에 방사상의
무늬가 있다. 수서곤충과 작은 물고기를 섭식한다. 새끼는
몸의 길이가 40mm 안팎에 이르면 친어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이 때 가슴지느러미 가시에는 바깥 쪽에 열 개 안팎, 안쪽에 일곱
개쯤의 톱니를 갖는다. 몸은 테두리가 뚜렷하지 않다. 만 1년이면 60~80mm까지 자라고
2년 뒤면 10~12㎝, 3년 뒤에는 15~17㎝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가”라고 불리우는
종으로 식용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요즘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기른다.
분 포 : 한국(섬진강 상류, 우리나라 특산종), 일본(本州 관동지방, 北陸지방 이북과 九州서부)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서·남해로
흐르는 강과 하천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비 고 : 대농갱이와 흡사하나
눈이 크고 수염이 길며, 가슴지느러미 사이의 내외(內外) 언저리에 톱니가 있고 척추골의 수가 적어 구별이 쉽다.
예로부터 식용으로 애용되어왔던 종이지만,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종 동정이 이루어졌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어류학자인 우치다 게이타로(內田惠太郞)가 1939년에 섬진강에서 눈동자개를 발견하여 신종으로 발표한다. 1970년대까지
눈동자개는 섬진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영산강과 금강 등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여러
하천에서 발견되었다. 1990년에 이충열 박사와 김익수 박사에 의해 눈동자개가 동자개(Pseudobagrus fulvidraco)와는 다른 독립된 종인 것이 확인되어 Pseudobagrus koreanus라는 종명을 부여받고 기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