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으로 1박 2일 휴가를 떠났다
1) 언제 : 2013년 8월 17일(토)~18일(일)
2) 누구랑 : 나와 아내 그리고 재영이 엄마 아빠 (4명)
3) 장소 : 지리산 달궁계곡 야영장
4) 내용 :
휴가 계획은 없었는데 아내가 어디 계곡이라도 다녀 옵시다 라고 한다
그래서 달궁이나 심원마을로 가면 다음날 간단한 새벽산행도 할겸 지리산 자락으로 가자고 했다
수년 동안 적어도 15년동안은 해보지 않았던 캠핑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출발한 휴가는 조금은 설래이기도 하고...
준비는 어설프지만 하늘도 맑고 기분도 상쾌하다
광주을 출발한 차량은 남원을 거쳐 구룡계곡에 들어서고 정령치을 넘어 달궁마을에 도착했다
휴가철이라 피서객이 많은 이시기에 야영장을 비집고 들어 가서 운이 좋은건지
달궁 야영장에 자리를 만들었고 어설픈 텐트를 쳤다
최근 가족단위 캠핑이나 동호회 오토캠핑이 대세여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세련된 캠핑장비들이 즐비하다
우린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보관중이던 아주 오래된 텐트와 알루미늄 코펠이 전부이다
유행에 맞지 않은 우리을 와이프는 노인네들이 이정도면 호사란다
휴가는 그렇게 시작 했다
두개의 텐트을 치고 나서 달궁계곡 물에 몸도 담구고 야영장에서 카스와 잎새주도 들이키고 젊은 애들 틈새에서
하루밤을 지냈다
야영은 오랫만에 새로움이였다
그리나 지리의 품안에서 하루을 유(遊)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잠시 짬을 내어 성삼재에 올라 석양 노을을 본다
짦은 시간 서산에 지는 해를 카메라에 담아 보려하지만 작은 디카로는 역부족이지만 최선을 다한다
지리산을 모르는 이들에게 쪼까 아는체도 하고....
다음날 남은 김치와 돼지고기로 만든 김치찌게로 점심을 해결하고 지리산 전체를 볼 수 있는 함양군 휴천면 조망공원
으로 갔다
조망공원 휴게소에서 차와 아이스크림으로 휴식도 취하고 팔각정에서 지리산 전체을 한눈에 감상하며 일행에게
잔소리로 설명을 한다
이 고개는 지안재인데 오도재로 알려져 있으며 한눈에 보는 지리산은 압권이다
오도재의 설명과 방문 인증샷을 날리게 하고서 광주로 향했고 되돌아 오면서 지리산 휴게소에서 마지막 남은 먹거리를
라면 세개와 맥주캔 몇개을 털어 마시고 광주로 돌아 왔다
짧은 휴가는 그렇게 끝났는데 화려함보다 편한 외출이였고
잠시 동심으로 떠난듯 함이 진정 휴가다움 이였던것 같기도 하다
토요일 오후 휴가를 떠나다
떠나는 길에 무등산을 뒤로하고 광주을 벗어 난다...
동광주게이트를 빠져나가 88고속도로로 진입하고....
남원을 거쳐 구룡계곡길을 올라 해발 1,172m인 정령치 휴게소를 지난다
정령치휴게소는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보다도 더 높고 무등산 서석대보다도 더 높다
정령치 고개길...
심원마을 입구,,,
심원마을에서 자리를 잡으려 내려 갔으나 휴가 인파는 넘치고 마을길은 협소하여 포기하고 달궁야영장으로 향했다.
텐트를 몇년만에 처 본지 기억도 없다
구형 텐트지만 그런대로 유 할 만하다
탠트 1
가까운곳에 식수대도 있고 아내 친구가 뭔가을 찾고 있다
야영장 모습
달궁계곡....
반야와 노고사이로 흘러 내려온 계곡은 얼음계곡을 만들고 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안성마춤이였다
저쪽부부
이쪽부부
셀카
배도 넣고..
삶은 호박잎과 반찬....
삼겹살에 잎새주와 카스를 취향것 들이 켰다
텐트 1 , 텐트 2.
작은 텐트는 작은애가 초딩때 아람단 한다고 맛나게 가지고 놀던 텐트인데 저쪽부부는 가난한 셋방살이 서럽다고 우는 소리한다
성삼재 노을 1....
노을 2.
성삼재에서 바라본 노고단산장 방향
성삼재 노을 3.
저쪽부부가 커피을 사이좋게 마시며 일몰을 감상하고 ....
은여사 폼이 요상하다
노을 4.
지는 해는 구름속으로 스며 들고....
산동면 서산에 일몰 5.
노을 6.
노을 7
노을 8.
지리산 노고단의 석양 / 남 백
천상을 그리는
어느 畵仙의 던진 붓이
지나는 저 구름위에 걸렸나 보다.
무한 그리움 피어나는
서산에 걸린 석양 사이로
노랗고 붉고
일곱 무지개 꽃을 피었더라.
꽃이 구름 되었나,
하늘에 하얗고 불그레한
선녀의 수줍은 미소처럼
꽃구름이 곱기도 하여라.
하늘 나는 이여.
그대의 가슴에도
파랗고 하얀 하늘 꿈을 꾸시나요.
어느 고요한 선객의
흘러가는 숨결 사이로
지상의 조화안녕을 비는 마음
이미 삼매의 길 찾아들고
떠가는 저 구름이 되었더라.
...................남 백.............
완전 노을 9.
아침 속풀이 감자 된장국(깻잎향이 가득) 뭔가 부족한 맛이지만 먹을만 하다네요.....
잡곡밥도 맛있어 보이져...
앞 텐트 대학생들에게서 앞(조망권)을 잃은 보상으로 얻은 두잔의 술
술 이름이 "좋은데이" 라네요......
간밤에 낙옆이 소리 없이 내려 앉았는데 벌써 가을이 시작하나 보다
셀카 한방 찍을까?
셀카가 뭤이여?.....
김치찌게 보기보다 맛은 예술입니다
조망공원 돌탑 1
돌탑 2
돌탑 3
돌탑 4
돌탑 5 (마고 할멈 돌탐이라네)
하봉에서 부터 반야봉까지 파노라마 처럼 지리능선이 한눈에.....
날씨가 좋아서 잘 보였고 허접한 디카로 잘 찍은거 같네....
사진으로 보는 지리능선.....
조망공원 팔각정
오도재는 옛날 유명선사들이 깨닮음을 얻기 위해 넘었다는 고개인데 이 정자가 지혜를 얻는 정자인가 보다
지리산 제1문(차량에서 착칵)
오도재...
오도재에서 은여사 방문 인증샷..
지리산 오도재....윤영초
누구나 걸으라 했다
오래전 나무짐을 지는 사람도
소금장수도 오도재를 넘으며
그것이 사는 길이 였으니
노래하라 했다
지리산 영봉을 바라보며
구불구불한 길 모퉁이를 돌며
남긴 발자국을 뒤돌아보며
오도재를 넘으며
힘들지 않는 법을 알게 했으니
깨달으라 했다
산등성이 굽이굽이 넘나드는 바람결에도
하얀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오도재을 넘으며
햇빛,바람,소나기를 만나면서
모든것 다 내려 놓는 길이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