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2주 동안 신발을 모았습니다.
우리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약 400켤레, 아는 지인들이 200켤레 정도를 보내주셔서
학교 체육창고에 쌓아두고 2주 정도 정리를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신으면 무좀걸릴 것 같은 털신발들, 짝이 맞지 않는 신발들을 골라내고
학교에서 나오는 박스들과 푸대자루 등에 하나씩 넣어서 정리를 했지요.
그리고는 우여곡절 끝에 잠비아로 가는 컨테이너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11월 둘째 주 쯤에
학교로 트럭을 불러서 신발들을 보냈습니다.
잠비아에 컨테이너가 도착하면 서 유스티노 신부님이 트럭몰고 가서 신발을 가져가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잠비아 마냐마 지역의 사람들의 건강과 위생을 도와줄 신발이 연말 전에 도착해서 좋은 소식 듣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저 친구와 꿈을 위해 개인적인 욕심으로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신발을 기부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수원교구 해외선교부와 신발을 컨테이너에 실어서 보내는 데 도움을 주셨던 수녀님 및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발 정리를 하면서 손에 베인 은은한 신발냄새와 약간 뻐근~한 허리를 얻었지만 그보다 훨씬 큰 마음의 선물을
얻었고, 또,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가지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신발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면 마지막으로 지속실천 잠비아 프로젝트 1탄은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서 유스티노 신부님과 또다른 기부프로젝트를 기획해볼 생각입니다.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꾸벅! ^^
첫댓글 기부하시고자 하는 마음이 감동적이네요~~신발이 잠비아에서 잘 신어주면 좋겠네요^^
이번 주에 신발을 실은 컨테이너가 잠비아에 도착했다는 소식 서신부님에게 들었습니다. 곧 그 곳에서 신발나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렇게 관심을 갖어주시고 후원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꿈나무쌤이과 같은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늘 행복가득하시고 앞으도 형제님의 그 노력에 힘입어 더욱 열심한 후원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