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시인의 고향마을인 진뫼마을에서 다시 임실읍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오면 강건너에 천담마을이 있고 거기서 다시 강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구담마을이 나온다. 작년 봄 4월초에 매화꽃이 막 피기 시작할 무렵 다녀온곳이다.
구담마을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섬진강과 섬진강을 따라 구릉과 비탈에 자연적으로 이뤄진 매화꽃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형상은 이 마을이 자랑하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특히 구담마을의 매화꽃은 광양의 매화마을과는 차원이 다른 신비한 세계로 인도한다.
구담마을의 원래 이름은 안담울이었다. 그러나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에 자라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거북구자 구담이라 했으며, 일설에는 이 강줄기
군데군데 큰 소가 아홉 개가 있다고 하여 구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680년경 조선조 숙종 때 해주 오씨가 처음 정착하여 촌락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구담마을은 섬진강변에 위치해 산과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특히 정자나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은 매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경탄을
자아낸다. 매화향이 가득할 즈음에는 관광객은 물론 미술애호가, 사진전문가 등이 많이 찾는다.
산과 강이 한 폭의 수채화를 담아낸 듯한 분위기를 풍겨 이곳을 한 번 찾은 방문객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다.
가을의 초입이라 매화꽃은 피지 않았지만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아름답다.
강건너는 순창군이다. 징검다리로 건너다닌다.
구담마을
느티나무 공원
섬진강 상류
김용택 시인
폐가는 아닌것 같고
예전엔 한지가 유명했다고.
여기서도 다슬기를 잡는다.
10월의 야생화들
강건너 순창의 마을
첫댓글 맑은물 흐르는 구담마을, 다슬기가 지천인가 봅니다. 아낙들 손이 바쁘던걸요~
유담님 따라 곳곳을 다녀보니, 구담마을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된것 같아요.
다시 가고 싶은 곳이네요.
징검다리와 마을의 풍경이 그림같습니다.
구담마을 섬진강의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