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장인의 손길로 목공예작품을 만든다.
인제군 목공예전시판매장,목공예갤러리[인제여행/인제 목공예전시판매장]
44번 국도를 따라서 뻥 뚫린 시원한 길을 달리다 보면 강원도의 인제군으로 들어가는
인제대교를 지나 오른쪽으로는 시원하게 흐르는 소양강을 만날수있다. 합강정에 도착하기 조금못미쳐
인제군의 버스터미널로 좌회전...그 옆쪽으로 인제군의 관광코스와 지도를 받을수있는
관광안내소를 볼수있다. 어느곳으로 여행을 하던지 초행길 이라면 더욱더 이런 관광안내소로 가서
그 지역의 관광지도나 여행정보지를 받아서 여행하는것이 좋을듯하다...
인제군 관광안내소 옆쪽으로 깨끗하게 지어진 건물을 볼수있는데 이곳은
인제군 목공예전시판매장 갤러리가 있는곳이다.
이번 여행지...이곳 인제군 목공예전시판매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강원도 인제군의 새로운 여행지로 길을 떠나보기로 했다.
실내로 들어가면 넓은공간에 멋지게 만들어진 각종 목공예작품들이 가득히 보인다.
입구에 보여진 목공예 작품들은 주로 생활용품에 가까운것들 이었으며
내부로 들어갈수록 나무로 만들어낸 멋진 작품들이 가득하다.
인제군에는 예로부터 목공예기술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1927년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조선의 물산]에 의하면 인제지역은 남원목기와 함께
우리나라의 2대 목기명산지로 이남박,함지등 17가지에 이르는 서민들의 생활목기를
생산하여 전국각지로 공급했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인제군의 목공예가 발달된 배경중 하나는 인제군의 전체면적의 90%정도가 산림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으로인해 조선중기부터 최근까지 설악산.점봉산.대암산.방태산등지의
원시림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생산문화의 역사를 고스란이 간직해왔다.
이러한 사실은 인제군의 국내최초 산촌민속박물관 에서도 볼수있는데
인제의 옛 산촌에서는 실제로 그곳에서 얻어지는 산림자원으로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등
목공예로 유명한 남원의 작품들과도 견줄수 있을정도라고 표현되어있다.
인제군의 뛰어난 산림자원에 대한 이야기도 조선와조실록의 기록에서도 볼수있는데
그 기록에 의하면 나라의 목수를 강원도로 보내어 인제 등지에서 나무를 베었으니
장차 창덕궁을 수즙하려고 하는 이유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기록은 이미 15세기부터 인제지역의 풍부한 원시림에서 궁궐의 재목으로
쓰일만큼 질좋은 목재를 생산해낼수 있었음을 명시해주고있다.
목공예전시장 내부에서 한쪽으로 들어가게되면
목공예품을 전시해 놓으며 판매까지 함께하는 장소가 나온다
이곳으로 들어가 보면 각종 생활공예품에서부터
소장용 공예작품까지 전시해놓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고있다.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작품들은 수도없이 많이 있는데
이들중에서는 목기 수저에서부터 그릇 공예작품들이 있다.
이는 인제군의 산림자원중 활엽수종이 차지하고있는 면적이 약60여ha로
전국에서는 물론이고 산림지대가 광범위한 강원도 내에서도 최고의 분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고.역사적으로 나무를 이용한 생산문화가 발달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목기로 사용되는 나무의 재료는 가볍고 깍아내기 쉬운 피나무,
무겁고 단단한 박달나무, 질기고 단단한 난티나무,
무늬가 좋은 엄나무등 10여종 이상의 활엽수가 주를이룬다.
이러한 우수한 재료를 한 지역에서 많이 가지고 있다는것은
그야말로 하늘이...그리고 그 원시림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이야기 하고싶다.
인제군의 원시림에서 얻어지는 재료로 만들어진 인제의 목기는
주로 서민들의 부엌으로 판매되고 만들어지는데.
해방전후[1927년~1945년]에는 인제군의 방동리 지역을 중심으로
전업자들에 의해서 생산된 목기의 종류를 문헌과 자료조사에 의해 추정해보면 약 20여종에달한다.
앞서 소개한 목공예전시판매장 부근에는 이모든 목공예 작품들을 만드는
작업장이 위치하는데 이곳에서 목공예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장인들과 계승 전수를 받는 기술공들의 모습을 직접볼수있다.
목공예작품을 만들어낼때 사용되는 작업도구들...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나무들과 톱밥사이에 있는
이름모를 연장...도구같지만 하나하나 작업자들이 아끼는 최고의 도구들이다.
오랜시간동안 사용해 왔음을 알수있듯이 반짝반짝 빛깔이 살아있다.
목공예작품들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해 놓은 나무들...
최초에는 곧고 튼튼한 나무들을 산에서 베어와서 일일이 손으로 직접 나무껍질을 벗겨내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낸뒤에 작품을 하나하나 만들어간다.
마침 작업장에서는 목공예전시판매장에서 진열되어 볼수있었던
목공예품인 부엉이를 깍아내고 있었는데
그 손놀림이 아주 신중하기에 옆에서 구경을 하면서도 숨죽일수밖에 없었다.
평소에 이런 목공예작품들을 보면서는 나무로 만들어낸
공예품이 가격이 의외로 고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여행을 통해서 하나하나 공예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니 결코...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그만큼의 오랜 시간이 걸리고 노력과 장인의 손을 거쳐가야 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1940년대 인제의 방동리.방태산 주변 대학동.아침가리.곁가리 일대는 이남박 등 목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갈이산판꾼]들로 성황을 이루었으며.갈이산판꾼은 [바가지산판꾼]으로도 불리었는데
이들은 이남박 등 목기생산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로 목기를 깍는 기술자인 갈이대목과 갈이틀의
죽을 움직이는 줄꾼 ...원목을 벌목하여 겉투리작업을 하는 산판꾼등 30~40여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인제군의 산림에서 얻어지는 우수한 품질의 나무들로
수백여년동안에 장인들의 손을 거치고 그 기술을 전수하여
지금도 인제군에는 각종 공예사들이 많이 움직이며
목공예기술을 이어가고있다. 강원도의 인제군은 봄철에는 맑은 물과 산속의
나물축제. 여름에는 레져스포츠 천국으로...겨울에는 겨울축제가 유명하다.
그러나 그외에도 그 지역의 특별한 부분을 보고 느끼며 여행하고 싶다면
문화.공예 등의 쉽게보수없는 부분들에 조금 눈을 돌린다면
아름답고 새로운 여행이 될수있을듯하다.
강원도 인제군 여행정보
인제군청 홈페이지 / http://www.inje.go.kr
인제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 http://tour.inje.go.kr/main/main.asp
인제군 목공예전시판매장
주 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430번지
전 화 / 033 463 2233
첫댓글 목공예 하나하나가 다 작품이네요^^
제가 좋아 하는것들이 완전 많아서...완전 조으다!! ㅎㅎ
탐나는 물건,,,,히~~~~~~~~~~~~~~~~`
좋아요! 작은 공방 해 놓고 이런거 하고 싶은데........기회가 되면 흐 흐 흐.......잘보고 갑니다 석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