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동차 합격한 지정미라고 합니다.^^
올해 1월 3일에 천안랜드 공인중개사 학원에 첫 등록을 하고 수업을 듣기시작했어요.
관련 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부동산관련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의 권유와 저의 결심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에 회사는 이른 출근 늦은 퇴근이라 조금은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쓸수 있는 직업을 찾던 중 무턱대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 같아요.
수업 첫날 강의실이 이미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로 꽉~차 있어서 놀랬어요.
다들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하시는 구나 하고 마음가짐을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학원을 등록하면서 결심한 것은 학원 수업을 빠지지 말자였어요. 수업은 무조건 듣자!! 미루지 말자!!
학원 등록하기 전에 인강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혼자 공부 해본지도 오래되었고 그날 수업량을 맞추기엔 학원이 딱이였죠.
1-2월 학원 강의(기본서) 10시~2시
집 (밤) 10시~2시 (강의 다시듣기)
3-4월 학원 강의(기본+요약서) 10시~2시
집(오후)기출문제 풀이(1~2시간)
/(밤)10시~2시(강의 다시듣기)
5-6월 학원 강의(요약서) 10시~2시
학원 강의(단원별 모의고사 특강) 3시~5시
집(밤)10시~2시(요약집 보기)
7-8월 학원(단원별 예상 문제집 풀이) 10시~2시
스터디카페(3시~5시) 기출 문제풀이
집(밤) 10시~2시 기출 문제풀이
9-10월 학원 (동형 모의고사) 10시~2시
독서실(3시~5시)
집(밤) 10시~2시 동형모의고사 다시풀기
100선 다시보기
학원 커리큘럼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7~8월이 되도 모르겠는 것이 9~10월이 되어 알게 되는 것도 있어요.
1~2월엔 뭔지 모르고 앉아서 알려주시는거 듣고 적고 입으로 소리내보고,,
그러다 3월말에 갑자기 모의고사 본다고 해서 나름 공부하고 시험봤는데 점수는 과락을 보고..
그 뒤로 학원에서 매월 말에 보는 박문각 모의고사를 오프라인으로 봤는데 차츰차츰 점수가 오르더라구요.
시험날가서 당황하지 않게 하는데 매월 모의고사가 한몫 해주었어요.
제 목표는 한달에 과목당 2개씩 5점씩 높이는 거였어요. 욕심부리지 말고 한 과목당 5점씩만..
그러면 시험볼때 쯤엔 합격점수가 나오겠지 생각했어요.
물론 같이 공부한 사람들이 3월부터 합격점수를 보는 분들도 계시고 공부한 거에 비해 점수가 안나오는 분들도 계셨어요.
학원 수업을 믿으시고 교수님들을 믿으시고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시고 내가 계획한 것을 의심하지 말고
꾸준히 하는게 답인 것 같아요.
저는 조금 늦게 시작해서 1월부터 딱 10달을 준비했는데 거의 시작과 동시에 8~10시간정도는 꾸준히 공부를 했던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려 10시 이전에는 아이들에게 집중했고 10시가 되면 온전히 앉아서 제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시험 준비중엔 어린이날과 할로윈데이 딱 2일만 놀아줬구요.
시험끝나고 나서는 함께 여행도 가고 마음껏 놀아줬어요.
지인들과의 모임은.. 한달에 한 번정도 만났고 시험 두달 전부터는 안 만났어요.
만남이 힐링이 되기도 하고 또 내심 이렇게 놀아도 되나 불안한맘도 들고 있었는데 과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점식식사 후엔 꼭 낮잠을 1~1시간반 정도는 잤어요. 아무래도 전날 늦게 자다보니 낮잠이 꿀잠이 되더라구요.
저는 태어나서... 스터디카페도 처음, 독서실도 처음이였어요.^^;;
스터디까페는 학원 옆을 갔고 한 20여번은 간것 같고 독서실은 학원 독서실(9월 한달간) 사용해봤어요.
신기하게 저는 저희 집 거실에 있는 큰 식탁이 공부하는데 집중에 잘 되더라구요.
책상이 있는 방이 있지만 그 방에 가면 항상 잠이와서..
오히려 아이들이 노는 거실이 제일 집중이 잘 되었어요..
공부하시면서 스터디카페도 가보시고 독서실도 가보시고 나와 맞는 학습공간 그리고 시간대를 꼭 찾으세요.
학개론.. 계산문제는 버리지마시고 기본적인거 5개는 꼭 맞출수 있게 연습하시고 이론에 집중하세요.
민법.. 저는 아직도 민법이 어려운 과목입니다. 1차 과목중에 본인에게 더 맞는 과목이 있어요.
그 과목 먼저 잡으시고 나머지 과목을 잡으세요. (기본서에 집중하세요.)
중개사법.. 행정처분 외 암기코드를 외우시면 문제풀때 시간 단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외우는 걸 미루지 마시고 일찍 외워두면 세상 편합니다. 저는 제 목소리로 녹음해서 금방 외웠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이해하는 것보단 단순 암기가 더 맞았던 것 같아요.
공법..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계속 반복해주시니 말씀해주시는거 틀려도 계속 입으로 뱉어가며 외웠어요.
공시법.. 민법이 어려운 저는 등기도 어려웠어요. 민법이 쉬운 분들은 등기법도 잘하시더라구요.
지적법에 초점을 맞춰 10개는 맞추시고 나머지를 등기법으로 채워주세요.
세법..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모두 공부하게 되는데 일단 다 공부하시되
마무리 하실때엔 자신 있는 걸로 3가지 정도만 집중해서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한달 남았을 때 무엇으로 마무리 해야하나 진짜 고민이 많았어요.
저는 9월 10월에 풀었던 동형모의고사를 다시 풀며 오답수를 줄여 나갔고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수업 100선을 들으며 한번씩 정리했어요.
마무리로 기출을 푸시는 분들이 계신데 기출문제는 7월 이전에 많이 풀어 베이스를 쌓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를 하시다 보면 중간 중간 특강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제가 공부하면서 부족한 과목은 특강을 신청해서 들었고.. 절반 이상의 특강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듣고 보면 내가 아는 건데? 굳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씩 더 떠올리며 다져주는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특강을 신청하든 안하든 그건 본인의 몫인데 신청하면 단 몇개라도 얻게 되는 것이 있고 신청 안하면 불안해서라도 더 공부하는게 있는것 같아요.
다함께 공부를 시작 했지만 공부하다보면 별의별 상황에 놓여 원하지 않게 공부를 놓게되는 상황이 옵니다.
어렵겠지만 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학원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동기들이 있어 함께 기뻐할 수 있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 시험이라는 공감대로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됨이 가장 감사하네요.
33회 합격하신분들 축하드리고 저와 소중한 1년을 함께 해주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이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행복한 공인중개사로 남고 싶습니다.
34회 공인중개사 예정되신 분들도 화이팅 입니다.^^
첫댓글 아이들 엄마로의 역할과 수험생으로서의 학업을 훌륭히 해낸 지정미님 대단하시네요~~축하 합니다^^
축하합니다~~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셨기에 좋은 결과 있으셨던 것 같아요~ ^^
축하드립니다
동차 합격 하시는 것 어려운 일인데
열심히 하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