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7)
4호선 금사역.
잠시 뒤 약속시간인 09:30분 정각에 나타난 김사장님과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09:36>
동천교(석대다리) 밑.
인증대에서 도장을 찍고 다시 오른쪽 민락교 방향으로 출발~
<09:49>
가는 길 내내 오른쪽으로 기둥마다 천자문이.. 천자문거리라고 적혀있네요.
누군지는 몰라도 저 수많은 기둥에 붙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9:55>
반여4동 삼어마을 입구.
길을 걷는 동안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할머니, 건강을 이유로 자전거는 타는 사람, 마악 설거지를 끝내놓고 운동나온 아주머님들..
잔잔한 수영천 수면과 함께 어울려 평화스런 모습들입니다.
<10:14>
원동교 아래지점.
이 구간의 다리마다 이름이 적혀있어 초행길에 도움이 되겠군요.
<10:19>
건너편 온천천입구 주변에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시간이 나면 한번 걸어보아야 하겠습니다.
<10:34>
수영4호교 아래 중간인증대에서 다시 인증도장을 찍고~
자립정신 강한 김사장님, 남이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무엇이든 잘 하십니다..
<10:44>
광안대교관리사무소 아래지점.
갈맷길 표지판 중 이 구간에는 모두 현위치를 표시해놓았습니다.
<10:49>
좌수영교.
다리위에서 내려오는 길.
자전거나 휠체어를 위해 만들어놓은 것 같은데 바로 옆 엘리베이터와 함께 복지정책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10:58>
KNN과 영화의 전당이 나루공원과 함께 있어 잠시 공원길을 걸어도 봅니다.
<종> 조형물인데 재료가 크고 작은 스피커로 제작되었습니다.
한번 울리면 좀 시끄럽겠네요~^^*
오래된 벚나무 길.
비록 짧기는 하지만 개화시 주변이 환하겠습니다.
봄은 오려나봅니다.
약속된 계절에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군요.
<11:12>
수영교.
검색을 해보니 이 주변의 모든 교량들의 야경사진이 올라있는데 하나 같이 멋스럽네요.
여름밤이면 산책삼아 야경보러 한번 와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11:21>
드디어 이 구간의 종점인 민락교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광안대교가 진출입로와 함께 위용을 떨치는군요.
다리 아래엔 종합안내판과 이정표가 있습니다.
종점 인증대는 여기서 다리를 건너 있다기에 우리도 반대편으로 건너가려 합니다.
민락교를 건너며 아래편 광안대교를 바라봅니다.
<11:36>
수영방면으로 건너 아래로 내려오니 인증대가 보이네요.
김사장님, 또 찍으셔야겠지요?
<11:48>
민락동 수변공원.
예전에 광안대교 야경을 찍기 위해 밤늦게 집사람과 함께 와본 곳이기도 합니다.
수변공원 전망좋은 정자에서 잠시 베낭을 내려놓고 요기를 합니다.
식빵과 컵라면,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휴식 겸 여유를 가져보는데 지나던 바이크족들이 자주 들러서는 쉬었다들 가시네요.
더러는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보이는데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12:19>
다시 자리를 털고 출발하는데 중간에 바위가 떡하니..
태풍 '매미'때 바다에서 밀려 올라온것이라 하는데 정말 태풍의 위력이란 대단하군요.
아니면 바위가 너무 가벼운것인지도..
한번 들어볼걸 그랬습니다~
<12:34>
드디어 광안해수욕장.
날씨가 포근해서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꽤 많은 가운데 갈매기들도 신이 났습니다.
새우깡 하나에 에어쇼를 마다하지 않는군요.
<12:57>
해수욕장을 지나 남천동 삼익비치.
테트라포트를 따라 넓직하니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약간 각도가 있긴 하지만 불꽃축제를 여기서 보면 좀 덜 붐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뷰어가 참으로 좋은 곳이라 생각되는 지점입니다.
여기서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펼쳐놓고 커피 한잔~ 흠,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13:24>
광안대교 아래를 돌아가니 이렇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네요.
동생말까지 1.2km.
오늘은 동생말까지 갈 계획입니다.
<13:28>
용호만유람선터미널 앞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차량출입이 통제된 구간이라 각기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진입한 듯 합니다.
무얼 낚나 했더니 간간히 학꽁치가 올라오고 있네요.
비늘과 비린내가 좀 나긴 하지만 싱싱할때 횟감으로 정말 죽여줍니다.
그런데 길 가운데 기둥이 줄로 연결되어 있고 그 줄에 검은 비닐봉지가 주렁주렁 달려있어 무언가 해서 보았더니 쓰레기봉투가 수십개!!
저도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한사람이지만 왜 이럴까요?
행정기관에서 강력한 단속이라도 해야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예 출입을 금지시키던지..
멋지고 호화로운 유람선.
차와 간단한 다과를 포함해 시간당 5만원이면 그래도 후덜덜~~
<13:56>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동생말 도착.
'더뷰' 전망대에서 누리마루를 향해 바라본 전경입니다.
푸른 하늘과 그보다 더 푸른 바다가 어울려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오늘도 적잖은 성과를 끝으로 이기대입구 정류소에서 27번 시내버스로 경성부경역으로, 2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렇듯 걷다 보니, 세세한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운전하면 주마등처름 지나던 주변 경관들이 그 주름을 하나하나 펴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군요.
그렇게 걸으며 하나하나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계속하려 합니다.
길은 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