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한강기맥 9회차 산행일자: 2015.1.10 누구랑: 푸른백두 한강기맥팀
산행코스: 화방고개-덕구산-갯고개-동면 노천리 산행거리: 7.5km 산행시간: 09:50 - 15:35(5시간45분)
▲ 지난해 12월 기맥 8회차는 밤새 눈이 많이 와 여주 집에서 도저히 새벽에
서울로 올라올 엄두가 나지않아 물골-대학산-화방고개까지 산행을
같이 못했는데 푸른백두 화방재에서 산행을 접었네요.
▲ 12월 원래는 갯고개까지 계획되었지만 눈과 추위로 화방재까지만.....
그래서 9회차는 화방재에서 출발하는데 갯고개까지 2015년 한강기맥 첫 산행을
짧게 하는것으로 하고 출발합니다.
▲ 양재와 잠실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들머리인 화방고개에 도착(09:40)
▲ 원래는 25인승 버스를 빌렸는데 참가 회원이 적어 부득히 견우의 스타랙스.
돼지바의 산타페 두대로 12명이 산행에 나섰습니다.
산행하는것도 피곤한데 운전해야하고 술 한잔도 할수 없고....감사!!
▲ 해발 450m인 화방고개 표지석 건너편이 덕고산 방향 들머리입니다.(09:50)
▲ 눈이 온 후에는 아무도 산행을 하지 않아 고라니 발자국을 따라
초입부터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오릅니다.
▲ 489봉으로 불과 40m를 오르는데도 숨이 가쁩니다.(10:00)
▲ 고도표에서 보듯이 갯고개까지 거리는 고작 5.5km정도로 짧고 덕구산을
3단계로 200여m를 치고 오르면 되기에 신년산행지로 적합해
더 많은 푸른백두 동지들과 같이 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 등로 우측으로 덕구산이 멋지게 보이는데 만만치 않아 보이지요?
▲ 큰 S자를 그리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갑니다.
▲ 덕구산까지 오르려면 3단계 오름길이 이어 집니다.
다 왔다 싶으면 또 다른 봉우리가 앞에...
▲ 눈이 많이 쌓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시보다는 힘이 배가 들지요..
▲ 화방고개에서 올라온 489봉이 뒤로 보입니다.
▲ 세번째 땀을 흘리며 오르면.....
▲ 오늘 최고봉이자 제일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658m의 덕구산입니다.(11:10)
▲ 그런데 후미는 중간에서 한잔 하는지 감감 무소식..ㅋ
소리 질러도 대답도 없고 보이지도 않고....
▲ 선두도 막걸리 한잔 하며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인증 위해 기다림....
모두 모인 시간이 12시....(12:00)
▲ 무려 1시간을 덕구산에서 노닥거렸네요..
그래도 만나니 반갑고 즐거워유....
▲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도 긴장감도 떨어지는데다 먹고 마시는 시간은
한없이 늘어지게 되 산행 시간은 별 차이가 없어 지드라구요.
▲ 지나온 구간 대학산에서 수리봉을 넘는 마루금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주지맥팀이 아직 먼드래재까지 가질 못해 넘는 중입니다.
▲ 한강기맥에서 가장 오지이자 힘든 구간이 대학산 구간인것 같습니다.
▲ 작은 무명봉을 오르고 내립니다.
▲ 겨우살이..
▲ 요근래 부쩍 효소다 겨우살이다 하며 관심을 많이 받는것 같네요,
종편 "나는 자연인이다"프로를 자주 봅니다.
▲ 덕구산을 지난후부터는 작은 오르 내림이 있지만 아기자기한
멋진 길이 이어 집니다.
▲ 소나무에 이런 상처를 보면 일제 시대 군 연료를 위해 만행을 한 흔적이라고들 하는데
하나 둘 보이는 이곳은 그런것은 아닌듯합니다.(그렇다면 왜???)
▲ 눈이 소복히 쌓인 헬기장에 도착..(12:37)
▲ 푸른 백두의 구심점-신발장 회장입니다.
▲ 발로 눈을 다져 공간을 만들고 옹기 종기 모여서....
▲ 들꽃이 넉넉하게 준비한 어묵이 맛이 있어 빛을 발하고...
날씨는 봄날같이 포근해 손이 안시려워 살것 같습니다.
▲ 아직 음력으로는 11월이니 이대로 추위가 끝나리라는 기대는
너무 성급한 생각이겠지요?
▲ 무려 1시간 20여분 식사시간을.... ㅋㅋ
▲ 헬기장이면 갯고개 다온것이나 같으니까 느긋한 마음으로....
▲ 야전 수송교육대 경비 초소..(13:56)
▲ 초소부터 철조망이 이어 지는데 한참을 따라 갑니다.
▲ ....
▲ 철조망을 버리고 좌측 산길로...(14:06)
▲ 등로 우측으로 홍천군 동면 노천리와 야수교 군부대가 보입니다.
그 뒤로는 우리가 종주했었던 공작산 마루금이...
▲ 벌목지여서 조망이 시원한데 멀리 100대명산 공작산 사이로 홍천군 동면이
농경지도 넓게 자리한 그림입니다 .
▲ 앞에 보이는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 산불 감시 초소(14:42)
▲ 눈이 쌓여 있어 근무는 안하고 있는듯 합니다.
▲ 532봉이라는구요.
▲ 우측으로 농경지가 가깝게 보입니다.
▲ ,,..
▲ 바로 갯고개에 도착하면서 한강기맥은 끝이 납니다.(14:47)
▲ 짧게 내려 오면 바로 농장이 보입니다.
▲ 전면으로 공작산을 바라보며....
▲ 기맥길에서 가장 짧게 끝낼것 같은 농장앞인데....
▲ 눈이 쌓여 있어서 아침 여기까지 올라 와 주차시키지 않아 걸어서....(15:04)
▲ 눈만 없다면 이곳 농장까지 길이 좋아 들머리 날머리로 OK...
▲ 오늘도 걷는다만은......
▲ 한적한 시골에 등산화 신고 저벅 저벅 시끄러운 수상한 사람들이
여기 저기 이곳 저곳 모든 개들이 짖느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 근사하네요.
▲ 날씨가 좋아 다행입니다....
▲ 지도상에도 보이는 노천교회입니다.(15:35)
농장에서 걸어 30여분...
여기까지 산행시간을 잡습니다.
▲ 정겨운 시골 교회 종탑...
▲ 동면 노천리...
▲ 새로운 번지...갯고개길.
▲ 차량 회수를 위한 대기 시간 활용 한잔...(15:45)
▲ 신년산행에 나선 푸른 백두를 위해 부르스.. 한턱을 쏩니다.(16:25)
▲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나 하나가 아닌 푸른 백두와 함께 하고픈 마음..
▲ 지금까지 명산 그리고 한북정맥이나 기맥을 뚝심있게 밀어 붙이면서
목표 고지가 저기 있다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렇게 밀어 붙이는데 군말없이 종착역을 향하여....착하고 자랑스러운 동지들..
▲ 그러나 산행은 종착점은 없습니다.평생을 산과 같이.....
신년 덕담 돌아 가며 한마디씩 하고 한잔씩 나누고 서룰로..(18:13)
돌아가며 꼭 한마디 덕담하라는 시간을 제일 싫어합니다.
▲ 여기는 잠실...(19:45)
▲ 2015년을 여는 첫 산행을 주먹을 불끈 쥐며 "빠삐따"를 외치며 잘 마쳤습니다.
이렇게 첫 단추를 잘 맞췄기에 올 한해도 우리 푸른 백두 모두가
서로를 아끼면서 열심히 산길을 가리라 다짐합니다.
▲ 나 혼자 보다는 우리를....모든 이들을 품어 앉는 산을 닮고자 오르는 산님답게
넉넉한 마음으로 올 한해 최선을 다 합시다."빠삐따"
"http://cafe.daum.net/100mot" -아침바다-
출처: 푸른백두 원문보기 글쓴이: 아침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