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라져가는 대구의 옛 자취’를 추적하고 기록한 책이다. 오래된 사진도 담았고, 이야기도 실었다. 세계 곳곳의 도시들이 역사의 현장을 단장하고 가꾸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것’을 때려 부수고 ‘새것’을 세워야 한다는 인식에 오랫동안 갇혀 지냈다. 옛것을 모두 부숴야 새것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옛것’에서 ‘새것’을 발견하고 가꾼다. 이 책은 ‘옛것’ 속에서 ‘새것’을 찾고 가꾸자는 바람에서 출발한 결과물이다. 지은이는 “(옛것들이) 개발이라는 이유로 허물어지고 있다.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는 것들도 많다. 오래된 것은 단순히 낡은 것이 아니다. 옛것은 정신적 안식처가 될 수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모습을 알아가자고 말한다. 책은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 비슬산, 달성토성 등을 비롯해, 대구읍성, 읍성시대와 그 이후, 대구사람의 안식처인 계산성당, 동산, 동화사, 보현사 등을 담고 있다. 또 대구의 명물 거리인 종로, 진골목, 약전골목, 성밖 골목, 남문, 북성로, 남성로, 태평로, 중앙로 등에 대한 이야기도 실었다. 서문시장, 교동시장, 칠성시장, 번개시장을 비롯해 대구의 오래된 맛으로 따로국밥, 설렁탕, 추어탕, 찜갈비, 막걸리, 소주 등도 소개한다. 동무 생각의 청라언덕과 수성못, 대구역, 요정과 기생, 각종 학교의 역사와 풍물사도 담고 있다. 거지왕 김춘삼과 금달네의 사연도 소개한다. 지은이 김종욱은 수필가로 문화사랑방 ‘허허재’의 주인이기도 하다. [출처] 매일신문 조두진 기자 2010.05.19
저자소개
저자 : 김종욱 (엮음)
대구 토박이로, 1980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사람살이의 기미를 질박하게 그려내고자 애쓰고 있을 뿐 아니라, ‘허허재’라는 이름으로 문화사랑방을 열어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향토사학자이다. 그동안 [그저 그렇게 살지만, 그래도]를 비롯한 13권의 작품집을 펴냈다.
목차
책머리에 _ 개정 증보판을 펴내며 8 대구의 상징 팔공산 18 / 비슬산 26 / 달성토성 32 / 해묵은 나무들 39 사람들의 성정 42 / 민족시인 이상화 48 대구읍성 시대 대구읍성 56 / 경상감영 65 / 읍성시대 그 이후 71 대구 사람들의 안식처 가톨릭의 본거지 남산동 78 / 기독교의 본거지 동산 82 팔공산 자락의 동화사 87 / 아미산 보현사 91 대구의 풍수지리 풍수지리로 본 대구 94 / 연귀산 자락 97 / 아미산 자락 102 대구의 거리 풍물 종로 112 / 진골목 116 / 약전골목 126 / 성밖골목 134 남문 밖 140 / 동성로 148 / 서성로 151 / 북성로 156 태평로 162 / 중앙로 170 대구의 전통시장 서문시장 180 / 칠성시장 185 / 방천시장 188 염매시장 192 / 교동시장 193 / 번개시장 196 대구의 오래된 맛 따로국밥 200 / 설렁탕 203 / 추어탕 204 / 불고시 206 찜갈비 209 / 냉면 213 / 청요리 215 / 다방 커피 217 막걸리 221 / 소주 227 대구 사람들의 멋과 종류 춘앵각 235 / 일심관 237 / 청수원 238 / 대동권번 240 그 시절 기생들 243 / 그 시절 다방 273 / 향토의 문인들 279 죽순문학회 293 / 녹향 297 / 르네상스 300 대구에서 태어난 대중가요 303 / 대구의 영화 이야기 312 잊혀지고 묻혀 버린 풍물사 구암서원 320 / 도동성원 322 / 녹동서원 325 / 청구대학 328 대구사범학교 330 / 경북고등학교 332 / 계성학교 336 신명학교 339 / 대구상업학교 341 / 수창학교 343 오래된 서점들 345 / 한국 최초의 피아노 348 순종황제 대구 순행 350 / 광문사와 국채보상운동 352 기미년 만세운동 356 / 조양회관 360 / 2.28 학생민주의거 364 조선은행 폭파사건 368 / 10.1 폭동사건 371 매일신문사 테러사건 274 / 대구 십경 378 / 태고정과 육신사 384 삼가헌과 하엽정 387 / 하목정 390 / 옻골, 경주 최씨 종택 392 못골, 서흥 김씨 종택 395 / 남평 문씨 세거지 396 화교 이야기 399 / 한티성지 405 / 대구수목원 408 건들바위 410 / 칠성바위 412 / 청라언덕 414 / 영선못 418 수성못 419 / 신천 422 / 대구역 425 / 대구공회당 427 아흔아홉 칸 장부잣집 429 / 오구라 저택 430 삼성상회 옛터 432 / 제일모직 옛터 433 / 거지왕 김춘삼 436 금달네 437 / 자갈마당 439
출판사 서평
잊혀지고 묻혀 버린 대구 이야기를 읽게 된 계기라고 한다면 민족시인 이상화님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면서 접하게 되었는데 시인 이상화님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담고 있는 도서로 대구에 관련된 수많은 인물들과 유적 그리고 풍수지리, 거리 풍물, 대구의 오래된 맛, 자연환경까지 다채롭게 선명한 컬러사진으로 옛날모습 또는 현재모습까지도 담아내고 있답니다. 이상화시인의 고향인 대구를 중심으로 그분의 가족관계와 성장 그리고 1919년 3.1운동과 유학 그리고 그의 대표작과 창작 자세까지 다양한 이상화 시인님에 대해서 알게 된 ... 더보기
잊혀지고 묻혀 버린 대구 이야기를 읽게 된 계기라고 한다면 민족시인 이상화님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면서 접하게 되었는데 시인 이상화님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담고 있는 도서로 대구에 관련된 수많은 인물들과 유적 그리고 풍수지리, 거리 풍물, 대구의 오래된 맛, 자연환경까지 다채롭게 선명한 컬러사진으로 옛날모습 또는 현재모습까지도 담아내고 있답니다. 이상화시인의 고향인 대구를 중심으로 그분의 가족관계와 성장 그리고 1919년 3.1운동과 유학 그리고 그의 대표작과 창작 자세까지 다양한 이상화 시인님에 대해서 알게 된 도서랍니다.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너무도 유명하죠.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지금도 두류공원에 가면 동상을 볼 수 있으며 계산동 고택이 복원되고 있고 달성군 화원에는 시비도 세워져있다고 합니다.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 비슬산, 달성토성, 대구읍성, 경상감영, 유명한 대구의 거리 약전골목과 대구 시장 풍물인 서문시장, 교동시장, 칠성시장, 방천시장, 번개시장까지 지금 현재의 시장의 풍경까지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는 생동감이 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대구의 오래된 맛인 따로국밥, 찜갈비, 청요리, 막걸리, 추어탕 같은 오래된 맛집 소개가 재미있더라구요. 수많은 역사 속에 대구와 관련된 사건들이 담겨 있는데 구암서원, 청구대학, 순종황제 대구 순행, 국채보상운동, 조선은행 폭파사건, 건들바위, 칠성바위, 거지왕 김춘삼, 만경관, 아흔아홉 칸 장부잣집까지 잊혀지고 묻혀 버렸지만 우리들 기억에서 사라지기 아쉬운 수많은 대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도서랍니다. [출처] 북랜드 잊혀지고 묻혀 버린 대구 이야기 | 작성자 내사랑민아 | 2014. 11.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