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서둘러 인천에서 출발하여 용산역에 도착하니 오늘과 내일 장흥 물축제에 함께 할 지인들이 모여있다.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고 삶아간 옥수수를 나눠먹었다. 새벽부터 서둘러 나왔기에 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왔을 것 같아 삶아 온 옥수수를 나눠 먹으며 정겨움을 나눈다. 역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여행할 때에는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오늘의 일정은 용산에서 kt x를 타고 나주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장흥 물축제장까지 이동한다. 인천에서 출발할 땐 비가 내렸는데 나주에 도착하니 해가 반짝 나왔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더워더워" 소리가 절로 나온다.
새벽부터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여행을 떠나온 지라 슬슬 허기가 느껴진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던 중 갯장어(하모) 샤브샤브를 먹기로 한다. 더위에 지친 심신을 추스릴 수 있는 보양식이라 맛이 기대된다. 사실 갯장어 샤브샤브는 오늘 처음 맛본다.
속살이 뽀얀 갯장어가 눈에 띈다.
표고버섯과 양파, 부추를 넣고 끓인 육수에 갯장어를 넣어 살짝 데쳐 먹는다.
파프리카가 싱싱하다.
내가 좋아하는 고시래기도 나왔다.
달콤한 단호박 맛도 보고
브로콜리와 고시래기, 파프리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도 좋다.
찐 감자가 먹음직하다.
살이 뽀얀 갯장어가 통통한 것이 먹음직스럽다.
육수에 야채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갯장어를 넣고 하나, 둘, 셋, 넷까지 세고 꺼내 먹는다. 너무 오래 두면 갯장어가 질겨진다.
육수에 야채를 넣고 끓이다가 여기에 전복을 넣는다. 보양식이라 오늘의 피로를 확 날려 줄 것이다.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전복을 보니 식욕이 돋는다.
전복은 1인당 한 마리씩 사이좋게 나눠 먹는다.
갯장어를 팔팔 끓는 육수에 넣고 넷을 셀 때까지 두었다가 야채와 함께 건져 먹는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싱싱한 전복도 육수에 넣어 꺼내 먹으니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갯장어(하모)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서 국수나 죽을 기호에 따라 시켜 먹으면 된다. 국수를 싫어하기에 죽을 시켰다. 구수한 맛과 담백한 죽 맛이 좋다. 양이 좀 작은게 흠이지만……
죽과 함께 나온 반찬들
앞에 바다가 펼쳐져 전망이 좋다.
싱싱한 갯장어
식당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간다.
화분에 여러 화초가 눈길을 끈다.
여다지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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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느티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무지개
첫댓글 남해바다 별미 하모 샤브를 잘 드셨군요.
담백한 맛이 좋더군요.
살살 녹는 하모샤브샤브가 보양식이네요~^^
이른 아침에 먹은 쫀득한 옥수수 맛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