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화
사라예보 근교인 블라가이 아우라모텔에서 7시20분에 일찍 출발하여 두브로브니크로 향했다. 크로아티아의 남쪽해안지역이 보스니아(네움)에 의해 잘려있는 관계로 두번의 보더를 통과해야했다. 드뎌 2시간정도 걸려 드보르브니카에 도착하니 성벽으로가는 길가에는 이미 차를 주차할 곳이 없다. 성벽의 서문인 필레게이트 근처 주차장에 가서야 겨우 주차가능. 아침에 서둘러오길 잘했다싶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빵한조각과 커피 한잔을 시켜서 2키로 성벽투어에 대한 체력을 보충하고 서문인 필레게이트 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플리트비체 공원과 같이 150쿠나. 서문을 들어서니 인산인해. 그러나 성벽에 올라서서 조금 진행하니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기시작한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 지은 이중으로 된 성벽. 총 길이가 약 2km에 달하고, 내륙 쪽의 성벽은 최대 6m, 해안 쪽 성벽은 1.5~3m 정도의 두께로 둘러싸여 있으며, 4개의 요새가 세워져 있고 성벽 밖에 1개의 요새가 있다.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였고, 전쟁과 지진을 겪으면서 여러 번의 증개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한다.
성벽에서 내려다보이는 구시가지의 풍경과 아드리아 해의 풍경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실감할 수있었다. 성벽에 오를 수 있는 출입구는 총 3곳이 있으며, 필레 문 옆에 있는 출입구가 메인 출입구이고, 2개의 출입구는 플로체 문과 성이반 요새 쪽에 있다. 동문출입구를 지날 때 티켓 확인을 다시 하니 티켓은 투어가 끝날 때까지 꼭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성벽 곳곳에 기념품 가게와 카페, 그림을 판매하는 곳과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고 성벽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단, 성벽 투어 시 그늘이 없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좀 더울것 같다.
성벽투어를 마치고 근처 가게에서 음료수와 빵을 사서 차안에서 먹으면서 스플리트로 향했다.
크로아티아의 남서해안 바닷가를 따라서 아드리아해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가다가 잠이 들었다. 잠을 깨니 스플리트 좀 못가서 어느 바닷가 마을 drasšnice 이다. 뉴질랜드에서 같이 살던 바히드의 지인부부가 은퇴하여 고향바닷가에 돌아와서 사는 아파트를 찾아겄다.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맥주와 빵을 대접해주었으며, 근처 아파트 숙소도 얻어주어 여기서 2-3일 쉬면서 놀다가기로하고 여장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