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식별 전 삼매의 계발과 물질식별을 마쳐야 하는 이유
아비담마에 의하면 정신은 마음, 이 마음과 함께 일어나는 마음부수들로 구성됩니다.
마음부수는 52가지로 감각접촉, 느낌, 인식, 의도,
집중, 생명기능, 주의등과 같은 것들입니다.
알음알이(마음)는 모두 89가지로 분류합니다.
유익한 것,해로운 것, 유익하지도 해롭지도 않은 무기(無記)로 분류할 수도 있고,
존재의 세계에 따라 욕계-색계-무색계의 마음으로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식과정에는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문 인식과정은 다섯 감성에 다섯 대상들의 부딪힘을
다섯 알음알이에 의하여 알아질 때 일어납니다.
일련의 이러한 인식과정은 각각의 오문에서 마음으로 하여금
눈에 보인 형색,귀에 들린 소리와 같은 대상들을 알도록 합니다.
여섯 번째 인식과정은 의문 인식과정으로 모든
정신적 현상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다섯 개의 오문 인식과정과 한 개의 의문 인식과정,
이렇게 인식과정은 모두 여섯 개가 존재합니다.
정신을 식별하려면
1) 아나빠나사띠나 다른 집중력올 높이기 위한 수행(삼매의 계발)
2) 사대수행을 마친 상태에서 물질에 대한 식별
을 끝낸 상태여야만 합니다.
이런 연후에야 정신에 대한 식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나빠나나 다른 명상 주제로 선정을 얻은 수행자라면 그가 얻은
선정의 마음과 마음부수들을 식별하는 것으로부터 정신의 식별을 시작함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첫째는 선정을 닦았다면 이미 선정 의 요소들을 식별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선정의 마음과 관련된 마음과 마음부수들의 식별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경험이 이미 축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두 번째 이유는 선정의 속행의 마음, 즉 자와나들은 선정을 경험하는 동안에
연속해서 계속하여 일어나고 현저하기 때문에 식별하기가 용이합니다.
이것은 욕계 중생들의 인식과정에서 일어나는 속행, 즉 자와나들은
새로운 인식과정이 일어나기 전에 단지 일곱 번만 일어난다는사실과 비교가 됩니다.
그래서 선정을 증득한 수행자가 정신을 식별하려면 우선 초선정에들었다가 나와서는
초선정의 다섯 요인들을 개별적인 특징에 따라 식별을 합니다.
모든 초선정의 속행의 마음들에서 선정의 다섯 요인들을
한 번에 식별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다섯 요인들이란 다음을 말합니다.
1) 일으킨 생각:마음을 대상인 빠띠바가 니밋따로 향하도록 하고 니밋따에 얹어 놓습니다.
2) 지속적 고찰:마음을 대상인 빠띠바가 니밋따에 지속적으로 유지시킵니다.
3) 희열 :빠띠바가 니밋따를 기뻐하고 좋아합니다.
4) 행복 :빠띠바가 니밋따를 경험할 때의 즐거운 느낌이나 행복감입니다.
5) 집중 :빠띠바가 니밋따와 마음의 하나됨 입니다.
이 다섯 요인들을 식별할 수 있으면 초선정의 마음과 함께 하는 다른 마음부수들을 식별합니다.
이때 알음알이, 감각접촉 혹은 느낌으로부터 시작하여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가장 분명한 것부터 시작하여 계속해서
초선정의 모든 마음순간들에서 식별합니다.
다음은 남아있는 마음부수들을 한번에 한 개씩 추가하면서 식별합니다.
즉 처음에는 초선정의 마음순간에 어느 하나의 마음부수를 식별하고
다음은 두 개를, 다음은 세 개를 식별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모든 초선정의 마음순간에서 34개의 정신 모두를 볼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와 같이 삼매의 계발 및 사대수행과 물질 식별을 마쳐야 정신에 대한 식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파욱 사야도 저서 'The Practice Which Leads To Nibbana' 중에서 -
(정명 스님 옮김)
아리야 승원
(구 메따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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