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인으로 장수하는 My Way
잔병치레 없이 늙는 방법
선택에 대한 두려움,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망설이는 습관이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면 다음의 질문에 답해 보시길 바란다. 첫째, 스스로 건강한 식단을 챙겨서 식사할 수 있는가? 둘째,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는가? 셋째, 동년배의 친구를 만나고 사귈 수 있는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삶의 결과가 오늘의 나의 모습임을 명심해야 한다.
◇ 체중감소와 운동
현재 과체중인 노인이라면 그것만으로도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여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과체중 및 운동 부족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면 우선 걷기운동부터 시작해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훨씬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은 이미 증명되었다. 당뇨, 고혈압, 뇌경색, 뇌졸중, 심장병에 이르기까지 수명을 단축시키는 많은 요소들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운동은 올바른 인지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 건강한 식습관
노인 건강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요소는 평소 섭취하는 음식이다. 젊은 사람의 몸과 달리 노인이 기존의 고탄수화물 식단이나 고지방식을 계속 즐긴다면 대사증후군에 쉽게 노출되고 당뇨 증세 또한 악화된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라면 통곡물과 생선, 색이 선명한 채소를 매일 섭취해야 하는데, 보호자 없이 생활하는 노인들은 이런 점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 또래의 노인 친구 사귀기
혼자 살거나 고립된 생활을 오래 하면 노년기의 건강이 더 악화되고 뇌기능까지 저하되어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불면증과 우울증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기존에 갖고 있던 당뇨, 고혈압 등 질환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인복지기관 등에서 친구를 사귀면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은 고립에 따른 건강 악화를 겪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 간의 친목 유지와 건강 사이에는 명확한 연결고리가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최근 호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교성 있게 친구들과 사귀는 노인들은 친구가 없거나 적은 노인에 비해 사망확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친구와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어려울 때 극복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수명을 늘리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친구를 사귀고, 친구들이 있는 장소로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 된다.
◇ 친구와 함께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할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
과거와 달리 우리 주위에서 90세, 100세 노인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본인이 장수 노인이 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 친구 사귀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한다. 독거노인 또는 고령의 배우자와 단둘이 생활하는 노인 가정들은 스스로 식단과 운동을 챙기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낮 시간 동안 어르신을 모시는 주간보호(데이케어)센터들이 많이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과 규칙적인 재활운동, 전문적인 영양관리에 따른 식사와 간식, 사회적응 프로그램들을 매일매일 제공하고 있으니 용기 내어 참여해 보시길 권장드린다.
/ 조만태 이학박사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센터 051-704-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