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대체휴일이었습니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조금 일찍 와서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가족 챙기느라 바쁘시고 피곤하실텐데
오늘은 100% 출석했습니다!!
1. 함께 읽기
2부 실낙원을 낙원으로 만든 사람들
3장 우리 마을 희망의 일자리
- 공동체 안에서 일자리를 찾다
- 사람이 우선인 일자리
이지은님께서
밝은 누리 공동체의 마을밥상 등 공동체 삶에 대한 의견과 느낌을 나눔해주셨습니다.
다음 시간
2부 4장. 어울려야 치유되는 상처
2. 수업내용
임맥과 독맥을 복습하고
십이경맥 중 두 번째인 수양명대장경락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이 경락의 본 장부는 대장입니다.
대장이 영어로 Large Intestine 이라서 분류가 LI로 시작합니다.
이 경락에는 사총혈로 불리며 중요한 혈자리인 합곡도 있습니다.
엄지와 집게손가락 근육이 만나는 부근 근처인데 체할 때나
몸이 안좋을 때 여기를 엄지로 꾹꾹 누르곤 했었지요.
합곡은 막힌 곳을 열어 정신을 맑게 하고 양명의 열을 식히며 풍사를 제거하여 통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한자 등 익숙하지 못한 용어가 많아서 책을 읽기 쉽지 않습니다.
시지는 두 번째 손가락을 뜻합니다.
요측은 손가락의 여러 면 중에서 엄지 손가락을 향한 면이지요.
이론 공부 후
실습으로 혈자리를 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익혀야할 혈자리의 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기본적인 임맥, 독맥, 유주의 순환을 복습하며 기본을 탄탄히 해야겠습니다.
한 주 또 열심히 사시고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이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수업이 있을까. 내 몸과 가까운 이들의 몸을 돌 볼 수 있는 시간.
식사 중에 들었던, '세계관이 바뀔 정도'의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가끔 밥 같이 먹는 것도 좋네요.
그래야 사람도 공부도 익는 것 같습니다.
동양의학은 수태음폐경 – 수양명대장경을 짝지웠다. 기나긴 임상관찰과 통찰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호흡은 폐로만 되지 않는다. 대장, 즉 하복부 또한 불룩거리며 긴장과 이완을 해주어야 된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신형장부도에 나오는 그림대로, 호흡은 하복부의 움직임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또한 자연과의 공생을 위해서 무조건 짝으로 기능해야 한다. 자연의 주인은 누구인가? 사람이 아니라 사실은 미생물이다. 지구 역사장 가장 먼저 존재했고, 우주 맨 마지막까지 존재할 주인이다. 가이아가 실체가 있다면 미생물일 것이다. 개는 그 더러운 땅을 끊임없이 킁킁 흡입해대는데 폐렴 따위는 모르고 산다. 축축한 땅굴에서 평생을 지내는 동물이 있지만 폐가 미생물에 감염되어 죽진 않는다. 그들 속, 특히 대장 안에는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한 미생물이 산다. 대장은 미생물들과의 공생을 위한 훈련소다. 우리 면역계는 대장에서 익힌 공생의 기술을 폐장에서 가장 잘 써먹는다. 한 호흡 호흡 마다 들이치는 세균과 바이러스들에 일일이 반응한다면 하루 24시간 폐렴을 앓을 것이다. 이렇듯 폐와 대장은 한 짝일 수 밖에 없다.
이번 수업에서는 유난히 우리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란 생각이 들었다. 출석률만 좋지 지지리 공부안하는 나같은 학생한테 매번 복습 시켜쥐~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줘~ 공부안하고 와도 짜증한번 안내셔~ ㅎㅎ. 어려운 공부 모두 암편히 받아들이게 하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