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질환은 속은 따뜻하게, 밖은 시원하게 하라
몸과 마음을 살리는 마이크로바이옴 ⑪
옛날 여성들은 한복 속에 고쟁이를 입고 다녔는데 이 고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과학적인 의복인지 모른다. 생식기 주변은 통풍이 잘 되도록 열려 있어야 되는데, 고쟁이는 이런 통풍과 환기에 최적의 속옷이었던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나체로 살아가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자궁 질환에 걸리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궁질환은 몸이 차서 발생하는데, 몸이 차가운 것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는 앞에서도 여러 번 밝혔듯이 지나친 과식으로 탁해진 혈액과 좁아진 혈관, 골반을 쪼이는 꽉 끼는 의복 자세,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이다. 물론 선천적으로 자궁이 약한 사람도 있다. 이런 여성의 경우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열성이 많은 음식을 먹어 자궁의 온도를 높여야 한다. 자궁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반신욕도 좋은 치료법이다.
◇ 자궁질환에 좋은 요가 아사나
자궁질환에 좋은 요가 아사나로는 골반에 노폐물을 제거하고 여성 호르몬 분비를 도와주는 골반 자세와 항문, 회음부를 자극하는 다리 들어 넘기기, 그리고 골반의 자리를 바로잡아주는 현 자세가 좋다. 평소 하루에 30분씩 요가를 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자궁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다리 들어 넘기기 자세
여성들에게 꼭 필요하고 좋은 효과를 주는 자세로, 척추와 골반을 비틀어줌으로써 교정이 되고 전신의 신경을 각성시켜 주어 자율신경의 기능을 높이고 발바닥의 혈액도 좋아져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항문과 회음부를 자극하여 생식 호르몬을 조절하고 생식기능을 강화시켜 모든 자궁 질환에 효과가 크다.
• 골반 자세
임산부의 자연분만을 위한 요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 자세는 당연히 자궁의 자극이 강하게 작용하고, 골반 자세를 계속하면 골반과 허리의 관절이 유연해지고 골반 충혈(울혈)을 감소시키고 골반 기관을 정상화시킨다. 또한 무릎관절 및 고관절을 느슨하게 하여 하체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져 불임증을 비롯한 생리통과 갱년기 장애 등의 예방에 효과가 크다.
• 현 자세
항문과 생식기에 자동적으로 자극이 가도록 구조되어 있는데, 골반과 허리에 생긴 비틀림을 바르게 잡아주어 골반의 이상으로 생기는 여성의 생리 기간에 생긴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대단히 좋다.
• 고양이 변형 자세
여성들의 우울증세는 복부의 정체나 골반의 정체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 변형 자세는 골반을 심장보다 높이 들어올림으로써 골반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복부 안에 처진 장기들을 위로 끌어올려 우울증의 근본 원인을 직접 해소한다.
/ 김나윤
현) 한국SCA진흥협회 소속 전문강사
KSCA MICROBIOME학회 정회원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건강교실 강사
경성대학교 청년사업단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