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다란 숲속 길에
한 줄 기차로 들어서다
한 발자욱 옆으로 비켜서다
주르륵,
한 발씩 무게를 싣는다
벌써, 저만치 --
앞선 나그네들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세로길 걷는다
뒤따르다 하늘빛 사이로
눈을 들어 쳐다보는 순간
미끄르륵- 덜컥!
이따금 까치의 울음소리는
소식을 기다리는 듯
동공이 하늘처럼 넓어지는 순간
발걸음도 놀라다
피라미드를 떠올리게 하는,
돌탑,
셀 수 없는 삐뚤빼뚤 돌멩이
널따랗게 바닥에 묶여서
땅과 한 몸이 되다
층층마다 꿰매어져
빈틈없는 조각처럼
그 안을 가득 채운 여정으로
시간의 흔적이다
한 층 한 층의
내면의 무게를 더하듯 깊어지며
그녀의 흔적도 묻히고
돌탑의 솟음처럼
시야를 더 넓히며
더 넓은 세상을
담는다,
※ 5월 10일 문화산책으로
마등산을 등산하는 산책길
갈림길이 많아 이정표를
따라가며,
1봉~ 2봉~3봉. ~ 지리봉 정상
첫댓글 그냥 지나칠 법한 돌탑,
온통 신록에 대비되는 저 회색빛 돌의 탑으로 하여
'내면의 무게를 더하듯 깊어지는 흔적'을 감상합니다.
마등산,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방문으로 첫 발자국을
남겨 주심 감사합니다^^ 네에~ 저 회색빛 돌탑. , 쌓고 쌓인 흔적, 무수히 많은 사연들은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발자취들로 현실의 방향을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