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에 있는 열음농장 이장희선생님으로 부터 암닭 10마리와 수닭 1마리를 데리고 대야미로 돌아왔습니다.
그 여정을 함께 하실까요?
이장희선생님께서는 Non GMO로 닭을 먹이고 한살림에 계란을 납품하신다고 합니다. 품종는 '이사브라운'으로 대부분의 산란계는 외국산으로 키우며, 재래종이 있기는 하지만 드물다고 합니다. 모이는 하루에 2~3번 주는데 오전 10시와 11시 사이, 해 지기 2시간 전에 준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녁 전에 모이를 다 먹고 쉬어야 다음 날 알을 잘 낳는다고 합니다. 모이는 한 마리당 130~140g정도를 주며, 너무 많이 주는 것보다는 적게 준 것이 도 젛다고 합니다. 모이를 많이 주면 모이를 찾아다니지 않게 되고 움직임이 적어서 오히려 건강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닭과 암닭의 비율은 1:12~15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도착할 때에 맞춰 대야미에 데려올 닭들을 푸대에 담아두셨는데요. 마침 준비해간 상자에 담아가면 닭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다며 상자로 옮기는 작업을 헤주셨습니다. 6개의 상자에 1~2마리씩 넣어주었고, 공기가 통하도록 상자에 구멍도 내었습니다.
사실 돌아오는 길에 닭들이 푸드득 파다닥 날려고 하거나 계속 울면 어떻하나 걱정도 했지만 닭들은 그리 큰 요동 없이 같이 타고 있다는 생각을 잊을 정도로 조용하게 왔습니다.
도착 한 후,
한 상자씩 조심스럽게 닭상자를 들고 닭집으로 들어가서 풀어주었습니다. 닭들도 낯선 환경이 어색한지 한 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흐르니 잘 움직입니다.
알을 낳을 상자 안에 부드러운 짚도 넣어주고, 물도 주었습니다. 오늘 11마리 닭들 모두 조금은 많이 불안하고 어색한 밤을 보내겠죠? 닭들이 대야지에 정 붙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잘 돌봐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