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9 미리내 성지에서 수원교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있었습니다.
교구 각지에서 많은 천주교신자들이 참석하였고 인천교구와 의정부교구 신자들도 함께 하여 더 의미깊은 순교자 현양대회가 되었습니다. 미사 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마지막 편지가 낭독되었는 데 주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 교우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생하였습니다.
안성 도보 성지순례길 추진단에서는 18명이 미리내 순교자 현양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5시에 안성성당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마친 후 출발하였습니다. 비봉산을 넘어 대농리 마을을 지나 고삼 호수, 노곡리 마을, 미산 호수를 거쳐 미리내 성지에 5시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비봉산을 넘는 것이 고비였지만 낙오한 사람 없이 모두 끝까지 완주하였습니다. 총 18km
도보순례와 순교자현양대회 참가를 통하여 신앙선조들의 삶과 정신, 순교 신심을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도보순례지는 아산 공세리 성당으로 총 거리가 46km 정도이며 거리를 감안하여 11월에는 중간지점(약 23km)까지만 도보예정이고 전체 거리 도보순례는 내년 봄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11월 도보 순례에 많은 관심바랍니다.
공세리 성당은 1890년 설립되었으며 안성 성당의 모본당으로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32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중요한 성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