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2
전날 왔던 눈이 얼어 길이 미끄러웠던 날 입니다.
30분이면 왔을 거리를 한 시간에 걸쳐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른 동기 실습생분들도 저와 같은지 다들 아침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복지요결 온라인 강독회의 마지막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사업의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인사해야 합니다.
당사자에게 인사하고 기관의 지역사회에 인사합니다.
인사만 잘해도 반은 넘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인사하는 습관, 참 중요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인사할 명분을 만드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묻기를 할 때에는 잘 알고 대답해야 하며, 희망과 강점을 이야기하게 합니다. 그리고 당사자 스스로 묻게 하고, 지역사회에 묻거나 묻게 합니다.
의논하기에서 사회사업가는 그저 따르는 것이 아닌 비판, 간섭, 훈계, 지시, 통제로 느낄 수 있는 표현을 삼간 채 이야기하고 의논해야 합니다. 당사자와 의견이 다를 때 사회사업가는 다른 의견을 내세우거나 다르게 도와야 할 만큼 당위성이나 실익이 있는지, 그럴 만한 관계인지, 헤아립니다.
부탁할 때에는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부탁합니다.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 때에 사회사업가는 당사자가 직접 하게 돕습니다.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하고 나머지는 거들어 주듯이 같이 하거나 심부름하듯 대신 해줍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를 할 때에는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어른을 칭찬할 때는 은근히 높여 드립니다. 그리고 잘한 일, 고마운 일을 둘레 사람에게 알리기도 하며 지역사회에 감사할 때에는 당사자가 감사하게끔 조심스럽게 부탁하면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관계가 좋아집니다.
(2) 장소섭외
복지요결 온라인 강독회 마지막 시간이 끝난 후 단기사회사업 장소 섭외를 위해 이주희 선생님과 함께 보라매동을 방문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이동을 하였습니다. 보라매동에 도착하고 선생님께서 보라매동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보리매동은 아파트와 같은 고층건물이 없는 동네였습니다. 그 사실을 듣고나니 괜히 더 정겨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림동과 대로 하나로 나누어져 있지만 신림동에는 교육 기관이 없고, 보라매동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교육 기관이 모두 존재한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선생님과 보라매동에 대해서 대화를 하며 한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장소 섭외가 처음인지라 조금 긴장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아직 이사가 다 끝나지 않아서 정신이 없다고 말씀하시며 미안해하시던 목사님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목사님께 단기사회사업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꿈나무들을 위해 제가 뭘 못하겠어요.”
목사님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 사람 사는 것 같은 사회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