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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이라기보단 게임을 해보며 느낀점과 그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게임이 2주 한정이니만큼 상세하게 팁과 공략을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고, 게임에 대해 전반적인 정보 정도를 알리고 싶네요
1. 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큰 편
- 이런 체스류 게임은 거의 안해봤기에 다른 게임도 이런지는 모르겠으나, 조합이나 자기가 가고자 하는 덱이 중요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런 덱과 조합을 구성하는 캐릭터들의 등장 비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간치까지 탱커덱으로 열심히 가고 있는데 이악물고 안맞는 캐릭터들이 계속 나온다? 이것때문에 캐릭터 갱신만 누르다가 패가망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성 캐릭터들의 경우 존재만으로 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편인데, 그런 캐릭터들의 등장 비율 역시 매우 낮은 편이라 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운이 많이 차지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실력을 쌓아도 이길수 없는 소위 억까가 있다는 말도 되지만, 반대로 보면 어느정도 실력이 부족해도 운을 통해 이길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2. 하지만 일발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 초반에 좋은 캐릭터들, 원하는 캐릭터들이 주구장창 떠서 빠르게 성급을 올리고 덱을 맞춰서 승승장구 하는 상대가 있는 반면, 자기는 어느 조합을 타기도 애매한 상태로 캐릭터들이 반복되거나 초반부터 연전연패하며 게임이 말렸다고 생각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호흡이 긴 게임이고, 돈을 쓰지 않으면 점차 쌓이는 '이자'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중반부부터 쌓이는 돈을 통해 야금야금 캐릭터들을 모으고 성급을 올려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 사례를 예시로 들면 탱커+힐러 덱으로 패배 없이 마지막 2인까지 쉽게 갔는데, 그 마지막 사람은 포인트가 2점인가 4점밖에 남지 않았었기에 쉽게 이기리라 생각했죠. 이미 그전에 1번 붙어서 이기기도 했었고. 그런데 그 분이 가진 카스미 포함 여러 마딜러들에게 탱커들이 살살 녹더니 그대로 3연패 해서 10대 2 정도 까지 점수가 좁혀졌습니다. 마지막에 에리코를 넣으면서 변수를 줘서 겨우 이겼지, 하마터면 그대로 역전패 당할뻔 했는만큼 자기 점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포기할 필요 없더라구요. 그분이나 저나 둘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역전을 거듭한 만큼 후반부까지 버티고 버티면 끝내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캐릭터들의 역할은 프리코네 본 게임과 비슷
- 프리코네를 해왔던 유저라면 캐릭터들 구성에 있어서 이해도가 높은 상태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들의 자세한 효과를 알아두면 더 좋긴 하지만 그걸 모르더라도 프리코네 인게임에서 어떻게 캐릭터들이 사용되었는지 기억한다면 조합을 짜기도 수월한 편입니다. 아래 소개하겠지만 탱커 둘둘덱은 말 그대로 탱커 역할을 하던 캐릭터들을 넣으면 되고 (에리코 같은 특수 케이스도 있지만) 마법사덱은 마법 딜링을 하던 캐릭터들 (쿄우카, 네네카, 미사키 등) 위주로 넣으면 됩니다. 특별히 역할이 바뀌거나 한 케이스는 많지 않은만큼 자신이 아는 캐릭터들을 그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물론 모든 캐릭터가 그런건 아니고, 크리스티나처럼 원판 효과를 그대로 들고오면 너무 사기적인 캐릭터들이 있으니 적당히 어레인지 된 경우도 있습니다.
4. 시너지를 챙기는게 매우 중요
- 가볍게 캐릭터들 보는맛에 한다면 상관없지만 승리하기 위해서는 길드끼리의 호흡보다는 시너지를 맞추는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게임 시작시 길드 하나를 선정해 부가 효과를 주는만큼 해당 길드는 노릴법하나, 그 외의 길드들은 게임 도중에 굳이 무리해서까지 맞출 필요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보다는 위에 나오듯 '잡 시너지'들을 맞춰서 보너스 효과를 챙겨가는게 좋다고 보입니다. 보다시피 잡 시너지는 타입 시너지에 비해 캐릭터들의 공통성이 많고 (탱커-탱커 / 물리 딜러 - 소드 마스터) 그 아이콘만으로도 어느정도 효과를 유추해낼 수 있어서 가독성도 좋습니다. 시너지는 쌓이면 쌓일수록 효과가 배로 증가하는 만큼 자신이 초기에 모인 캐릭터들, 목표로 하는 조합에 맞춰서 구성을 짜는게 중요합니다. 1단계 시너지를 여러개 두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제 체감상으로는 한 두개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게 더 나은거 같네요.
타입 시너지는 잡 시너지에 비해 한눈에 알아보기는 좀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그나마 프리코네를 했다면 첫번째와 두번째가 각각 체력과 TP 관련인 것은 확실히 알법하죠. 나머지는 어느정도 감은 잡을 수 있어도 완벽히 파악하긴 어려울 수 있는만큼 도감에서나 프리그마 인게임에서 확인해보는게 좋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길드 보너스를 제외하곤 길드를 안 맞추는게 나을수 있다 했는데, 예외적으로 단짝부의 경우 전용 시너지가 있기때문에 맞춰도 괜찮습니다. 3명 모아만 두면 착실히 랭크 업 재료가 나오는만큼 3명을 제외하고 다른 조합을 짜기도 상대적으로 편해지고.. 단짝부 자체의 성능도 3명이 모여있다면 꽤 좋은 편이구요.
5. 탱커 둘둘덱이나 마법사 올인덱이 무난한 듯
- 이렇듯 여러 시너지가 있고, 단짝부 같은 특이 케이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짧게 짧게 하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조합은 탱커+힐러의 탱커 둘둘덱이나 1~2명의 탱커를 두고 마법사에 올인하는 덱들이 있습니다.
보통 탱커덱이라 하면 탱커 시너지에서 5~7명 정도 구하고, 힐러 2명 정도 넣는 조합입니다. 탱커들이다 보니 튼튼하면서 버티기에 능하고, 힐러의 힐을 받으면서 몸으로 때려부수는 컨셉이라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조합을 짤 수 있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보다시피 몇몇 캐릭터를 제외하곤 기존 프리코네 인게임에서 탱킹을 하던 캐릭터들이라 알아보기도 쉬운 편이구요. 7명일때 탱커 시너지가 극대화되지만, 7명이나 모으려면 특수한 경우 (네네카의 시너지 복사)가 아닌 이상 최소 에리코까지 모아야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5명에다가 쉴드 시너지 최소 인원인 2명을 더해 짜기도 합니다.
힐러 시너지를 가진 캐릭터들은 위에 보이듯 소수인데, 자체 힐링 스킬이 없는 콧코로나 단짝부 케미가 더 강한 유니 보다는 유카리, 마호, 치카, 유이 등이 보편적인 힐러로 쓰이는 편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유카리의 경우 힐이 아니라 보호막이긴 합니다.
유이의 경우 힐링도 좋은데다 탱커 중에 츠무기와 함께 아군 공격속도를 올려주는 시너지를 가지고 있기에 조합이 좋습니다.
프리코네 인게임에서 딜러 둘둘 덱들을 탱커로 밀어버리듯, 그런 컨셉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극딜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탱커 시너지 중에서도 딜링이 상당한 마코토나 에리코를 대신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법딜러 덱은 특별히 딜러에 있어 크게 고민할 것은 없고, 같이 사용한 1~2명의 탱커나 서포터 캐릭터들을 고민할 법 합니다. TP 회복 시너지를 캬루와 나나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마만 넣어도 효과가 발동되니 리마를 고려할법도 하고, 전체적인 딜링을 올리기 위해 쿠루미와 에리코를 기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카리는 자체적으로 공속 증가 효과가 있어서 앞서 둘 중 1명을 빼고 넣어둘만 하구요. 대신 그러면 말 그대로 한방에 거는 덱이 되어서 버티기엔 조금 취약해지는 편입니다.
시너지적으로는 크게 어울리지 않으나 도발을 통해 후열에서 대체로 몸이 약한 딜러들을 지켜줄 노조미를 기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HP 비율이 낮은 캐릭터를 저격하는 타마키, 마츠리 등을 이용해 후열을 따버리는 덱, 무이미에 공격 범위를 올려주는 장비를 껴줘서 쓸어버리는 덱 등 다양한 덱들이 있습니다.
보너스. 무리해서 캐릭터 랭크를 올리기보단 다양성을 추구하는게 나을지도?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많이 다를 수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
캐릭터 랭크가 올라갈수록 캐릭터는 강력해지고, 특히 2에서 3으로 오를때 그 상승폭이 매우 뛰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랭크 2와 랭크 3의 체력이 거의 2배 차이나는 것에서 보이듯 성능적으로는 흠잡을곳이 없어집니다.
다만 랭크 3을 위해서는 동일 캐릭터가 최소 9명은 있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들어갈 비용을 생각했을때 쉽게 올려줄 캐릭터는 기껏해야 태생 2성 캐릭터 정도가 한계입니다. 문제는 태생 1~2성 캐릭터는 총 29명이나 있기 때문에 원하는것만 골라 잡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게다가 프리그마는 제가 알기로 전체 정해진 숫자 내에서 한 게임안에 배분되기 때문에 다른 유저가 특정 덱으로 캐릭터를 많이 가져가면 그만큼 다른 유저에게는 적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내문에 봤던거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덱이 겹쳐버리면 서로 갱신만 주구장창 누르다가 끝날 수 있어서, 저는 랭크 2까지 올려주고 캐릭터 풀을 늘리던가 레벨업을 통해 꺼낼 수 있는 캐릭터를 늘리는 것을 우선시 하는 편입니다. 정말 운이 좋으면 랭크 3까지 갈만하지만, 그것만큼 혹은 그것보다 중요한게 시너지와 평균 캐릭터의 물량이니만큼 랭크 업에 목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 나와서 랭크 3이 된다면 당연히 올려주는게 좋긴 합니다. 그렇다 해도 4~5성 캐릭터들은 진짜 불가능에 가까우니 무리할 필요 없습니다.
또한 위에 언급했듯이 동일한 캐릭터들로만 밀고 갔다가 천적을 만나 허무하게 역전패 할 가능성이 있기에, 그럴때를 대비해 변수를 줄만한 캐릭터들을 뽑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탱커덱의 경우 강하게 딜을 넣어 줄 수 있는 에리코, 혹은 무이미 등. 마법사 덱은 후방이 물릴때를 대비해 힐러 등을.
단짝부 케미로 착실하게 클로에와 치에루를 올려주고, 탱커들이 버텨주면서 유이의 광역 힐 + 유니의 짤힐과 단짝부 케미 + 아카리로 쏠쏠하게 서포팅 넣은 덱입니다. 원래는 탱커 둘둘 가려다가 단짝부가 다 떠서 단짝부 케미도 써봤는데 확실히 3명이 같이 있으니 괜찮네요. 랭크 3도 생각보다 쉽게 보냈고.
이런식으로 기반은 탱킹으로 하되 단짝부처럼 3명이서 케미를 내는 조합을 넣으면서 딜을 보강할 수 있고, 혹은 탱킹을 더 늘리되 딜러 1명 정도를 넣어 보강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개인적으로 프리그마를 해보면서 느낀 점과 나름의 소소한 팁들인데, 일섭으로 몇번 하고 한섭으로 조금 한게 전부인만큼 이게 정답이라고는 절대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저 가볍게 즐기는 입장에서 이정도만 알아가면 될것 같다 싶은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저부터가 이런 체스류 게임을 안해봤다가 프리그마로 처음해본 셈이라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너무 얕게 봤을 수 있습니다.
기간 한정 게임이니만큼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하고 치고박기보단 귀여운 SD 캐릭터들 보면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짧은 기간 동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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