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서원 휴테크 주중 프로그램 3차시 수업이 있는 날
오늘은 이정골입구에 자리잡은
놀체인에서
중·고등 학생(청소년)이 방문하는 날이다.
"놀체인은 대안 교육 기관이다.
기존의 성적 위주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성을 키우는 곳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님 그리고 교사가
놀이와 체험, 인성 교육통해 행복을한 삶을 만들어 가는 교육 기관이랍니다.
학교처럼 입학하는 방식이 아니라
평일과 주말에 진행되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도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출처- 놀체인양업사회적협동조합 (청주 대안 교육기관)
오랫만에 만나는 청소년들이라 가슴이 설레었고,
사춘기 아이들과 수업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수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좋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아이들을 맞이하기 전
수녀님과 통화도 여러 번 했고, 사전에 준비도 꼼꼼히 했다.
초여름 날씨에
유생복은 더울 것 같아서 쾌자를 준비 했고
시원한 오미자 차에 얼음도 동동 띄우고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간식으로
양갱(이정골 요리사의 수재 양갱)과 약과도 준비 했다.
오늘은 방문한 청소년들이 참여할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선비체험이다.
이 친구들이 어떻게 수업을 했는지 구경해볼까요??
친구들과 만나
쾌자로 갈아입고 공손히 앉아서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먼저
'공수'
'배'.
'흥' 을 연습하고. 아랫 배에 힘을 주고
반듯하게 앉았서
교장선생님을 맞이 하고 속수례(입학식)를 진행했습니다.
"스승님께 배움을 청하고자 감히 뵙기를 청하옵니다"
"내 학식이 부족하여 그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어하네"
"스승님께 배움을 청하고자 감히 뵙기를 청하옵니다"
"내 학식이 부족하여 그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어하네"
"스승님께 배움을 청하고자 감히 뵙기를 청하옵니다"
"내 학식이 부족하지만 그대들과 공부하기를 허하노라"
입학식이 끝나자
한 친구가 왜 허락해 놓고 교장샘이 수업을 안하냐고 불만이다.
이 소리를 들은 교장샘
바로 들어와서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바로 앞에 보이는 묘정비 단청은 색깔이 몇가지 일까?
친구들이 색깔을 찾으며 수업에 참여했다
오방색, 오행에 대해 간다히 설명하시고
우리는 낭송을 했다.
오늘의 낭송 문구는 『 낭송 명심보감 』의 한 구절
"항상 칭찬만 하는 사람은 나를 해치는 사람이다. 나의 부족한 점을 말해주는 사람이 진정한 스승이다"
처음에는 따라하지 않던 녀석들이
소리를 맞춰서 낭송을 한다.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둘씩 짝을 지어서·반반 나눠서 낭송을 했다
점점 소리가 안정적으로 들린다. 신기한 일이다.
점점 소리가 맞춰지고 리듬도 생기니 듣기가 좋다.
책 읽는 소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듣기 좋다.
공부를 마치고
맛난 간식시간!!
얼음 동동 오미자
수제 양갱
할매이얼 간식 약과를 먹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로
씽잉볼 명상시간을 가졌다.
명상에 앞서서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몸운동도 진행했고
씽잉볼을 손에 들고 한사람씩 쳐보기도 했다
씽잉볼의 울림을 귀와 손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명상에 들어갔다.
모두 바닥에 눈을 감고 편안히 누웠다.
씽잉볼의 울림이 온몸으로 전달되고
편안했다.
몸이 완전히 편안해 졌을 때
씽잉볼과 다른 청아한 소리가 들렸다.
코치차임이란다.
두 악기의 소리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 같았다.
명상을 마치고
몸을 풀어주면서 수업을 마무리 했다
오늘 수업은 참으로 뿌듯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청소년들이 약간의 치유를 준 것 같아서다.
참으로 감사한 수업이었다.
첫댓글 미래 신항서원을 이끌어나갈 인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