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서민서 |
실습일자 | 2024년 08월 01일 목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월평빌라 사례 | 학습, 경청 |
10:30~12:00 | 중간평가 작성 | 실습생 | -중간평가 작성 | 기록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
14:30~17:00 | 기획단 만남 | 신림동팀 실습생 | -바자회 준비 -약국가서 배우기 -은행가서 돈 바꾸기 | 경청, 의논 |
17:00~18:00 | 슈퍼비전 | 신림동팀 실습생 | -슈퍼비전 | 경청, 이야기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활동 (14:30~17:00)
: 오늘은 오윤, 아윤, 유담이가 가족여행을 가게 되어 채희, 수아와 함께 기획단 활동을 했습니다. 내일이 바로 바자회 날이기 때문에 오늘 해야할일들이 꽤 있었습니다. 수아와 채희에게 미리 바자회에 팔 물건들을 가져오라고 연락했습니다. 월드비전 교회에서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같이 만나서 교회로 걸어오며 바자회 물건들을 물물교환했답니다. 또한 엄청난 소식을 수아가 전해주었습니다. 바자회가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바뀌면서 가족여행에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유담이가 참석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담이가 오늘 가족여행에서 돌아와 내일 바자회를 참석한다고 합니다. 유담이가 얼마나 바자회에 참여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자회도 중요하지만 저희의 주 목적은 일상생활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만나 아이들의 시간이 넉넉하기에 바자회 준비 전에 약국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약국에 가서 말씀드릴 질문지를 작성했습니다. 오늘 갈 약국은 채희가 종종 가던 약국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채희가 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약사님이 아닌 새로운 약사님이 계셨습니다.
“어...! 선생님, 제가 아는 약사 선생님이 아니에요. 어떻하죠?”
“음 일단 저 약사님께 여쭤보고 안돼면 다른 약국으로 가자”
채희가 걱정한 것과 달리 약사님께서 아이들의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주셨습니다. 약국 바로 옆에는 국민은행이 있었습니다. 내일 바자회에서 쓸 거스름돈을 바꾸기 위해 은행도 가기로 했습니다. 채희의 1000원 2장이 500원 4개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다시 교회로 돌아가 바자회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더위로 인해 달궈진 몸을 식히고 아이들과 바자회 준비를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들과 물건에 가격매기기입니다. 한보따리를 가져온 채희는 내일도 가져올 물건들이 꽤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너무 무거워 다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내일 바자회 준비하는 시간에 같이 가격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커버려 쓰지 못하는 물건들, 지금은 쓰지 않은 물건들, 새거지만 안쓰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어르신들과 즐거운 여름나기를 위해서 자기들의 물건을 파는 것이 너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매년 초등학교에서 알뜰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바자회를 한 적이 있기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채희야 이거는 얼마에 팔래?”
“음...3000원이요.”
“그럼 이거는?”
“이거는 모르겠어요. 선생님 이거 얼마가 좋을까요?”
“음 700원 어때요?”
아이들과 포스트잇에 가격을 써서 물건에 붙였습니다. 만약 물건이 많이 팔리지 않으면 그냥 드릴 물건들도 있나봅니다.
“선생님. 저 이거 안 팔리면 그냥 사람들 줄거에요. 어짜피 집에 있으면 쓰지도 않아요.”
세미 맥시멀리스트인 저라면 다시 집에 가져갈겁니다. ‘언젠간 쓰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집에다가 물건들을 챙여둔 적도 많습니다. 저도 오늘 집에가서 바자회에 팔 물건이 있는지 봐야겠습니다. 채희가 물풍선으로 뽑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물풍선은 수아가 바자회에 팔려고 가져온 것이기에 수아에게도 물어봐야합니다. 수아는 물풍선을 팔고 싶어했기에 30개 정도만 채희에게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자회에서 1500원 이상 산 사람들만이 뽑을 수 있는 것으로 1등이 당첨된다면 물풍선 5개를 받습니다. 아이들과 물풍선 안에 조그마한 쪽지를 써서 넣었습니다. 내일 이것으로 인해 바자회의 재미가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수박 수영장팀도 동일한 시간에 기획단 만남을 가졌습니다. 아이들끼리도 잘 아는 사이이기에 같이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채희와 수아는 아까 약국을 갔다오며 더웠다는 것을 알기에 교회 안에서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채희, 수아, 현서, 수민이는 저희와 함께 안에서 보드게임을 하고 나머지는 새들 놀이터에서 채윤, 서연 쌤과 놀았습니다. 수아가 교회에 오면서 채희한테 산 원숭이 밸런스게임을 같이 했습니다. 수박 수영장팀은 주로 오후에 만나고 저희는 날마다 시간이 변동되기 때문에 이렇게 처음 노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시간이 겹치면 다같이 놀이터에서 노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월평빌라 사례 “실수, 실패할 권리”
: 우리가 잘 걷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에 넘어지며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처럼 약자도 스스로 하기 위해서는 실수와 실패를 해야합니다. 저는 약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실수, 실패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례 안에 삽입되었던 <뇌성마비 아동의 이해> 문구에서 내가 기대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도 도와주게 된다는 것은 저를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4살 차이나는 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셨기에 초등학교때부터 동생을 챙겼습니다. 동생에게 시키느니 내가 하는 편이 편하고 빠르기에 항상 무언가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끓일 수 있었던 라면을 동생은 중학교 2,3 학년이나 돼서야 끓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내가 하는 것이 편하니까’만 생각하였습니다. 이 인용문구를 읽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가 동생에게 기대를 안하고 있었기에 한 행동이었습니다.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마을 선생님을 하면서도 내가 먼저 나설뻔한 적이 몇번정도 있었습니다. 더욱 아이들에게 기대를 가지고 실수와 실패를 마음껏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합니다.
2) 보완점
점점 할 일이 많아지고 있어 아이들에게 조금은 지시적으로 행동한 것 같습니다. 해야하는 일들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내일은 더욱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생각하며 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첫댓글 민서 선생님에게 4살 어린 동생이 있었군요!
아이들도 실패할 권리가 있죠^^
때로는 아이들이 더 담담하게 실패를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 모습 보고 배우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