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8일차]월평빌라 이야기2, 기획단활동3,'그림 잘 그리죠'

[최우림]

실 습 일 지

실 습 생	최우림
실습일자	2024년 08월 01일 목요일
실습지도자	(인)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09:00~09:50	복지요결	실습생 전체	-사례 실수 실패할 권리	학습
10:00～12:00	기획단 만남3	실습생(은천동)	기획단 회의 개별 과업	경청, 의논
12:30~13:00	점심식사	실습생 전체	-	-
13:30~14:30	팀 회의 및 슈퍼비전	실습생(은천동)	당사자 모임 준비 활동 피드백	경청, 의논
14:30~16:00	지역 인사	실습생(은천동)	후원 물품 전달	인사
16:00~17:30	팀 회의 및 슈퍼비전	실습생(은천동)	당사자 모임 준비 활동 피드백	경청, 의논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3회차 만남 ‘ 선생님 저 그림 잘 그리죠’

아이들과 오늘 3회차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디데이 날짜, 연습 날짜, 모집인원, 모집방법을 정하였습니다. 회의하면서 아이들의 상황과 일상을 고려하고 활동시간을 정하기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모집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많은 아이들이 모이면 테스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획단 전체 회의를 하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옵니다. 저희는 간식준비금을 모금을 위해 티켓을 팔기로 했습니다. 서준이가“ 3등석, 2등석, VIP 석으로 할래요!”좋은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모이면 다양한 얘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전체 회의가 끝나고 팀 활동을 하였습니다. 팀 과업도 하였지만, 일상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오늘 진운이는 야구를 보러 간다고 자랑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만나서 과업을 하기보다 진운이가 좋아하는 야구 캐치볼을 하기로 했습니다. “진운아 선생님은 글러브가 없어” 진운이가 아빠꺼 글러브를 챙겨와 주기로 하였습니다. 캐치볼을 하면서 진운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래여 왔습니다.

지역인사

오늘은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뜨거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여름키트를 들고 계단으로 움직이며 고시원 거주민들과 인사드렸습니다. 대학가 주변 고시원이어서 학생들이 많을 줄 알았지만, 어른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돌아오는 길 차에서 여쭤봤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고시원은 가격대가 높고 더 좋은 시설이 좋은데신 어르신들이 들어가기엔 부담이 많이 됩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르신들께 주거지원비는 34만 8,000원이라는 정보도 알게 되었습니다. 웰빙 고시원은 리모델링이 되어서 복도가 환했습니다. 관리해주시는 거주민께서 고시원 구경과 고시원의 정보도 알려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모든 것에 시작은 실수와 실패로부터’

오늘은 실수, 실패할 권리를 배웠습니다. 거주자 아주머니가 라면 물을 맞추는 과정, 아저씨의 핀을 산 이유 이야기였습니다.

집에 와서 글을 한 번 더 곡 씹으면서 읽었습니다. 두 가지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잣대와 사회의 잣대가 같으면 안 되겠다. 사회사업가의 자질 중 하나는 기다림이다. 사회의 잣대는 성공, 화려함, 멋짐입니다. 사회사업가의 잣대는 당사자가 꼭 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당산의 기대가 아이의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만약 당신의 아이가 언젠가는 컵으로 물을 마시는 기술을 습득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당신은 아이가 성공하기 전에 가능하면 더욱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뇌성마비 아동의 이해』, 일레인 게라리스

만약 사회사업가가 사회의 잣대를 가졌다면 물을 부어주었을 겁니다. 아저씨의 의도를 묻지 않고 막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는 라면을 잘 끓이시게 되었고 아저씨는 핀을 선물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저의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길에서 뛰다 넘어져도 어머니는 다시 일으켜 주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울면서 때를 썼지만 반복되다 보니 혼자 일어나는 법을 배웠고 조심히 뛰는 법을 배웠습니다. 글을 보며 생각하였습니다. ‘기회의 횟수와 성장이 같다’, ‘배움과 성장의 성취감은 기회의 횟수에서 나온다.’ 진정으로 사회사업가가 당사자가 주인 된 삶을 살기 바란다면 당사자가 실수해도 할 수 있다는 기대로 기다리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개별 과업 ‘선생님 저 그림 잘 그리죠’

오늘 개인별 팀 과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진운이랑 홍보 포스터, 티켓을 만들었습니다. 포스터를 만들 때 진운이가 좋아하는 축구 선수로 채웠습니다. 진운이가 사진 하나하나 고르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음바페까지 넣으며 완성했습니다. 티켓을 만들 때 직접 손으로 그렸습니다. 자로 선을 긋고 내용 하나하나 생각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 색깔을 넣어 완성했습니다. “선생님 저 무슨 색 주세요.”’, “‘네임펜은 번지니까 색연필로 할래요.”, 완성한 뒤에는 “선생님 저 그림 잘 그리죠” 진운이게 아낌없이 칭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진운이에게 활동 중간마다 활동에 대해 흥미를 잃고 그만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응원과 지지로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운이에게 기획단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사업 day 일정 변화와 과업을 생각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저의 욕심이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과업을 끝내준 진운이에게 고마웠습니다. 진운이가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관계에 집중하고 기획단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흥미를 갖게 도와야 되겠습니다.

2) 보완점

‘사실은 내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개인 슈퍼비전 시간을 갖고 민 지 선생님과 상담하였습니다.

“선생님 당사자를 만날 때는 행복한데 아이들이 가고 나서 퇴근 시간만 되면 더 활동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후회돼요. 그래서 집 갈 때 우울감이 있는 것 같아요.” 민지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 아이들 강점만 계속 생각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해봐요.”, “선생님이 저를 믿어주세요, 엇나가지 않게 지켜봐 줄게요.”, “우리가 하는 사업은 적극적 사업이에요” 집에 돌아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실수가 아이에게 끼칠 영향을 계속해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첫 사회사업이라 잘하고 싶었습니다. 나의 대한 잣대를 너무 높게 잡은 거 같습니다. 그러니 부담되고 욕심이 났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업할 때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이 나에 대한 강박과 욕심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아야 하겠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의식하고 아이들의 강점만 바라보면서 사업하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슈퍼비전 요청 사항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