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얼떨결에 구입한 복권 당첨…"좋은 기운 받아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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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갈무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출장 후 비몽사몽인 상태로 우연히 구매한 복권이 1000만원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복권 당첨됐다'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직장인 남성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스피또 2000' 52회차 3등에 당첨된 사연을 공개했다.
A 씨는 "유럽 출장 갔다가 금요일 밤 한국에 도착해 집에 와서 자다 다음 날 아침 첫 타임으로 동네 미용실서 머리를 잘랐다"고 운을 뗐다.
머리를 자른 뒤에도 A 씨는 시차 적응에 애를 먹으며 비몽사몽인 상태로 길을 걷던 중 복권방 간판을 발견하고 엉겁결에 복권을 구매했다.
A 씨는 "복권방에서 자동 로또 1만 원어치와 스피또 2000, 1만 원어치를 사서 긁었다"며 "계속 꽝이다가 마지막 한 장에 2000원이 뜨더라. 그래서 그냥 똑같은 걸로 한 장 더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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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바꾼 스피또 2000이 1000만 원이 당첨됐고 A 씨는 얼떨떨해하며 "순간 꿈인지 실제인지 가물가물한 느낌이고 정신이 없었다"며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기분 좋더라. 우리 동네에 복권방 생긴 지 1년~2년 정도밖에 안 됐는데, 그동안 고액 당첨자가 한 번도 없었다며 사장님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더라"라고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당첨 총액에서 22%의 세금을 뗀 780만 원의 실지급액 영수증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무슨 소득세를 22%나 떼가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며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은 꿈을 꿨다. 당첨금으로 와이프 신발 사주고 소고기나 사 먹어야겠다. 다들 좋은 기운 받아 가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뉘며,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