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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군 울릉읍 저동 주민대표들이 14일 삼척시 근덕면 씨스포빌을 방문, 회사 관계자들과 도내 동해안과 울릉도 간 여객선 추가 투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삼척/최동열 |
독도와 함께 동해상의 유일한 섬인 울릉도에 도내 동해안에서 여객선을 추가로 투입하는 해운사업이 무르익고 있다.
울릉군의회(의장 이용진)가 ‘울릉도 여객선 운항 개선 특위’를 구성, 강릉과 삼척 등지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추가 여객선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데 이어 현지 주민들까지 여객선 유치 운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울릉읍 저동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저동항 여객선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권일웅)’는 14일 삼척시 소재 레저업체인 씨스포빌을 방문, 박정학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과 도내 동해안에서 여객선을 추가로 투입하는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민 대표 10여명은 이날 “울릉도 방문객이 연간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여객 운송 시스템 및 서비스 체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여객선 추가 투입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강원도 동해안에서 여객선이 추가로 운항하는 것에 주민들도 큰 기대를 하고 있으므로 씨스포빌에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저동항 여객선 유치 사업을 성사시켜 달라”고 요청했다.이에대해 박정학 대표는 “내년 3월에는 반드시 여객선을 띄운다는 것이 목표”라며 “일단은 500∼700t급, 500인승 여객선으로 강릉에서 운항사업을 시작한 뒤 3000t 규모 여객선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 아래 관련 인·허가와 여객선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도내에서 운항하는 기존의 여객선이 울릉도까지 2시간30여분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해 2시간 이내에 울릉도까지 주파하는 여객선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라며 “저동항을 포함해 울릉도의 관광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연간 200억원대에 달하는 울릉군 주민들의 생필품 등도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운송을 할 수 있는 만큼 저동 지역사회에서 윈∼윈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도록 여객선 취항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울릉도 여객선은 현재 도내 동해시 묵호와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 도동항으로 하루 1회씩(성수기 2회) 각각 운항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