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과 직탕폭포에서
철없던 시절로 돌아가
웃고 떠들며 즐기던 우리들의 소풍은
"노동당사"를 거쳐
"백마고지"를 향하면서
피비린내나는 그 날의 참상을 상상하며
반공교육을 받는 학생들처럼
점차 숙연해지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
.
.
"백마고지 전투지"
1952년 10월 6일
국군 제 9사단은 중공군 제 38군 3개 사단의 공격을 받았다.
이때부터 10월 15일까지 열흘간 396고지를 사이에 두고
12차례 전투가 반복되면서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었지만,
UN군의 지원을 받은 국군 제 9사단은 마침내 고지를 장악하였다.
전투 과정에서 국군 제 9 사단은 총 3천 4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극심한 공중 폭격과 포격으로 민둥산이 되어버린 모습이
마치 백마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후부터 396고지 일대를 "백마고지"라 부르게 되었다.
백마고지위령비 앞에서
숙연한 자세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아버지의 아들.
황토 베레모가 멋지다.
백마고지 위에 핀
노란 민들레 한 송이
백마고지에서 산화한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듯
곱게 피어 있다.
왼쪽에 아군 진지
오른 쪽에 북한 진지가
손에 잡힐 듯하다.
DMG 평화의 길
진정한 평화의 길이 열리는
그날이 오면
이처럼 기쁘겠지.ㅎ
백마고지를 떠나며...
소풍의 백미
맛있는 점심
토종닭 능이 백숙 & 오리 백숙
꽃할배 아니 꽃청춘을
위하여!
여기는 고대산 아래
"금수강산"
이사장, 곽사장
그대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칭찬해.
다음에 또 쏘면 안되겠니? ㅎㅎ
푸르름은 찾아 볼 수 없는
가을의 끝자락을 보여주는
고대산 캠핑장에서
손주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할배들
이제는 집으로 돌아 갈 시간이다.
길고 긴 코로나 시국에도
건강하게 만날 수 있어서 고맙고
6학년 말년에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다음에 또 만나자.
모두 모두 땡큐 또 땡규!
첫댓글 우정과 추억 만든 하루 어느 친구 덕분에
몸보신과 맛난 음식 잘먹고 건강 챙겨으니
행복했던 나날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면서
봄 보신 덕분에
거뜬하게 일어났지. ㅎ
맞아 ~~
고대산 하면
오리백숙 최고지 ~
거기에 쇠주 한병 ~~
할배들 맛집찻아 삼만리 ~~
다음에 또 오리백숙.
고대해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