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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0. 1. 30.(맑음)
산행경로 : 마재고개~송정고개~장등산~안성고개~천주산~굴현고개~북산~신풍고개~소목고개~사격장
산행시간 : 6시간 55분
도상거리 : 17.9km
새벽녘 집을 나서니 날씨가 제법 많이 누그러진것 같다..
이제 겨울은 서서히 물러갈 준비를 하는가 보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거침없이 달리던 차는 08시가 조금 넘어
마재고개에서 일행들을 토해놓는다.
08:07 마재고개에서 산행을 시작..
오늘은 들머리부터 오름길이 별로 가파르지가 않다..
잠시 오름길을 오른후 평평한 길에 도달한다.
순탄한 오늘산행을 예고라도 하는 듯..
08:13 첫번째 갈림길..
여기에서는 오른쪽 평성소류지 방향으로 간다..
간혹 구봉산 방향의 길이 더 뚜렷해 무심코 가다가 더러 알바도 하는 모양..
나무에 건강산행안내도란게 붙어있다.
건강산행이란게 별도로 있는줄 알았더니 그냥 구봉산의 산행길을 표시한 정도..
움푹꺼진 고개를 지난다. 이름이 없다... 옛마재고개라는데..
잠시 오르는 듯 하다가 다시 편탄한 길..
겨울 산행이 대부분 그렇듯 주변은 온통 회색빛이다. 주변은 온통 심연속에 가라앉아 있듯 칙칙한데
오직 이 길을 가는 산객만이 대지에 생기를 불어넣듯 힘차게 발길을 내딛는다..
길가에 등산객인지 산책나온 사람인지 한쌍이 앉아 식사중이다..
보통의 등산객들은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이 이른시간에 조금은 생소한 모습이다.
08:33 마산시 내서읍 평성리와 회성동을 연결하는 송정고개에 도착한다..
맞은편으로 거대한 절개지와 그위의 송림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대로 무너져 내릴까 겁난다..
지금도 공사중인것으로 보인다..
송정고개에서는 왼쪽으로 100여m 올라가 건너편 산길로 급한 오름길을 오른다..
08:35 오름길에서
장등산 3.05km이정표를 만난다.
절개지위 송림사이를 지나면서 지나온 무학산을 바라보고..
08:43 202봉을 지나고..
산행길에 넘어진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산행 시작전 날씨가 많이 풀린것 같았지만 그냥 자켓을 입고 산행을 했더니 슬슬 땀이 나기 시작한다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계속 진행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켓을 벗어 배낭속에 집어 넣는다
티셔츠가 땀에 젖어있어 잠시 서늘했지만 이내 괜찮아진다..
얼어 버릴까 싶어 배낭속에 넣어둔 물도 꺼내 마시고..
훨씬 낫구만.. 진작에 벗어버릴걸...
08:50 중지고개에 도착하고 지도상의 개사육장 외딴집이 한채 있는 곳 앞을 지난다.
입구에 제골농장이란 간판이 서 있고 오른쪽엔 야릇한 모양의 목장승을 세워놓았다.
장막을 둘러쳐서 그런지 개는 별로 보이지는 않는데 간간이 개짖는 소리는 들린다.
개사육장을 지나 임도를 따라 잠시 올라가면 흙길은 계속 숲속으로 이어지지만
왼쪽으로 조그만 나무다리가 놓여있는 곳을 건너 산길로 접어든다.
정맥길이 물길을 건넌다는 논란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계곡이 말라 물은 없네...
5분정도의 오름길을 거쳐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묘지가 1기 나오고
다시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09:12 329봉에 도착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다.
완만한 등로를 지나 09:25 갈림길에 도착하고 낙남길은 왼쪽으로 꺽어진다.. 그래서 여기가 장등산인가 보다 했다..
다시 왼쪽방향으로 내림길을 내려가니 잠시 열린 시야사이로 창원시의 모습이 강한 햇살로 인해 실루엣처럼 보인다..
완만한 길을 가다가 09:32 안부에 도착해 이정표를 보니 약수터윗고개..
장등산은 아직도 0.2km가 남았다.
약수터윗고개 이정표
잠시 오름길을 올라 09:35 마치 일부러 다져 놓은듯한 평평한 공터인 장등산에 도착한다..
여기에도 금강사로 가는길과의 갈림길.. 낙남정맥길은 금강사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간다.
장등산 정상
09:45경 348봉을 지나고..
09:55 안성고개에 도착한다. 안성고개는 별다른 표지가 없이 그냥 비포장 임도가 지난다..
09:57 제2금강산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하고.. 낙남길은 천주산 방향으로 산길을 오른다..
이정표에서 천주산이 3.0km남았다고 되어있는데.. 지도상엔 45분 소요된다고 적혀있다..
3.0km를 45분에 주파라... 가능한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둘중에 하나는 잘못된 듯..
그런데 여기가 제2금강산??? 아직 금강산을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금강산분위기완 영 아닌것 같은데...
이정표에서 앞만보고 올라가는데 갑자기 작대산, 천주산 갈림길을 가리키는 조금은 오래된 듯한 이정표가 가로막는다..
무심코 가다가 까닥했으면 작대산으로 그냥 진행할 뻔... 오른쪽 천주산방향으로 산길을 오른다..
10:13 이정표가 나오는데 천주산이 1.3km남았다고 되어있다..
앞에서의 이정표와 비교하면 15분만에 1.7km를 지나왔다는 얘기인데..
이로서 앞에서의 이정표가 잘못되어 있다는게 증명이 된다..
잠시 지나온 마루금을 돌아보고..
10:16경 능선에 올라서니 또다시 갈림길.. 시그널이 달린 왼쪽길로 간다..
이번 구간엔 군데군데 소로의 갈림길이 많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무심코 별다른 생각없이 진행하다간 알바하기 쉽겠다..
잠시후 온갖 산악회의 시그널이 소나무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전망대를 지나고..
전망대에서 계획도시인 창원시의 반듯반듯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햇살이 너무 강해서인지 운무현상 때문인지 시야가 뿌옇다..
가야할 천주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시야가 확트인 때문인지..
창원시의 모습이 자꾸만 발길을 잡는다..
때마침 천주산에 헬기가 떳다..
10:29 천주산에 오르기전 소계동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있는 장승..
여기서부터 천주산을 오르는 등산객과 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조금은 가파른 천주산을 오르니 돌탑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10:43 천주산에 도착한다..
앞서가던 일행을 여기서 다시 만나고..
천주산엔 천주산 정상석과 나중에 세운듯한 용지봉 정상석이 나란히 서있다.
천주산 정상에서 다시 창원시의 모습을 조망하니 역시 뿌옇다...
깨끗하게 보였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을..
정상에도 헬기장이 있고 정자도 세워져 있다.. 창원시민들의 휴식처로 손색이 없어보인다.
천주산 진달래..
천주산엔 진달래의 군락이 장관이라는데
이 시기에 진달래가 피어 있을리는 만무하고.. 그냥 주변만 조망한다.
천주산 진달래는 고향의봄 창작배경지라고 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어릴적 많이도 불렀던 노래가 저절로 입안에서 맴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 노래를 부르면 웬지 어릴적 꽃피는 산골에 살았던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했었다.
그러고보니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
나무데크 뒤로 천주봉의 모습..
능선뒤로 마산외곽순환고속국도.. 그 뒤로 화천리 마을
천주산에서 본 612봉의 모습..
천주산에서 여기저기 조망하느라 6~7분정도 소요하고 다시 천주봉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천주산을 뒤돌아보니..
10:54 산불감시무인카메라탑과 돌탑이 앙상블을 이루고있는 612봉에 도착한다.
여기에서도 창원시를 잠시 내려다보고..
곧이어 세개의 헬기장중 첫번째를 지난다..
공원지역이라 길은 잘 닦여져 있는데 날씨가 풀리면서 얼었던 길이 녹아 질퍽질퍽하다..
미끄러질까 조심스러워 맘놓고 진행하기도 쉽지가 않다....
길은 점점 더 진흙길로 변해 원래의 길은 피하고 옆으로 미끄럽지 않을 듯한 곳만 골라다닌다..
10:59 두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11:03 세번째 헬기장을 지나며 길은 왼쪽으로 꺽어지고 만남의 광장을 향해 아래로 쏟아진다..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가면서 본 천주봉..
11:10 여기저기서의 갈림길이 만나는 만남의 광장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천주봉까지 '천주산 산림욕장'이다.
만남의 광장엔 시민들의 휴식처답게 여기저기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천주 만날정"이라는 정자도 있다.
산림도서함이라는 것도 있고..
책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별로 이용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어쩐지 구색을 갖추기 위한 것 같은 느낌이라면 지나친 생각인가...
하지만 군데군데 나무의자와 평상도 갖춰놓았고. 시민들의 휴식처로는 안성맞춤인것 같다..
지나온 천주산 능선을 돌아보고..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길이 보인다..
11:17 전망터에 도착하고 ..
여기서 창원시의 모습과 지나온 천주산의 모습을 조망한다..
창원시의 모습
전망터와 천주산.. 오른쪽 봉우리는 작대산인듯..
11:22 천주산 팔각정에 도착하니 팔각정과 돌탑이 조화를 이룬다..
팔각정 돌탑..
11:25 천주봉에 도착한다..
돌탑과 한그루의 소나무가 운치를 자아내는데 한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눈에 거슬린다..
맘 같으면 발로 뻥 차버리고 싶구만..
정상석은 한쪽끝 바위위에 세워놓았다..
여기에서도 사방이 확틔여 조망이 그만이다...
김~치....
산아래론 마산외관순환도로와 남해고속도로가 시원스레 뻗어있고..
수많은 차량들이 가고.. 오고... 어디를 저렇게 바삐 가는걸까..
멀리 아스라이 주남저수지의 모습도 약간 보인다...
천주봉에서의 조망에 5분정도 시간을 할애하고 다시 급하게 내리막길을 이어 내려간다.
왜?? 점심먹을 곳을 찾아서..
우리나라엔 12시부터 점심시간인데 벌써 식사하는 현장을 포착...
하지만 식사자리치곤 명당이다..
잠시후 그 명당자리에서 식사하는데 동참.. 아직도 12시는 안돼었는데...
점심을 먹고도 12시가 채 안되었지만 밥숟가락 놓기가 바쁘게 다시 길을 나선다..
굴현고개를 향해 급하게 이어지는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길이 녹아 매우 미끄럽다..
10여분을 지나 나오는 공동묘지엔 너무 관리가 안되어 있는 것 같아 을씨년스럽기만하다..
12:12 굴현고개로 내려서는 길에도 상당히 미끄러워 여간 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굴현고개를 건너 휀스가 끝나는 부분에서 낙남길을 이어간다..
굴현고개에서 급한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대나무숲이 기다렸다는듯 다가온다..
길은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고..
뒤돌아본 천주봉..
상수도시설인것 같은데.. 뭐하는 물건인고??
12:19 또다시 이어지는 대나무숲길..
12:26 도착한 소답동갈림길에서 오른쪽 소답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12:28 잠시의 오름길을 거쳐 북산에 도착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 삼각점도 있다.
북산에서 오른쪽으로 길이 있는 것 같았으나 낙남정맥은 왼쪽으로 급격히 꺽어져 가야한다..
잡목숲이 계속되지만 걷기에 힘들지는 않다.
12:39 경 몇기의 묘지를 지나고 외딴집을 지나 남해고속국도는 1981년 준공된 용강터널을 통해 지난다..
용강터널은 평평한 터널이 아니라 중간에서 아래로 굽어져 내렸다..
터널을 빠져나와 왼쪽으로 길을 이어가며 보니
개발된 지역과 개발이 안된 지역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터널에서 5분정도 진행하니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는데 지도상에는 없는 도로이다..
아스팔트도로를 건너 원각사 안내간판 뒷쪽 산길로 접어든다..
잠시후 쌍묘가 있는곳에서 길이 안보인다..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오른쪽으로 언듯 보니 나뭇가지에 시그널이 하나 달려있다..
12:59 동네의 쉼터인듯한 곳에 도착한다..
여기저기 철봉과 운동기구들이 널려있다.. 정자에서 잠시 휴식..
좀전의 아스팔트도로 때문에 신풍고개를 지난 것으로 착각하다가
여기서 길이 왼쪽으로 급격히 꺽여지는것을 보고 아직 신풍고개를 지나지 않았음을 안다..
낙남길은 정자를 끼고 왼쪽으로 휘어진다.
13:11 넓다란 아스팔트 도로인 신풍고개가 보이고 잠시후 신풍고개에 도착한다..
신풍고개엔 매점과 식당도 있다..
보행자 작동 푸시버튼을 누르고 횡단보도를 건너 50여m 정도 떨어진 산마루가든 식당 옆길로 진입한다.
식당으로 접어들어 식당옆 왼쪽으로 난 산길로 올라서는데 난데없이 조그만 식당개 한마리가 따라오며 짖어댄다..
하나도 안 무섭구만.. 기냥 확.. 쓰다듬어 줄려고 부르니 가까이 오지는 않는다...
잠시 오르니 능선길로 이어지고 아래쪽엔 고속도로가 시원스레 지나간다..
13:26 177봉에 도착한다..
그곳에 있던 누군가가 177봉이 아니고 그냥 77봉이란다.. 지도를 보니 1자가 화살표로 되어있다..
그래서 그냥 77봉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그건 아닌것 같다.
아무리 해안 가까이 있는 지역이라해도 신풍고개에서 제법 올라왔고
여기서 다시 또 내림길로 연결되고 지도상의 다음 봉우리가 198봉인데 그냥 77봉은 아닌것 같다.
14번국도와 경전선철로 남해고속도도가 차례로 보이고
13:36 움푹파진 고갯길을 지난다.. 이름도 모르고..
주변에 쓰레기가 널려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13:44 산행로 가운데에 있는 고압전기 시설물을 우회하여 지나고..
길옆으로 창원CC의 모습이 가까이 있다..
이후부터는 창원CC와 이웃을 하며 산행을 한다..
때로는 골퍼들의 모습이 가까이서 보이기도 하고..
13:56 멀리 다음 구간에 산행해야할 정병산의 모습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인다.
14:00 별다른 특징이 없는 부치고개를 지난다..
한쪽에 붙어있는 창원CC의 경고장이 눈에 거슬린다..
10여분후 진흙길이 너무 미끄러워 미끄러질뻔 했다..
14:18 탱자나무와 대나무가 양옆으로 줄을 선 길을 지나다가 점차 탱자나무는 없어지고 대나무숲이 이어진다.
대나무숲길이 끝나니 하늘을 가리고도 남을 커다란 산죽이 만든 터널도 지나고....
14:28 295봉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우회하는 길로 무심코 지나다가 다시 오른쪽길 295봉으로 올라간다..
14:32 도착한 295봉엔 나무벤취와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있다..
아직 뒤에 일행들이 보이지 않고 있는터라 잠시 쉬어가며 맛있는 딸기도 얻어먹는다..
여기서도 길주의.. 낙남길은 입구에 있는 나무의자에서 왼쪽으로 급격하게 꺽어진다..
운동시설 있는 곳으로 곧장가면 소목고개를 거치지 않고 사격장으로 곧바로 내려오게 된다..
정병산..
295봉에서 정병산을 바라보며 잠시 내려오면 쉼터가 있는 소목고개가 눈에 들어오고..
14:43 소목고개에 도착해 오늘의 낙남정맥 산행은 여기에서 마친다..
소목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사격장을 향해 내려가다가 샘터에서 목을 추기고 ..
15:00 사격장에 도착해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친다..
정병산 등산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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