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를 그림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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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에 따라 애환을 함께해온 대중가요를 미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전시회가 열려 화제를 모은다．25일 경기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에서 막을 올린 ‘아트월드컵/미술대제전’ 중 ‘그림으로 부르는 노래들’전．한국문화예술센터가 오는 6월30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우리 가요사에 빛나는 인기가요 156곡의 정서와 메시지를 담은 담은 회화작품 156점이 소개된다．출품작은 작가가 인기가요를 하나씩 맡아 그 곡에 실린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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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철씨는 고향 떠난 나그네의 설움을 한지에 수묵담채로 표현한 ‘타향살이’(가수 고복수)를 그렸고,이승연씨는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채색기법으로 나타낸 ‘송학사’(김태곤)를 출품했다．박영동씨는 점묘법으로 산촌마을의 풍경을 옮긴 서양화 ‘봄날은 간다’(백설희)를 내놨으며,김호원씨는 자연과 두 연인의 모습을 뭉클한 감성으로 조화시킨 ‘내가 만일’(안치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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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이희중씨의 ‘산꼭대기에 올라’(송골매),남궁산씨의 ‘해 뜰 날’,송수련씨의 ‘J에게’(이선희),김대원씨의 ‘황성옛터’(이애리수),장상의씨의 ‘사모곡’(태진아),신동권씨의 ‘서울의 찬가’(패티김),정주연씨의 ‘영원한 사랑’(핑클) 등도 전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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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센터 이일영 관장은 “가장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가요를 그림으로 표현한 최초의 기획”이라면서 “대중가요에 얽힌 사연이나 그 시절 상황을 회고하면 추억에 젖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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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 1,400평의 대규모 공간에서 열리는 ‘아트월드컵/미술대제전’은 155명 작가의 부채그림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부채그림’전과 지구촌 평화와 인류화합을 기원하는 어린이 참여 전시회인 ‘평화를 그리는 아이들’전,초상조각가 김래환씨가 히딩크 국가대표팀 축구감독 등 각계 명사 100명의 모습을 담은 ‘조각으로 보는 한국의 명사 100인’전으로 구성돼 있다．입장료 어른 5,000원·중고생 3,000원·어린이 2,000원．(031-902-8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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