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의 억새
월출산의 빼어난 봉우리들
위치: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 강진군 성전면 교통:고속버스 또는 열차로 광주에 도착. 광주-영암(오전 5시 - 오후 9시 30분 1시간정도 소요), 영암-천황사(시내버스운행 10분이내 도착) 숙박:영암읍 천황사 아래쪽 상가지역에 월출산민박 (061-471-3313), 산악인의 집(061-471-3778) 도갑사쪽 월출산장(061-472-0405), 월남리 경포대쪽 경포산장(061-432-5767), 만남의 광장(061-431-5118)
월출산은 전국을 통틀어서도 걸출한 암봉이다. 하나의 산으로서 산밖에서 보기엔 월출산 만큼 아름다운 산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암에서 바라본 월출산은 힘을 주제로 한 정교한 조각작품을 연상케 할 정도로 그 경관미는 완벽하다. 넓은 들판 한쪽에 높이 솟아 있기 때문이다. 월출산의 힘을 느껴보려면 영암에서 강진 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가도 옆에서 바라보라. 겹겹이 일어서는 암봉들은 천황봉을 정점으로 한 삼각형 암봉 들로 중첩되고 있어서 패턴으로서 삼각형을 수단으로 하여 산그림을 그려온 원로화가 유영국의 산그림을 상기 시켜 준다. 월출산의 생그림(실제화)앞에 서면 누구나 엄청난 충격에 사로잡힐 것이다. 물론 이런 충격은 산악미를 줄곳 음미해온 사람에게만이 주어지는 충격일 것이다. 월출산 산행은 이 다이내믹한 매스(mass)에 압도당한 뒤에 라야만 올라가야 제맛이 난다. 높이는 809미터로 높은 산에 속한다고 할 수 없지만 월출산은 해발이 낮은 들판에 돌올하게 용립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높이로 다가온다. 산행코스는 맨맨저 영암에서 가까운 천황사에서 시작, 바람폭포- 고개-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 도갑사로 가는 코스가 있고 13번도로를 따라 불티재를 넘어 강진군 작천면 월남리에서 계곡으로 들어가 금릉 경포대를 통과하고 천황봉 아래 고개에 이른 뒤 천왕봉을 올랐다가 영암 나주 일대의 광활한 들판과 멀리 장흥군 천관산을 바라본 뒤 남서쪽능선길인 구정봉-향로봉-갈대밭에서 도갑사로 가거나 지금은 길이 희미한 무위사로 빠지든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코스이다. 이 길들은 기묘한 암봉, 거대한 암벽, 깎아지른 단애, 길가에 늘어선 암봉들의 퍼레이드들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적어도 5시간이상의 산행시간을 잡는 것이 좋다. 월출산에 와서 시간 게임을 하려고 하면 무리가 생긴다. 특히 천황봉을 올라가는 길과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구정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위험한 급경사도 있으므로 차분한 마음 으로 산행할 각오를 해야한다. 월출산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조망을 즐기자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정상아래 주능선에서 바람골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압도적이다. 억센 급경사 암릉이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보기에도 시원하며 멀리 아래쪽 골짜기에 걸린 구름다리가 아스름하다. 정상에서는 나주평야를 흐르는 젖줄 영산강의 흐름이 풍요해보이고 강너머 먼 남서쪽으로는 목포가 보인다. 안부로 내려가 구정봉으로 가는 길은 암봉들이 숲처럼 서있는 사이로 감돌아 가는 길이며 바위사이로 문득문득 나타나는 골과 능선이 어느 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암봉미, 봉만미의 절정을 보여준다. 구정봉에는 지름 1미터가 넘는 둥그런 홈이 패여져 사철 물이 담겨있는 샘이 있다. 월출산에는 국보 해탈문으로 유명한 도선의 전설이 깃든 도갑사,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암 대웅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건축물의 하나라는 무위사의 극락 보전(국보)등 유명한 절이 있고 구정봉 아래쪽에는 역시 국보인 마애불이 있다. 월출산은 월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영암군과 강진군일부를 공원영역으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