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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바람이나 쐴겸 나온 차이나 타운 나온김에 오랜만에 짜장면이나 먹고 가자는 생각에
찾아온 만다복 차이나타운의 여러 중식당이 있지만 그중에서 이 집이 유명한건
백년짜장 매운맛이 땡길땐 사천짜장으로 유명한 자금성도 괜찮은데 오늘은 이야기로만 듣다가
한번 먹어보자고 해서 나온김에 찾아 갔습니다. 만다복은 영어로 Wonderful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거의 저녁시간이긴 하지만 이 집만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습니다.
짜장이 중국에서 국내로 처음 들어온 백년 전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해서
이름이 백년짜장인데 이 집의 주 메뉴 입니다. 줄이 길어서 포기할까 하다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40분정도 기다리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결국 언제 또 오겠냐 싶어 동행과 함께 이야기하며 기다려 봤습니다.
맛이 별루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과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30분쯤 기다려서 입장 했습니다.
이 집 1층은 작은 탁자들로 되어 있지만 2층은 회전형 탁자로 연회석과 비슷한데
줄이 길다보니 머 여럿이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따로 주문
대부분 백년짜장을 주문했지만 전 동행과 나눠 먹기로 하고
특짬뽕을 주문 다른 요리류도 있고 다양한 중식을 팔고 있지만 오로지 짜장면땜에
기다린거라 일단 원래 짬뽕을 더 좋아하는 전 짬뽕 회전 탁자에 같이 앉은
다른 손님들도 기본으로 일단 백년짜장을 주문 하더군요.
기본 세팅 따뜻한 보이차와 김치, 단무지 등의 찬이 나옵니다.
손으로 직접 뽑아낸 면과 함께 작은 물그릇인줄 알았는데
닭육수를 담은 그릇이 우선 나옵니다.
면을 젓가락으로 당겨보니 탱글하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100년 전 사람들이 먹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다복에서만 맛볼 수 있는 100년 짜장 약 130년 전에 형성이 되기 시작한 이곳
차이나타운에서 처음 생겨난 짜장면의 맛을 맛볼 수 있다는 데 큰 매력인데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 살짝 숟가락으로 먹어보니
고소하고 담백한 느낌을 주는게 지금까지 먹어본 짜장의 맛과는
확실히 백년짜장은 다르다는걸 느낄수 있더군요.
처음에는 물그릇인줄 알았는데 닭육수 입니다.
서빙을 보는 분이 와서 백년짜장을 먹는 법을 알려주며 직접 짜장과 면을 비벼 주더군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잘 안비벼지는게 특징이라
우선 닭 육수를 두스푼 면에 뿌려준 뒤 짜장을 세스푼 정도 넣고 비벼야 하더군요.
실제로 그냥 비벼보니 일단 짜장면처럼 잘 비벼지지 않고 뭉쳐 지더군요
. 짜장을 한 숟갈 살짝 들어서 먹어보니 특이하게 고소 합니다.
성인 남자 기준 슥삭 비벼서 한그릇 하기에 면의 양이 좀 적은 편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면을 추가하면 1000원을 더 받습니다. 가격대비 양이 적다는게 아쉽기는 하나
처음으로 맛 본 짜장의 맛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지금까지 먹어본 중
식당의 짜장면들과 확실히 다른 맛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 입니다.
일단 이 곳의 백년 짜장 추천 합니다.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짜장은 처음이라 그런지 맛이 아직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이건 제가 주문한 특짬뽕 해물이 많이 들어 가있는게 특징이고 이건 양이 좀 많습니다.
짬뽕의 경우 해물이 좀 더 많이 들어있고 양이 많은편인데
일반 짬뽕과 다르게 큰 차이는 없는편이라 백년짜장을 드시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짬뽕 보다는 짜장면이 더 나은거 같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백년짜장은 7000원 특짬뽕은 10000원
일반 짜장면이 4000원인데 백년짜장은 확실히 맛이 다르긴 다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입가심용 후식으로 이렇게 오렌지가 나옵니다.
헌데 백년짜장의 경우 동네 중국집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다면
싱겁고 좀 안맞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을 좀 바꾸고 싶고 색다른 짜장을 맛을 보고 싶다면
차이나타운에서 한번 가보셔도 좋을만한 집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