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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의 재배적지로는 약간 높은 중산간지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과 지온이 대체로 낮고 조도량이 양지보다 약간 적으며, 유기물 함량이 높은 음지가 아닌 고랭지가 더덕 재배의 적지라고 할 수 있겠다. 임간재배시에는 임간 또는 임하보다는 나무가 드문 양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 임주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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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후와 토질 더덕은 우리 나라 모든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나 섬이나 해안지대 등 해풍이 심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지만 주로 양지에서 재배한다. 연중기온이 30℃보다 낮고 일조량이 길며, 공기 소통이 잘 되는 곳이거나 낮과 밤의 일교차가 높은 지역에서 뿌리의 길이와 굵기 등 생육이 좋고, 사포닌과 향기 성분 등 품질이 향상되며, 꽃 피는 시기도 빨라진다. <표1>은 일반 중간지와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더덕과 야생더덕의 품질을 비교한 자료이다. 일반 재배더덕의 경우 중간지보다는 고랭지에서 향기 성분 및 사포닌 함량이 높고, 뿌리의 발육이 좋으며, 수량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야생더덕 역시 고랭지에서 근장·근태 등 뿌리 발육이 좋고 수량이 높으나, 향기 성분 함량은 비슷하였다. 따라서 더덕의 재배적지로는 약간 높은 중산간지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너무 높은 산간지에서는 일조량이 부족할 우려가 있어 성분과 향 등의 품질이 떨어져 상품가치가 낮아지므로 기온과 지온이 대체로 낮고 조도량이 양지보다 약간 적으며, 유기물 함량이 높은 음지가 아닌 고랭지가 더덕 재배의 적지라고 할 수 있겠다. 더덕은 뿌리가 곧고 길게 뻗으므로 토심이 40∼50㎝ 정도 되고, 부식질이 많은 모래참흙 땅으로 물 빠짐이 잘 되는 토양으로써 가뭄이 계속될 때는 물대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이상적인 토양이다. 돌이 많은 곳이나 모래땅에서는 뿌리에 흠이 생기거나 잔뿌리가 많아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진흙땅이나 가뭄이 심한 곳도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여 상품가치가 저하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더덕은 강산성 땅이나 강알칼리성 토양에서 생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낮아지는 경향이므로 적정한 토양산도는 pH6.0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재배종과 야생종의 품질 차이 더덕 야생종은 향기가 진하지만 재배종은 향기가 떨어져 결국 품질이 나빠진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온 사실이다. 따라서 재배에 의해 어떤 성분이 감소되고 그로 인해 향기가 낮아지는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종과 야생종의 성분을 재배지에 따라 비교한 결과 조단백·회분·조섬유·사포닌 등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표2 참조). 유기물 종류에 따른 더덕 뿌리의 일반성분과 정유성분 변화(1998, 이 등)에 관한 논문에서는 침엽수 및 이끼퇴비 처리를 했을 때 조사포닌 함량과 식물정유성분·향기성분 함량이 높았으며, 향기성분으로 총 48종을 확인하였다. 또한 차광처리에 따른 더덕의 조성분과 정유성분 변화(1998, 이 등)에 관한 연구에서는 차광 정도가 높아질수록 조단백질과 조지방의 함량이 감소하고, 정유성분은 증가하여 75%차광에서 0.007%로 가장 높았다고 하였다. 표고에 따른 더덕의 향기성분과 정유 함량(1996, 이 등)에 관한 논문에서는 표고가 높아질수록 정유성분 및 향기성분 함량이 높아졌다고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재배에 의해 향기가 적어지는 것은 광·표고·토양 등 여러 가지 환경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이며, 아직은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간재배 적지 선정 더덕 임간재배 적지 환경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재배지를 대조구로 하여 방향, 식생, 차광 정도 등을 고려하여 임간 32개 시험구에 더덕 1년생 실생묘를 재배해본 결과 임간 3년차 더덕 활착률은 최고 65%로 좋은 곳도 있으나, 평균 20%로 일반재배지 54%에 비해 상당히 저조했다.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 역시 시험구별로 차이가 많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일반재배지(대조구)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히 지하부 생육에서 재배연수가 길어질수록 그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표3 참조). 또한 이식 후 3년차에서는 활착률이 이식당해보다 평균적으로 30∼40% 가량 크게 떨어졌고, 곳에 따라서는 조기에 고사되는 곳도 생겼다. 그러나 활착률은 임간에서 일반재배지와 비슷한 정도로 떨어지고 있어 환경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하부의 경우 평균적으로 대조구에 비하여 7∼8배 정도 생육이 부진하고 환경에 따라 생육이 정지되거나, 오히려 감소된 곳도 있었다. 하지만 양지 바른 곳에서는 활착률은 저조하지만 일단 활착이 된 더덕은 생육이 좋아 지하부 생근중이 대조구 발육정도는 아니지만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임간 환경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을 잘 나타내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림1>은 생근중과 입모율을 기준으로 임간 32개 시험구 중에서 생육이 우수하였던 시험구의 환경을 분석하여 본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방향은 남동향, 차광 정도는 50%의 비교적 양지에서 생육이 좋았다. 식생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혼효림에서 생육이 좋았으며, 토양환경은 공극률이 크고 pH가 낮으며, 유효인산과 유기물 함량이 많은 곳에서 생육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임간재배 적지는 임간 또는 임하보다는 나무가 드문 양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생육 초기에 잡초를 제거해줄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임간재배 적정 육묘이식 방법 임간재배시 생육이 느리고, 활착률이 낮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임간에 종자파종과 포트육묘이식, 일반노지에서 각각 1년, 2년, 3년 동안 재배한 더덕을 이식하는 등 5가지 처리방법을 적용했다. 이를 일반재배지에서 종자를 파종하여 3년간 재배한 것과 비교하여 본 결과 종자 파종 처리는 활착률이 떨어지나, 나머지 이식재배한 처리는 일반재배지보다 오히려 활착률이 좋았다. 수량은 일반노지에서 2년간 육묘한 더덕을 이식하는 것이 대조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그림2 참조). 따라서 일반노지에서 2년간 키운 더덕을 임간에 이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경제적인 면이나 약효 면에서 어느 것이 실용적인지는 추후 자세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병해충 방제 대책 더덕은 녹병, 점무늬병, 탄저병, 시듦병, 줄기썩음병, 세균성점무늬병 등의 병해가 발생한다. 생육 초기 5∼6월이 되면 잎에 갈색 또는 흑색의 점무늬를 일으키는 점무늬병과 탄저병 등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6월 말부터는 잎에 붉은색 가루를 띄는 녹병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발생 최성기인 7∼8월에는 서로 복합되어 피해가 더욱 가중된다. 시듦병과 줄기썩음병 등은 줄기의 땅 접촉 부위가 변색되어 썩거나 마르며 지상부가 시들고 말라죽는 것으로 토양이나 병든 부위에서 월동하여 전염원이 되며, 연작에 의해 피해가 심해진다. 해충으로는 생육 초기 더덕수염진딧물의 발생이 심하여 생육 중기에 잎과 줄기가 오그라드는 증상을 보인다. 생육 중기에는 사탕무들명나방, 붉은무늬잎말이나방 등 나비목 곤충이 발생(1~4마리/100주)하나 발생 밀도 및 피해 정도는 크지 않다. 6∼8월경 차응애와 점박이응애, 그리고 수염진딧물 일종에 의한 피해가 심하게(5~30마리/엽) 발생하므로 발생초기 10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충제를 처리하여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차응애와 점박이응애는 혼서하여 주로 잎의 뒷면에서 가해하는데 잎 윗면에도 흰 점이 생기고 피해가 진전되면 피해 부위는 점차 황색으로 변색되고 일찍 낙엽이 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또한 탄저병, 녹병, 점무늬병 등과 복합적으로 발생하면 일찍 고사할 확률이 더욱 많다. 7∼8월 개화기에는 대만총채벌레 등 3종의 총채벌레가 꽃 또는 잎 뒷면에서 피해를 준다. 또한 더덕의 뿌리에 발생하는 식물기생선충 중에서 뿌리혹선충에 의한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연작을 하였을 경우에는 뿌리생육에 지장을 초래하여 상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선충의 피해를 받으면 병원균에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더덕을 심기 전에 경운 및 정지할 때 카보입제와 같은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가급적이면 연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더덕의 병해충에 대한 방제약제는 고시된 품목이 없어 원예 특용작물에 준하여 진단하고 있으므로 방제약제도 원예 특용작물에서 사용하는 살균, 살충제를 살포한다. 최근에는 약용작물 병해충 방제에 관하여 여러 기관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맺는 말 더덕은 야생종을 채취하여 재배는 경우 성분 함량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우량품종을 선발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육종기술을 선택하여 유효성분의 함량 증가를 통한 품질의 고급화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재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배법을 마련하고 재배농가가 활용하는데 편리하고 생력화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되어야만 한다. 또한 전용제초제 및 병해충에 관한 방제약제가 개발되어 품목고시가 조기에 이루어지면 재배농가의 노력이 절감되고 생산량이 증대될 것이다. 생체 및 약제 이용시 박피작업을 생력화할 수 있는 가공방법이 개발되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좀더 다양한 식품제조기술 즉, 건강식품과 약제로 개발하여 소비를 촉진시켜야 재배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것이다. 그러므로 유효성분 품질의 고급화와 재배기술 생력화 및 소비촉진 연구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시험사업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
더덕 임간재배 현황과 유통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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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채취에 의존하는 자생더덕은 수요에 해 공급이 적은 편이다. 그 거래가격은 재배더덕의 3배 정도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더덕을 산림 벌채 예정지 또는 수종갱신을 위한 벌목지에 자생 더덕처럼 재배하는 임간재배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는 농가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임간재배는 극히 소규모이며, 비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글 임주락(전북도농업기술원 진안약초시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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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지역의 대표적인 소득원의 하나인 임산 약용자원의 공급은 대부분 채취에 의해 이루어진다. 최근에 와서는 채취인력의 감소 및 고령화, 생육환경의 악화로 인한 자연산의 감소 현상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채취에 의한 공급은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민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무공해, 무농약 등 친환경농법에 의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친환경농법에 의한 농산물은 일반재배 농산물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 따라 약용 및 식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더덕에 대한 재배기술 또한 변화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국 산지에서 자생하는 더덕은 방향성이 높고 뿌리조직이 연하며 섬유질이 풍부하여 향기가 적은 일본 및 중국산보다 품질 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어 수입개방에 따른 대응 작물로서도 가치가 높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널리 유통되고 있는 더덕은 재배 더덕이거나 수입품으로 향기가 적어 소비자의 기호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생더덕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편이다. 그 거래가격은 재배더덕의 3배 정도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더덕을 산림 벌채 예정지 또는 수종갱신을 위한 벌목지에 자생 더덕처럼 재배하는 임간재배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는 농가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임간재배 방식은 극히 소규모이며, 비공개적으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어 정확한 재배면적이나 표준재배법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임간재배란 약초를 산 속에서 나무 사이에 자연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생약초처럼 재배하는 기술이다. 산림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약초의 임간재배는 유휴 산림자원의 효용성을 높이고, 자연산에 버금가는 우수한 품질의 약초를 생산하여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이며, 우수 약초를 수출함으로써 국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재배기술이다. 더덕의 경우 약용보다는 식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고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산지 임간재배에 적합한 작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덕 임간재배와 관련된 내용을 요약 서술하고자 한다.
약초 임간재배 현황 장뇌와 같은 고소득 작목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주변의 산간 지역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음성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정확한 재배면적이나 생산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산림 내 재배면적이 10㏊라고 하더라도 노지재배와 같이 집약적으로 모든 면적을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장뇌나 기타 약용식물이 재배되는 실제 면적은 이보다 훨씬 적다. 또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 대한 접근과 재배량 및 생산량은 도난 등 보안상의 이유로 사실상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파악이 어렵다. 다만 최근 지역 특산물로 생산을 권장하기 위해 생약협동조합을 비롯해 농업협동조합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각 농업관련기관에서 지원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추상적인 생산량을 파악하고 있는 정도라 하겠다(산림청 2000). <표1>은 진안숙근약초시험장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임간재배 실태를 조사한 자료이다. 재배면적의 경우 실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소유면적과 추정면적을 의미하며, 이들 외에 전국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농가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임간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면적은 약 545㏊ 정도이며 재배농가는 작목반 3개소, 일반농가 65호, 임업후계자 3인, 독림가 2인, 그리고 연구소 2개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다수의 농가가 인삼(장뇌)·더덕·도라지·잔대 등 뿌리 이용 품목을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 역시 소수 농가가 비교적 큰 면적의 야산을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고려산삼연구소는 강원 원주에 세계산삼박물관을 개관(1999. 12)하고 원주시로부터 10만평의 시유지를 대부받아 장뇌시범단지를 조성하여 장뇌 재배기술을 보급하는 등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임간 재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지역 연구소의 협조 아래 임간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들 이외에 경북과 강원, 경기, 전북 일원에서는 일반농가 및 독림가, 임업후계자가 더덕·도라지·장뇌 등의 품목을 임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농가들은 상호 정보 교환이나 기술 교류 없이 독자적인 경험과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양평의 경우 임업후계자가 사유지를 임차하여 더덕을 산에 재배하고 있는데 벌채 예정지에 더덕씨를 산파하고 벌채 후 조성된 조림지에 대한 각종 육림작업과 병행하여 더덕 재배지를 관리하는 독특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이 조성된 산더덕 재배지는 현재 약 216㏊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기술 및 재배환경 더덕 임간재배 재배기술 및 재배환경(표2 참조)은 표고 100∼700m, 경사도 0∼40。로 표고 및 경사도는 크게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덕이 양지성 식물에 가깝기 때문에 남동향 또는 남향의 양지를 선호한다. 또한 일부지역에서는 수종갱신을 위한 벌목지를 이용하여 새로 심은 나무 사이에 가을파종을 하고 이듬해 봄에 생육을 돕기 위해 제초작업을 해주거나 때에 따라서는 병해충 방제약제를 살포하기도 하면서 적당한 관리를 해주는 방법을 쓰고 있었다. 수확기간은 인삼·장뇌의 경우 10년 이상 재배하여 한 뿌리당 높은 가격으로 거래하고 있었다. 더덕은 파종 후 3년째부터 7년째까지 생육이 좋은 것만을 수확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유통구조 및 거래실태와 경제성 임간재배에 의해 생산된 약용식물은 주로 식용으로 거래되며 자연산과 같이 단순한 유통형태를 보이고 있다. 자연산은 생산자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주문에 의한 방식이 대부분이다. 최종소비자가 도매상이나 한방 병·의원 등에게 필요한 약재를 주문하면 이들이 생산자에게 연락을 하여 필요한 약재를 공급받고 있다. 임간재배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인 장뇌의 경우는 도·소매상이 취급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생산자가 직접 텔레비전이나 기타 방송매체와 언론을 통해 홍보를 하여 이를 청취하거나 소개를 받은 소비자가 직접 생산자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재배지가 늘어나면서 농협이 수집 및 판매를 하기도 하고, 관광농원 형태의 직거래 방식이나 우편판매, 전자상거래 등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산지에서 직접 재배된 것인지, 생산자가 누구인지, 규격은 어떠한지 등 품질인증과 규격화, 제품에 대한 신뢰도 등에 많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생산자 측면에서도 기술, 유통, 시장정보 등이 상호 교환되지 않고 있고, 인터넷의 직거래 사이트에서도 생산자의 홈페이지가 생산물과 함께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별적인 광고로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간재배 생산물의 경제성 분석 결과, 임간재배는 수량이 적으나 경영비가 적게 들고(50∼60%), 노지재배 대비 임간재배 생산물 가격이 약 2.8배로 높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약초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임간재배법의 확립은 필수라고 생각된다(표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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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간재배 문제점 및 대책 임간재배를 하는 데 있어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개인소유 산지가 부족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과다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재배중 생산물을 도난당하기가 쉽고, 판매·유통 구조 및 표준재배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재배적지 또는 적정 작물의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임간재배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표4>에서와 같이 먼저 국유지나 시군 소유 공유지를 농가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임도나 관리사와 같은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조해야 한다. 재배 중 생산물 도난문제에 대해서 생산물 소유권에 관한 법적인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상품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산지 유통체계를 확립시켜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작물별 자생지 환경분석 및 생리생태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서 재배적지에 적정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 | |
첫댓글 더덕에 관한 전문적인 자료 감사드립니다 , 더덕 재배시 꼭 읽어봐야 할 귀중한 자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