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주 선생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해 설날 가장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해 온 자신에 대하여
대견스런 마음일테고
낳아서 여기까지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하늘 같고 바다 같이 끝이 없지요.
그래도 빼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잘 가르쳐 주신 수많은 선생님들
잘 못 가르쳐 주신 수많은 선생님들
선생님이 된 류연주 선생님의 진짜 선생님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잘 못 가르쳤다는 그 선생님들이
거울이 되어 자신을 더 좋은 선생님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나는 나에게 영어를 가르쳐 준
중학교 때 선생님들이 미웠습니다.
지금도 존경하지 않습니다.
어디 계신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야 공부를 하건 말건
교과서를 잡지책 읽듯
교과서로 얼굴을 가리고
아이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떠들다 나가버린 선생님
그분이 내 영어를 망쳐
나는 고등학교 때 영어공부 하느라
너무 힘들었지요.
많은 친구들이 학습지진아가 되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지요.
스스로 일어설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도 그 분 때문에 영어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결과 영어 선생님이 되었고
선생님이 되어서는
그런 선생님이 되지 않기 위해서
평생을 노력하며 살아와
오늘의 내가 되었답니다.
그러니 그 분이 나에게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길러 준
진짜 선생님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 사람만이 류연주 선생님를 보살펴 길러왔겠습니까?
형상도 없는 몸짓으로
님를 어루만져온 바람에게도 감사하고
늘 따듯한 체온으로 자신을 감싸 안고
광명한 세상을 준 태양과
변형된 얼굴로 무언의 언어를 내려주던
달님에게도 감사해야 합니다.
밤낮없이 맨발로 서서 축도의 기원을 올리는
나무님 풀님 이우러진
숲의 노고에도 감사해야하며,
숲새 포로로록 날으며
떨구고 간 언어의 의미를 캐기위한
사색의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이 더욱 경이로운 것입니다.
선생님!
이제 진정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그 첫발을 내딛는 이 순간
열열한 박수로
희망찬 병아리 교사의 걸음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영광있기를 바라며
나날이 발전하소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명순dream
카페 게시글
생명사랑 한줄시
'나쁜 스위티'님 축하합니다.
明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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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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