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사는 GPS 슈퍼울트라왕초보 "달려라보스"입니다.
이곳을 들락날락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냥 좌표만 볼 수 있는 수신기를 사자고 마음먹고 (쪼매 궁핍한 관계로....ㅋㅋㅋ) G*** 사이트에서 eXplorist 100 이란 물건을 구매하였습니다.
배송기간이 대략 보름정도 걸리는데,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더 커져만 가는 설레임을 가진지 13일째 저한테 GPS가 들어왔습니다.
구매할때 가장 망설인 부분이 A/S부분인데(국내판매 VS 외국판매), 가격적인 부분과 따로 데이터 업/다운의 필요성이 없는 정말 단순한 기기로 못박고 나니 제게 온 수신기는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파손방지를 위해 이중포장된 겉박스를 걷어내니 eXplorist 100 제품 박스가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품 앞/뒷면 사진과 사용설명서, 내부 구성물입니다.
메뉴얼부분은 그렇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공부를 하라는 뜻인듯...^^

위 사진을 보면 왼쪽 윗쪽의 무지박스 좌측편에 eXplorist 100가 들어있습니다.
이 제품을 들고 밖에 돌아다니니,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핸드폰으로 가끔 오해를 할때도 있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GPS가 되는 핸드폰이라 우겨도 먹힐듯....ㅋㅋㅋ
크기를 카드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손에 쥔 사진입니다.
제
손이 그렇게 큰 손이 아니기에 대략적인 크기는 짐작 가능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측면으로 세워서 찍은 사진입니다. 측면 윗쪽 버튼은 백라이트 버튼입니다. 아랫쪽의 볼록한 부분은 배터리가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다음 사진은 배터리 커버를 연 상태의 모습입니다. 배터리 수납공간 옆의 검정색 띠가 방수역활을 하는 고무패킹입니다.
방수테스트를 한 사진을 보시면 고무패킹 주위로 물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방수테스트라고 해봤자 세숫대야에 잠시 담겨놓은...^^ 사진참조하시길...^^

방수테스트중...세숫대야에 물 가득채워서 좀 지켜봤습니다.
생활방수 수준의 간단한 테스트...

테스트후 배터리 커버 오픈~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전원버튼은 eXplorist 100 라는 글자의 우측측면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초기화면이 나오는데, 수신기의 엔터버튼을 눌려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안 누르고 있음 잠시후에 다시 꺼집니다.

지역코드 설정 화면입니다. Asia East로 설정했습니다.

국가코드 설정화면입니다. 물론 Korea로~

그 다음은 년/월/일/시/분을 입력하는 화면입니다. 이 화면을 입력해야만 위성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배운 상식~~^^)
가끔식 인공위성이 안잡히면 지역코드 및 국가코드를 다시 입력해야할 때도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은 실내에서나 오랫동안 수신이 안된 상태에서 켜놓았을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자체 나침반 화면입니다. 진북, 자북 이렇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자북 설정상태입니다.

백라이트 기능은 생각보다 선명한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eXplorist 100 글자의 좌측측면 버튼을 누르면 누른 횟수만큼 밝기가 변합니다.
꺼짐-1단-2단-꺼짐~이렇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2단...가장 밝게 한 사진입니다.
촬영한 시간이 오전11시경 집안이었습니다.

트랙을 표시하는 화면입니다. 그냥 화면에 점만 찍히는 정도입니다.
지도를 넣거나 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정말 단순한 기능만...메뉴는 사용자가 임의로 바꿀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하고 속도로 설정했습니다. 상태창 화면의 좌측하단의 표시는 아시죠...^^
아래 in/out 버튼을 이용해서 축적을 늘였다, 줄였다 할수 있습니다.

이제 요놈을 그냥 장식용으로 보관할 수는 없지 싶어서 카페 보물찾기 게시판 102번 부산 남구 대연동 황령산에 보물을 찾으려 갔습니다.
이제부터 엄청나게 단순한 왕초보의 사용기~~^^
지난 토요일~ 일을 마치자 마자 대충 입고, 버스타고 전포동(전에 부산 교육 있을 때 교육했던 동네부근)에서 내려열심히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에 살면서 황령산은 차타고 송신탑 근처에 딱 한번 가본 거 말고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막막했지만...그래도 부산땅안에서 설마 길 잃어버리지는 않겠지라는 호기로...ㅋㅋㅋ
참고로 등산로 옆에 있다고 해서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등산로 입구가 어딘지는 몰라도 GPS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열심히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등산로 입구만 찾자는 심정으로...계단을 한참을 올라 주택가를 지나니 산복도로건너편에 등산로 입구가 보였습니다.
등산로입구에 가니...산지킴이 아저씨가 있어서 물어봤죠..GPS보여주면서 여기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저씨는 무슨 봉..무슨 봉 하는데..제가 어떻게 압니까~그냥 손짓하는데로 갔죠...
아참 어떻게 좌표를 입력하는지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eXplorist 100 이 모델은 제가 사용해보니 일단 아무 좌표나 수신기의 MARK 버튼을 눌려서 POI 입력창이 나오면 그 곳에서 좌표와 고도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좌표입력을 하였습니다.
MARK 기능도 위성이 많이 잡힌 3D Position Fix상태에서는 아무 말없이 좌표입력창이 나오지만 2D Position Fix창은 일단 정확한 데이터가 아닐수 있다는 경보메세지(나름대로 번역)가 나오고 나서 거기서 엔터를 입력하면 좌표입력창이 나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열심히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GPS가 손짓하는데로 무조건 걸어올라갔습니다.
처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하는걸 수신기따라 왼쪽으로 갔습니다. 완전히 길이 아니였습니다.
낙엽쌓인곳을 헤집고 한참을 올라가니 비로소 등산로처럼 생긴게 나왔습니다...ㅎㅎ
일주일에 한번 동네 뒷산도 잘 안가는 사람이 가려니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입안에선 단내가 나려고 하는데....보물찾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발한 시간이 늦어서 해가 지면 아무래도 초보는 위험하니까 서둘려서 간다는게 너무 무리했나봅니다...
다시금 페이스 조절을 해가며 산을 오르길 5분정도 지났을까~보물찾는 좌표는 아직 아닌데 고도 249M를 휠씬 넘긴 330M가 GPS에 찍히고...그럼 이 고개만 넘어가면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올라가니..이제부터 내리막....잘 닦여진 등산로가 눈앞에 펼쳐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숨도 돌릴겸 몇장 찍고 나서.....아래 사진 보시면 압니다.^^


등산로에서 멀리 광안대교를 향해 사진 한판 찍었습니다. 아랫사진은 그 옆동네 부두~

이제 얼마남지 않았구나 생각하며, 유유히 발길을 옮기면서 카페에 올라온 보물찾기 자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목적지에 다 왔으니......우후후~~
첫댓글 글을 읽으며 덩달아 즐겁습니다.GPSER가 되심을 축하드리며.... 좋은 장비, 즐거운 산행 되시길...
사진을 보니 보물을 숨겼을 때가 떠오릅니다. 초보자분들이 보물찾기를 하실 때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류가 Map Datum의 설정오류입니다. 글의 상황으로 보아 Map Datum 설정은 제대로 하신 것 같습니다. Magellan은 도/분/초 포맷에서 초단위는 정수까지만 표시해 주고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다 정확한 좌표입력을 보물의 좌표값을 도/분 방식으로 변환하고 GPS 단말기도 도/분 방식으로 설정한 다음 해당 좌표값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놈 통신만 되었어도 벌써 질렀을 텐데... 하지만 지금더 만족 합니다.. 스포트랙맵컬러 .. 멋진 사용기네요..
크기는 꽤 작은 편이군요. 이쁘고 깔끔해 보입니다. 다만 컴퓨터와 연결을 할 수 없다는게 쥐약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