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음식먹을 때 왼쪽으로 저작하는게 힘들더라고요.
가만 가만 살펴보니 왼쪽윗니 끝에 뭔가 딱딱한 것이 자라내려오고 있어...
설마 아니겠지? 하고 견디다 견디가 계속 불편해서 칫과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윽 ~~~ 정말로 고약한 놈이 제일 안쪽에서 내려오고 있습디다.
의사말로는 환갑에도 날 수 있다고 하고...
사랑니가 수년전부터 잇몸속에 숨어있다는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 갑자기 부쩍 자라게 된 상황,
하옇튼 사랑니 발치는 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동네치과에서
발치하지 않기로 했다나요? 돈 몇만원 받고 발치했다가, 후유증 더 커지면 병원 문 닫을 일 생긴다고...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합니다.
부산대병원 전화하니 그때가 10월 말 경인데, 예약하면 내년 1월에 발치한다 하고...
백병원에 전화하고 일단 접수했더니, 일주일 뒤에 발치했습니다.
저는 발치를 쉽게 했고요. 아주 단정하고 예쁘게 나서 여의사가 간단히 발치했지요.
그런데 그 때 알았는데, 제 턱관절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발치한 지금도
음식을 저작하거나, 한 참 동안 다물었던 입을 버릴 때는 왼쪽이 불편합니다.
이제 겨울방학했으니, 종합검진 받을 때 칫과검진을 좀 더 신경쓰려고 합니다.
이번에 애들 큰엄마가 위함 초기진단 받고 수술받았어요.
울 형님 친정엄마 지난 6월에 위암 3기 수술, 12월에는 본인이,,,
삼성병원에서 한 의사가 모녀를 6개월 간격으로 위암수술한 경우는 드물겁니다.
지금 서울삼성의료원에 입원중, 24일 퇴원 한다고...
다행히 초기에 잡아서 더 이상 항암치료는 필요없을 정도로..
지난 토욜 서울에 병문안 갔었는데, 병원의 규모에 놀라움을 금지 못했습니다.
마치 호텔같은... 울 애들에게도 방학했으니, 큰엄마 문병도 가고,
삼성병원 규모에 안목 좀 넓히고 오라고 서울 보낼려다가, 퇴원날자도 금방이고,
괜히 부산스러울 것 같아 포기...
큰엄마는 다행히 암보험, 실손보험 가입하고 있어서, 진단비,치료비,수술비,통원치료자금까지
모두 나온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아플 때 돈 없으면 제일 난감이잖아요.
큰엄마 퇴원해서 부산 오면 제가 죽 끓여 줄려고 합니다.
그래서 울 식구들도 모두 실손보험 가입하려고 합니다.
우리 나이에 지병 없으면 5~6만원대인데,
이서방은 혈압약을 5년여 복용하고 있어 의사소견서등 서류를 세 번이나 넣었지요.
나중엔 오기가 나서 보험회사에서 최종 ok떨어지면 내 쪽에서 안 넣겠다.
그냥 한두푼도 아니고 12만원 넘게 넣고 보장만 보는 상품...
그 돈 20년동안 복리적금에 들겠다. 라고 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형제들도 의료비 보장해주는 실손보험은 꼭 가입을 해 두세요.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몇 만원 안 할때
미리미리 대비를 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