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황기의 뿌리로서 ‘백본’ 이라고도 한다. 황기의 뿌리는 길이가 매우 길고 땅 속 깊이 박혀있을 뿐만 아니라 구멍이 뻥뻥 뚫려있어 속이 성글며, 잔가지가 거의 없어서 황기를 캐는 사람은 호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힘을 주어 잡아서 뽑는 방식으로 캐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옛 사람들은 황기가 깊은 곳에 쳐져 있는 기운을 끌어 올리고, 그 성질이 쭉쭉 뻗어나간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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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황기의 뿌리로서 ‘백본’ 이라고도 한다. 황기의 뿌리는 길이가 매우 길고 땅 속 깊이 박혀있을 뿐만 아니라 구멍이 뻥뻥 뚫려있어 속이 성글며, 잔가지가 거의 없어서 황기를 캐는 사람은 호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힘을 주어 잡아서 뽑는 방식으로 캐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옛 사람들은 황기가 깊은 곳에 쳐져 있는 기운을 끌어 올리고, 그 성질이 쭉쭉 뻗어나간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
드라마 대장금은 거의 매회 장금이 궁에서 쫓겨나거나, 목숨이 위태로울 만한 위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녀는 여러 위험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며, 그 결과는 단순히 상황의 모면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그 이유는 운이거나 혹은 장금이 가진 능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장금이 가진 호기심과 집요함 그리고 노력 때문일 것이다.
대장금 7회에서는 그녀의 이러한 성격이 또 한번 빛을 발한다. 금영이 잃어버린 ‘금계’를 같이 찾으러 나갔다가,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한 장금은 약초를 키우는 곳인 ‘다재헌’으로 쫓겨난다. 이곳의 사람들은 대부분 죄를 진 관리나 궁녀로서, 아무런 희망 없이 술과 낮잠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 하지만, 장금은 대책 없이 사는 그들과는 달리 다시 수랏간 궁녀의 삶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면서, 이곳을 변화시킨다.
■ 장금의 인내가 키운 황기
변화의 가장 큰 동기는 바로 ‘황기(백본)’의 재배이다. 워낙에 재배하기가 힘든 약재라서 다른 사람들은 다 포기한 일을 장금은 특유의 집요함과 노력으로 이루어 냈던 것이다. 그녀는 이 일로 인해 다시 수랏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장금이 보여준 행동에 감동을 받아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된다.
이들의 인생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 이 황기는 어떤 약재일까?
그들이 황기를 키우기 어려웠던 이유는 황기가 물 빠짐이 좋고 부식질이 많은 중북부 산간 고랭지에서 잘 재배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물 빠짐이 나쁜 점질토양에서는 뿌리 썩음 병이 많이 발생하여 자라지 못하게 되는 것. 그래서 예로부터 강원도 홍천, 정선, 충청북도 제원 등의 산악지방에서 주로 재배해 왔다.
■ 황기의 여러 효능
황기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황기의 뿌리로서 ‘백본’ 이라고도 한다. 황기의 뿌리는 길이가 매우 길고 땅 속 깊이 박혀있을 뿐만 아니라 구멍이 뻥뻥 뚫려있어 속이 성글며, 잔가지가 거의 없어서 황기를 캐는 사람은 호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힘을 주어 잡아서 뽑는 방식으로 캐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옛 사람들은 황기가 깊은 곳에 쳐져 있는 기운을 끌어 올리고, 그 성질이 쭉쭉 뻗어나간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황기의 맛은 달고 기가 성하여 전체적인 약성이 상승하면서 기를 보하는 작용이 아주 강한 약재이다. 따라서 황기는 예로부터 위하수, 자궁하수, 탈항 등의 경우 및 의욕상실증, 몸에 힘이 없는 경우, 식욕부진, 안색 창백 등의 경우 등 기운이 쳐지고 부족한 때에 우리 몸을 보하는데 매우 많이 사용해왔다.
뿐만 아니라, 황기는 소아에게 최고의 약으로 꼽히며, 피부과 치료에도 빠져서는 안 되는 약재이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 신경질을 많이 내는 아이,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황기를 이용한 처방이 주로 응용되고 있으며, 오래된 상처에서 나오는 고름을 없앨 때, 수술 후 새 살을 돋고자 할 때, 식은땀이 날 때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항노화 작용이 뛰어나서 주름을 펴는 약침제재, 피부에 바르는 약품에도 황기의 추출물이 이용되고 있다고 하며, 관상동맥경화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나 많은 쓰임새가 있는 약재였으니, 극 중에서 황기(백본)를 “상, 중, 하초에 몸 겉과 안, 안 좋은 데가 없어 탕약마다 안 쓰이는 데가 없는 약재가 아닙니까?”라고 말한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장금이 황기를 재배함으로써 극중에서는 더 많은 백성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게 되었다. 훗날, 어의가 되어 많은 사람을 살리게 될 장금. 그녀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세월이 흘러가도 변치 않았기 때문에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언제나 속 깊은 인내력으로 매사에 정진하게 될 장금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었다고 본다.
출처 : Tong - 한밤홍님의 건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