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1명만 기초학력 미달자.. 전과목 제로성과
학기초 학생 개별 학력분석 '맞춤형 교육과정' 결실
강원도 양구지역의 초등학교가 지난해에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초등 6학년 중 1명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발생, 전 과목 제로(0)에 가까운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3일 교과부와 양구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자는 사회 0.5%를 제외한 국어, 수학, 과학, 영어 등 4개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0%를 기록했다.사회는 지난 2008년 0%에서 1명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나와 0.5%로 높아졌으나 각각 0.4%를 보였던 수학과 과학을 비롯해 각각 1.5%와 1.9%를 보였던 국어와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자 제로(0)를 기록했다.또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도 과학이 94.9%로 도내 18개 시·군 중 8위의 중위권 성적을 보였으나 국어(88.8%), 사회(85.6%), 수학(95.8%), 영어(92.1%) 과목은 최고 수준을 보였다.이는 양구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학기 초 학생의 개별 학력을 분석해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학교별로 성적이 우수한 동질집단과 차이가 나는 이질집단으로 구분해 개인 또는 수준별 수업을 하면서 각 학년에 맞는 학력을 갖추도록 하는 등 기초학력 미달자를 최소화했다.특히 양구교육청은 펀치볼 학습학력관리카드제를 운용해 매월 교사별 학급성적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도록 장학지도에 나서는 한편 마일리지 114제를 운영해 공개수업을 많이 한 교사들을 선정, 혜택을 줘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영어로 학예발표회를 하도록 유도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느끼도록 하면서 학교마다 영어체험코너를 활성화하고 지난해 8월에는 초·중생 31명을 1개월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보내기도 했다.또 특기적성 위주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교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적용했으며 교사들이 학력 향상에 대한 의지를 갖출 수 있도록 각종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초등교육담당 장기묘 장학사는 “대부분 학생 수가 적은 학급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담임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생의 강점이나 약점을 분석해 그에 맞는 지도를 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구/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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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2010년 3월 4일 7면 (사회면 지면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