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0일 월요일.
휴무입니다.^^
산에 가자고 연락이 오네요.
일요일 영봉에서 비박하고 출근하여 피곤했는데....가고싶은 마음이 앞서나봅니다.
장소는 청계산.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그 청계산이 아닌 한강기맥에서 조망이 좋은 국수역(중앙선)에서 시작하는 산입니다.
다양한 들머리 중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반월형 코스입니다.
탑곡, 반월형 갈림길에 위치한 청계리상회 국수집에서 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김치를 공수하기로 합니다.
물이 흐르는 밤나무 아래 평상에서 바라 보는 풍경은 한적한 시골의 가을입니다.
제가 선택한 비빔국수.
맛 좋았습니다^^ 거의 다 먹어가니 매운맛이 느껴지네요;;;
오후 2시.
정확한 반월형 들머리 이정표를 찾지 못하여 GPS와 지도를 보며 등로를 찾아 나섭니다.
정말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그 곳에 무시무시한 미사일을 장착한 사람들이 나타난거죠....ㅎㅎ
미사일 두통!!! 뚜껑 열면 날아갑니다.ㅎㅎ
즐기는 백패킹 모드로 움직여 배낭이 무겁습니다.
등로를 찾아 나서는 길이 험하여 물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 곳에서 조금 나아가니 등로가 나타나 수월한 산행이었습니다. 역시 리딩의 선택이 좋았습니다.
아직은 더운 날씨라 땀을 비오듯 흘리고 중턱에 올라서니 이런 멋진 풍경이 나타납니다. 남한강입니다.
눈으로 멀리 바라보니 이 곳이 어느 위치인지 알겠더군요.
오후 4시.
능선에서 조금 힘들다 싶더니 정상입니다.
청계산 658m
남한강과 북한강을 끼고 유명산, 용문산, 예봉산, 심지어 북한산(인수봉), 도봉산(선인봉), 남산(타워)이 조망됩니다.
북한강 양수대교 두물머리
오랜만에 함께 하셨네요^^
미소 멋지십니다.ㅎㅎ
에코로바 비박타프.
간단한 비박으로 다니기에는 충분한 잠 자리.
복 받은 날입니다.
모두 일몰에 빠져듭니다.
하나 둘 카메라를 꺼내어 멋진 노을 사진을 남겨봅니다.
저는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카메라 두고 왔습니다. 눈물 나네요.ㅠㅠ
갤럭시s2로 담은 사진입니다.
나름 맘에 드는 사진들도 나오네요^^ㅎㅎ
눈으로 보는 태양은 아주 붉은 색이었는데....표현을 못하네요;;;
엄청난 메뉴와 양의 저녁시간입니다.
미니 화롯대를 이용하여 바베큐 파티를 벌입니다.
제 타입의 움직임은 아니네요.-_-;;;
그래서 더욱 조심하고 깨끗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최근에 고민해 보는 주제입니다. "불 사용이 막아야만 하는가? 생존기술은 배워야 하는거 아닌가?"
이번 백패킹에 함께한 일행에게 "모험도감-사토우치 아이"의 책을 전해 들었습니다. 재미나요^^
마지막 불씨까지 확인하고 주변정리로 월요일 밤을 마감합니다.
머리에서 떠오르네요....
청계산(양평).
꼭~가봐야 하는 산.ㅎㅎ
정말 복 받은 날입니다.
남한강쪽으로 운무?물안개? 대단합니다.
멋진 자연 경관을 여럿 보았는데....카메라는 갤2....ㅠㅠ
가을.
남산타워.
인수봉. 선인봉.
오전 9시.
하룻밤 신세진 곳을 정리하고 하산합니다. 언제나 아니온듯.
오를때 계획한 곳이 아닌 곳으로 올라 하산을 계획한 곳으로 합니다.
반월형으로 하산.
하산해 보니 어제의 등로가 행복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경사가 대단합니다.
물이 흐르는 곳에서 휴식도 취하며 움직입니다.
오전 11시.
반월형으로 하산 완료.
양수리에서 순대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유명 관광지인 두물머리를 들려봅니다.
세미원.
저멀리 청계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곳에 내려서서 정상을 바라봅니다.
은행이 풍년이네요^^
하지만 냄새는~>,.<;;;
두물머리가 너무 유명해져 올때마다 바뀌네요.
예전에 유명세가 덜할때가 작지만 정겨웠는데....무엇이든 어디든 유명세를 타면 옛 모습에 대한 아쉬움은 커지네요.
또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낮에 움직인 청계산.
정말 여유롭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항상 밤에만 움직으는 저로서는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가을 즐기러 나가야지요~
첫댓글 우리도 가야하지 안을까? 댈꼬가세요 우리도 가고싶어요 가을에 함 추진하세요
가야하는 분위긴데....
시간이 무리인데....
잘 짜봐야죠ㅎㅎ
날씨도좋고사진도좋고넘좋았겠어요~부럽당~
우리도담달에청계산가요~~~^^
무서운 사람들!!!! >.,<;;;;
꼭가죠..ㅋ희정누님은
가방부터..ㅋ
그러게 가고싶은데..걸리는게 많다;;;
추워지니 장비도 보충해야하고..
산행시간도 걸리고ㅎㅎ